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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들 앞에서 부부싸움 한번도 한 적 없다'는 분들 많으신가요?

조회수 : 4,330
작성일 : 2019-11-03 11:35:06
부부가 오래 살다보면 언성 높일 일도 많을텐데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인격을 갖춘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IP : 223.33.xxx.11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3 11:39 AM (211.36.xxx.63)

    저희 부모님 다투시는거 못 보고 컸습니다만 냉랭한 신경전도 다 느껴지고 힘들었어요.
    부처가 아니고서야 모든게 좋고 감춰지는게 아니잖아요.
    저는 차라리 제대로 잘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낫다고봐요.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법 가정내에서도 배워야합니다.
    저는 싸움을 못해요.
    보고 자란게 없어서요. 속이 썩습니다.

  • 2.
    '19.11.3 11:40 AM (114.242.xxx.17)

    본 적 있어요.
    제 친구네요. -. - ;

    친구네 아이들이 부모한테 고마워하는 것 중 하나가 한번도 다투는 모습 안 보여주고 화목한 가정 지켜준 거라 그러더라고요.

    참 부러웠고 반성됐어요.

  • 3. wisdomH
    '19.11.3 11:42 AM (117.111.xxx.185)

    자식에게 싸우는 모습 안 보여준다는 미국 부모.
    그런데 미국 이혼률은 높지요.

  • 4. .....
    '19.11.3 11:49 AM (114.129.xxx.194)

    이혼 안 한다고 좋은 부모는 아니죠
    사이 나쁜 개 두 마리처럼 으르렁 캥캥 싸우는 부모를 볼 때마다 아이의 영혼에는 스크래치가 쫙쫙....

  • 5. 음...
    '19.11.3 11:59 AM (110.11.xxx.8) - 삭제된댓글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부모가 미친듯 서로 잡아먹을듯 싸우는거 아니면
    (그런데 개처럼 싸우는 부모들은 이미 이성을 잃어서 아이는 생각도 안하겠지만...ㅡㅡ;;;)

    초등 이후로는 어느정도는 부모의 갈등상황에 노출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표면적으로 안 싸우고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부모가 이혼하면 그게 더 벙 찔듯~
    살다보면 입장이 달라서 갈등도 생기고 화 좀 풀리고 나면 서로 대화해서 해결하고...그런것도 봐야죠.

    제가 아이를 한번도 혼 내지 않고 키우다가, 아이가 10살 넘어서 살짝 혼 낼 일이 생겼는데
    아이가 손을 벌벌 떨더라구요. 속으로 아차 싶었습니다. 한번도 혼나본 적이 없었으니....ㅡㅡ;;;;

    너무 평화롭게 머리속이 꽃밭인 채로 살다가 갈등 투성이인 사회로 내 던져지면 자칫
    회피형 인간으로 될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 상황 자체를 해결할 생각은 못하고 외면하는...

  • 6.
    '19.11.3 12:00 PM (125.178.xxx.237) - 삭제된댓글

    한쪽의 끝도없는 희생이 있어야 가능할거여요
    우리언니가 친정부모님 부부쌈으로
    너무너무 지겨워서 절대 애앞에선 안싸웠어요
    애하나 낳고 안낳았는데 조카는 결혼해서
    엄마아빠처럼 안싸우고 화목하게 사는게 꿈이라데요
    실상언니 속은 꼴이 말이 아니지만
    아이한테는 비교적 성공한 가정환경이었던거 같아요
    조카도 구김없이 기안죽고 밝게 잘컸어요

  • 7. 위로
    '19.11.3 12:01 PM (117.111.xxx.204) - 삭제된댓글

    211.36.님 토닥토닥

  • 8. .....
    '19.11.3 12:05 PM (110.11.xxx.8)

    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부모가 미친듯 서로 잡아먹을듯 싸우는거 아니면
    (그런데 개처럼 싸우는 부모들은 이미 이성을 잃어서 아이는 생각도 안하겠지만...ㅡㅡ;;;)


    초등 이후로는 어느정도는 부모의 갈등상황에 노출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표면적으로 안 싸우고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부모가 이혼하면 그게 더 벙 찔듯~
    살다보면 입장이 달라서 갈등도 생기고 화 좀 풀리고 나면 서로 대화해서 해결하고...그런것도 봐야죠.


