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안그러더니
이제 큰애가 중3, 작은애가 초딩이가 되니 자꾸 부딪힙니다.
나이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큰 애의 빈정대는 말투가
옆에서 듣기에 너무 거슬리고 스트레스를 받아요.
서로 말다툼 하는거라기 보다는
낮은 소리로 옆으로 한심한 듯 쳐다보면서..
야, 나가, 뭘 봐. 왜저래, 이러는거요..
꼭 무슨 학교의 나쁜 아이들이 약한애 괴롭히는 느낌이에요.
나이 6살 차이니 덩치 차이도 나고, 지적수준도 차이가 나니
더 그런 모양새죠.
아무리 주의를 주고, 혼내고, 해도
말은 좀 조심을 하지만 태도는 바뀌지 않아요
눈 안마주치고, 말시켜도 무시하는 그 태도가 소름이 끼쳐요.
이 나이가 그런거라 생각하고 그냥 흘려 넘겨야 할까요..
두 아이를 골고루 아껴주려고 신경도 쓰고,
동생이 기어오르면 혼도 내주고,
힘들다 그래서 학원도 하나만 다니고
오늘은 같이 둘만 영화도 보고 왔어요.(초딩은 볼 수 없는 영화라서-김지영)
큰 애는 밖에서 생활도 잘하고 칭찬도 잘 듣는 아이에요
유독 동생한테 그럽니다
내가 뭘 잘못 가르쳤나,,어떻게 더 크게 야단을 쳐야하나,
아님, 내가 집안 분위기를 더 편안하고 웃게 만들어야 하나..
제가 고민이 많습니다.
부모보다 사실 형제가 같은 시대를 사는 기간이 더 길다는데
둘이 한참 저렇게 티격거리고 서로 좋은 소리가 안나가니
너무 속상하네요.
좋은 조언 있으시면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