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인데요.
학원 마치고 같은 아파트까지 셔틀타고 오는 친구가 있는데, 내려서 꼭 한시간씩 놀이터에서 놀고 오고 싶어합니다.
월,수,금 이렇게 같은 학원을 다니는데, 저는 사실 날씨만 괜찮으면 한시간 정도 노는거 괜찮은데, 그 친구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지 무척 신경이 쓰이네요..
셔틀에서 내리는 시간이 오후 4시 30분, 한시간 놀고 5시간 30분에는 집에 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친구 핸드폰으로 알람 맞춰놓고 시간되면 집에는 잘 들어옵니다.
고민하는 이유는 제가 직장을 다니는데요, 그친구 어머니는 전업주부신 것 같은데, 괜히 저희 아이가 엄마가 신경 안쓴다던가 방치한다던가 그런 인상을 줄까봐서요..
저희집에는 아이들 봐주시는 오후 시터가 계신데 둘째 봐주시느라 첫째가 놀이터 갈때 같이 따라가시거나 그러시지는 못하거든요.
오늘도 친구랑 놀자고 할까봐 미세먼지 안 좋으니 집으로 바로 오라고 했는데... 친구랑 노는게 좋으니 매번 저에게 전화해서 놀고싶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전화를 했길래, 친구 어머니께도 허락받아야 한다고 했고, 제가 그 친구 어머니께 바로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한시간만 놀다 오도록 했습니다.
제가 직장맘이라 놀이터에서 노는거 잠깐이라도 볼 수도 없고 하니 더 신경이 쓰입니다. 그집 엄마에게도 저희아이에 대해 안 좋은 인상 갖게 할까봐 걱정이구요.
아이에게 요일을 정해 수, 금요일 이렇게 이틀만 놀도록 허락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주3회 정도는 괜찮은데, 그 친구 엄마께 허락을 꼭 같이 받아라..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희 아이는 핸폰이 없고, 친구가 놀이터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저희 아이는 저희집에 와서 시터 이모님 전화로 저한테 얘기하고 다시 나가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조언 한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