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잘못 됐다고 느끼면서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감정과의 싸움입니다.
억울하고 분한 것.
한없이 울어도 풀리지 않고 극복되지 않는 감정.
세상에
있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니라 없는 걸 증명하라니.
이걸 또 받아서 해야 한다는 게 황당합니다.
100곳 압색후 못 찾은 노트북 증거인멸 우려라니.
100곳 압색해도 못 찾았으면 없다는 말을 믿어야지,
노트북 가방을 서류가방으로 썼다는데, 그게 노트북 가방이니까 노트북이 있다고 보고,
노트북 증거인멸을 우려해 구속한다는 게 정상적인 사고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정상적이지 않은 범주의 전제를 받아들여 구속시키는 사법부나,
그렇게 만들었다고 좋아할 검찰이나,
넘을 수 없는 벽을 보는 기분입니다.
어떻게도 극복할 수 없는 이 상황을 보고만 있어도 이렇게 숨이 막히고 화병이 날 지경인데,
당사자들은 어떻게 견뎌야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