    저희 부부가 부부싸움을 거의 안 해요. 기본적으로 둘의 위치가 베프인데다가 매일매일 장난치면서
    서로 섭섭한거 다 털어버리고 끝나는 패턴이라, 싸울 일이 없고, 만약 남편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싸움의 상황이 되면 그건 정말 희귀한 상황이라 무조건 제가 그 자리를 피합니다.
    남편 화가 가라앉으면 다시 대화를 시작해서 마무리를 지어요. 그러니 아이는 저희가 큰 소리를 내도
    그닥 신경을 안 써요.


    아이 자체도 순한 편이라 한번도 혼 내지 않고 키우다가, 10살 넘어서 살짝 혼 낼 일이 생겼는데
    애가 손을 벌벌벌벌 떨더라구요. 속으로 아차 싶었습니다. 한번도 혼나본 적이 없었으니....ㅡㅡ;;;;

    너무 평화롭게 머리속이 꽃밭인 채로 살다가 갈등 투성이인 사회로 내 던져지면 자칫
    회피형 인간으로 될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 상황 자체를 해결할 생각은 못하고 외면하는...

  • 9. ㅇㅇ
    '19.11.3 12:05 PM (121.152.xxx.203)

    저희 부모님. 평생 싸우거나 냉전 상황인거
    딱한번 봤어요.
    그것도 직접 싸운걸 본게 아니라
    집에 들어와보니 분위기 냉랭.
    그것도 정말 딱 한번이었어요
    그게 그렇게 귀한 일인줄도 모르고
    당연한줄 알고 컸죠
    부모님 워낙에 사이 좋으셨고 지금도
    세상없는 잉꼬 정도는 아니라도 서로 부족한점
    저만큼 이해해주기도 힘들고
    저만큼 상대를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부부도 드물겠다 싶어요
    지금 80 넘은 부모님이세요.

  • 10. ...
    '19.11.3 12:50 PM (175.113.xxx.252)

    저는 10년에 한번 봤던것 같아요.. 저희 엄마가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 태어나서 한 3번 봤나..???? 그냥 제가 볼떄는 아버지 엄마가 서로 많이 양보하면서 사셨던것 같아요.. 제가 나이들어서 저희 아버지를 볼때도 엄마도 결혼생활에서 희생한거 많지만.. 아버지도 결혼생활하면서 많이 희생하셨겠구나 그런 생각 들거든요.. 그냥 딸이 아버지를 봤을때요..

  • 11. ㅇ,ㅇ,
    '19.11.3 12:54 PM (59.27.xxx.224)

    아이와 상담받았을때 전문의에게 들은말입니다.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절대 안보여주는게 꼭 좋은건 아니라구요.
    부부가 화해하는모습을 보면서
    남들과 잘 지내는법,화해하는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한답니다.

  • 12. ..
    '19.11.3 1:22 PM (211.246.xxx.140) - 삭제된댓글

    제친구 부모님요
    그분들은 밖에서 싸우셨음ㅋㅋ
    제친구 성격 되게 안정적이에요

  • 13. ㅁㅁㅁㅁ
    '19.11.3 1:41 PM (119.70.xxx.213)

    싸우는 모습 안보여주는 것보다 더 나은 건
    잘싸우고 잘 화해하는 법을 보여주는 거겠죠.

    갈등을 회피하고 갈등상황만 되면 도망가버리는 남편 보면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 14. 남은하루
    '19.11.3 5:40 PM (210.105.xxx.71)

    제가 결혼 생할 26년동안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딸이 대학 가서 산담심리학 과목 수강 중 다른 친구들과 부모님 얘기하다가 충격을 받았다네요.
    우리딸은 세상의 모듬 부부가 우리처럼 사는줄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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