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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도 있지만 자식일로 초연해지는게 참 어렵습니다.

어렵습니다..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9-11-04 21:45:38

아이는,, 초등중학년 ...

속깊고 차분하고,, 빠릿빠릿하고,,, 공부이외의 것은 별로 속썩이는 아이가 아니예요..

엄마 마음도 잘 읽어주고,

동생도 잘 챙기고,

행동도 빠릿빠릿하고 ,,

운동도 잘하고,,

여자아이지만,, 운동신경이 좋아 남자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매사 공평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요란하지 않게 평도 좋은 편이예요..



문제는,,

공부하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는 겁니다.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늘 목표를 높게 잡아서,, 작심삼일에 늘 포기..

2주씩 하루 30분씩 매일매일 하는 걸로 계획을 수정해서 진행하려고 해도,,

욕심이 늘 앞서다 보니,, 잘 안되고 ,,, 난 안되,, 반복 포기..

공부양보다 태도를 보는 편인데,, 보고 있자면 속이 터지고,

다른 부분에서는 좋은 태도와 가치관이 왜 공부에서는 적용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자식일 마음대로 되는 거 아니고,,

특히 공부는 부모가 닥달한다고 되는거 아니고...

아직 초등이고,,

아이의 그릇을 키워가는 시기겠거니,,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비교와

불안과

답답함에 ...


참 마음잡기가 어렵습니다...


IP : 39.118.xxx.2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
    '19.11.4 9:48 PM (14.138.xxx.241)

    엄마들이 신기한 게 자기 애가 영재라 여기는 거에요 평범한데 ...그리고 대다수는 평범해요 일부 특출한 애들도 있지만 정말 드물고 한국에선 평범 더하기 약간 영특에 성실하면 대학 어느 정도는 가요 안 해서 문제죠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달리면 성실은 집 나가고 없는 경우도 꽤 됩니다

  • 2. 원글
    '19.11.4 9:50 PM (39.118.xxx.202)

    영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더도 말고 이제 초등 중학년이니 매일 매일 30분씩.. 매일의 힘을 알려주고 싶은데,,,
    그것으로만도 매일 이렇게 신경전을 해야하니 지치네요...

  • 3. 초등
    '19.11.4 9:52 PM (14.138.xxx.241)

    대다수가 그래요 20분. 해서 2주씩.해서 30분으로 늘려보세요

  • 4. 저는
    '19.11.4 9:53 PM (220.126.xxx.56) - 삭제된댓글

    지나고 나서 너무나 후회되더라고요
    왜 엄마인 내가 조급해하고 화내고 애를 닦달했을까 하고요
    조그만 것만 해내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기뻐하고 칭찬해주고 조금씩만 더하게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이끌어주지 못했을까 가슴을 치고 있어요
    조급해 하지 마세요 중요한 목표와 지엽적인 부분 잘 구분해서 조금씩만 달성하게 칭찬하며 이끌어주세요
    그게 길게 봤을때는 정말정말 중요하답니다

  • 5. ㅇㅇ
    '19.11.4 10:33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초등중학년이 뭐여요? 오타인줄알았더만. 댓글에도.

  • 6. 대부분
    '19.11.4 10:34 PM (210.95.xxx.56)

    공부못하는, 아니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이런데 글을 잘 안쓰기 때문에
    조언이 별로 없거나 공부가 인생의 다가 아니다라는 말이 달리기 때문에 몇자 적어봐요.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아이는 대부분 모든 일에 있어서 인내심이 부족해요.
    제가 세 아이중 그런 아이를 하나 키워봐서 알아요.
    공부가 아니면 미술, 음악, 체육 뭐라도 하나 재능을 발견했으면 좋겠는데
    재능을 발견하려면 뭐든 꾸준히 해야 하고, 그럴만한 참을성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전혀 발휘되지가 않아요. 재밌는거, 맛있는거, 예쁜거...이런 식으로 단순한거에만 이끌리죠.
    초등때부터 학습이 시작되며 그랬고 하루에 20분-30분..이런거 다 해봤습니다.
    끼고앉아 가르쳐도 봤고...주요과목 과외샘도 붙여봤고...다 소용없었어요.
    선생이 아무리 좋아도 이해는 본인이 해야 하는걸요.

    성격은 좋고 친구들에게 동정심도 많아 이타심 발휘할 일에 나서기도 하고
    하지만 중고등 가서 성적 더 떨어지면서 자존감은 떨어지고 성격도 좀 삐딱해지더군요.
    막판에 미술에 재능있는 거 알아서 도전했고(담임은 순간집중력만 뛰어나니 사진을 해보라고 권유)
    어찌어찌 운좋게 대학은 갔는데 미대도 어렵거든요. 엉덩이 붙이고 앉아 집중해야 하는 작업이 많으니 여기서 어려움이 또 있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그런 노력을 안했더래서 조금만 힘들면 죽을거 같다고 툴툴댑니다.
    첨엔 아이디어가 뛰어난듯 했지만 진득하게 노력하며 발전하는게 실력인데 결국 부족합니다.
    결론은...부모가 어쩔수 없다. 하지만 길을 찾아주긴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어릴때 자신만의 깨달음과 노력으로 바꾸어야 한다....입니다.
    원글님 수고에 격려해드리고 싶어요.

  • 7. 정말..
    '19.11.4 10:39 PM (221.147.xxx.118)

    정성스러운 댓글에 제가 다 감동 받고 갑니다...

  • 8. 일단
    '19.11.5 12:21 AM (125.177.xxx.106)

    목표를 낮추고 조금씩 성취해가는 기쁨을 알게 하는게 중요해요.
    그렇게 자꾸 성취해가다 보면 자신감을 갖게 되구요.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주기보다 조금씩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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