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즁딩맘인데 자꾸 마음이 ....저 정상인가요??^^;;;

정상인가 조회수 : 2,682
작성일 : 2019-11-02 20:43:08

나름 개미 엄마처럼 열심히 뒷바라지 해왔고

이렇게 저렇게 돈 써가며

치열하게 공부 시켰다고 자부하며

어느덧 중딩맘이 되었는데요.


아이는 뭐, 지독한 사춘기랄 거 없이

학교에서도 문제없고 그렇다고 딱히 특출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마밖에 모르는 아주 순한 스타일은 아니고

적당히 말대꾸도 하고 .....

주요 과목에 A도 있고 B도 있고

성적도 딱 적당히 평범합니다.^^;;


학교, 학원은 불만 없이 안 빠지고 잘 다니지만

집에 오면 공부해라 해야 하는 거고

매일 폰이나 게임 그만 해야지...잔소리하면

하긴 하는데..음.


그런데 문제는...

요즘 가장 큰 문제는

저 평범한 성적을 어떻게

올 A로 끌어 올릴까가 아니라


요즘 많이

이 모든 아이에 대한 고민에

제 스스로가 회의가 들어요.


쉽게 말하자면

그래, 올 A 만들었다 치자

고등학교 가서 잘 한다면 좋겠고

좋은 대학 간다 치고, 원하는 일, 직장 갖는다고 상상하면

제가 먼저 행복할 거 같긴 한데,..

마냥 그게 전부일 거 같은데...


제 마음 한 켠에서 자꾸 그래요

그래서 ..?

그래서 ..그게 과연 좋은 건가? 나에게??


오늘은 급기야

그래서 결혼까지 운좋게 잘 했다 치면

그건 내 아이와 결혼한 배우자의 몫으로

오롯이 돌아가겠구나

그럼 난??내 인생은 뭐지??


고맙다는 말 한 마디 들으면

그냥 끝나는 거고

생일..명절..인사 오고 그깟 껏..

세상 귀찮다...싶은 마음이 막 들어요.ㅠㅠ


저 왜 그럴까요?


학원 다녀왔다고

오후 내내 놀고

이제부터 잔소리 좀 해야 하는데

맥이 탁 풀리는 기분이랄까요.


그래..놀아라...하기 싫으면 말아라

너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싶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한편으론 인상 쓰고 큰 소리 한 번 치면

하던 게임 그만 하고

책상에는 앉는 아이인데

내가 지금 방조하고 있나..

나중에 원망 들으려나...싶기도 하고.


아오..

마음이 갈팡질팡


방금 막 차분하게

너 언제까지 할꺼야? 물으니

9시.

라고 하네요.


그냥 딱 요정도로만 할까요?

솔직히

중딩때 저렇게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 없고

자기주도학습 안되면

고등 때는 불 보듯 훤한거죠?

일반고 내신 중간 정도밖에 안되겠죠?

그 때 가슴 치고

중딩 때 더 시킬 껄 후회하려나요.


문득 ....묻고 싶어지네요

저 이러는 거 정상이긴 한가요?

정신 차려야 하는 거 맞죠? ㅠㅠ

IP : 182.209.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9.11.2 8:47 PM (223.62.xxx.20) - 삭제된댓글

    정신 차리셨는데요 이미..
    딸이든 아들이든 자기인생은 자기가 살아가게되어있어요

  • 2. .....
    '19.11.2 9:42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자라서 자기인생가는거 당연한거죠. 나중에 부모가 집착하면 피곤해 합니다. 자식한테 뭘 바라면 그때부터 불행시작....ㅠ

  • 3. ...
    '19.11.3 12:25 AM (125.181.xxx.240)

    정상 맞으시구요.
    그렇게 부모가 되어 가는 겁니다.
    아이 때문에 힘들고 고민스럽고...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보는 거지요...

  • 4. 글쎄요
    '19.11.3 1:38 AM (180.69.xxx.242) - 삭제된댓글

    아이 뒷바라지를 나 잘 되자고, 어떤 대가를 바래서 하는건 아닌데 무의식중 그런 마음으로 초등때 너무 달리신듯 보여요, 그렇게 치열하게 투자했는데도 아이 성적은 그냥그러니 회의가 드시는거 아닐까요.
    저도 중등맘이지만 저는 어떤 성적상의 결과를 떠나서, 제대로 된 가치관과 사회의식을 가지고 세상의 옳은 변화에 동참하며 자기 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부모로서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러다보니 아이와의 대화가 주로 사회적 약자 기득권층 정치 등 세상사 전반에 관련된 것인데, 뚜렷한 꿈이나 세상에 별 관심없던 아이가 고민이란 것을 하기 시작하고 지금 학생으로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스스로 조금씩 느끼는듯 보여요.

  • 5. 저랑
    '19.11.3 4:54 AM (85.119.xxx.8)

    비슷하세요 ㅠ

  • 6. ㄴㄴㄴㄴㄴ
    '19.11.3 10:05 AM (161.142.xxx.237)

    지금 글에 쓴 것을 아이와도 얘기하시길 바래요.
    아이가 인생은 이런저런 고민들을 하면서 성장해 가는 걸 배우기도 하고
    엄마가 해 주는게 당연한게 아니라 내인생 내가 꾸려가야 되는게 본질이고 엄마는 돕는 사람이라는걸 알수 있도록요.
    전 항상 아이에게 물어요. 아이가 대답하면 조율하죠. 나름의 제 방법이고 정답은 없는거 아시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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