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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라린 가족관계 기억

인생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9-10-29 20:21:15
저는 독립을 했습니다 남자랑 인연이 잘 안되더라고요
암튼 나름 즐겁게 잘 생활하고 있는데,,과거중,,
부모님과 오빠에게 폭행당했던 일들이,,가슴아프게 떠오릅니다
한번도 가까운 친구에게조차 말해보지 못했습니다,,
특히 성인이돼서,,엄마가 나를 잡아놓고 꽥꽥거리면서 뭔가잘못했다며 쥐잡듯 잡고 있었습니다 (성격이 보통이 아녜요),분이 안풀렸는지 갑자가 절 때리려고할때 제가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 팔을 잡았는데
엄마가 너 엄마를!!하면서 내가 괘씸한 행동을 한것처럼 소리를 지르자 오빠가 갑자기 방에서 나오더니 손으로 제 머리를 때리더군요,,,아주 세게
전 비참하게 맞았고 엄마는 자길 구원해준 (?)오빠를 뿌듯해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죠,,
근데도 전 그집을 나오기는 커녕(고등때 가출한적 있어서 그담부턴 나가면 끝이라 생각했어요) 그집 귀신이라도 되야하는것처럼 독립전까지 오래도 살았죠
맞아요 기억의 왜곡처럼 그들이 잘해줄때도 많았고
이 사건도 제입장에서 해석했다는걸
그들은 속썩이는 저를 인간 만드려고 했다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참 또 한번은,,,오빠가 뭔거 농담을 다른 가족한테 심하게 했다고 생각해서 왜 그런말를 하느냐고 제가 짜증을 냈더니
(그때 여친이랑 헤어지고 힘들었었나봐요 이건. 둘다 삼십 넘어서요)
저한테 막 들이대길래 제 방에 들어가서 방문을 잠갔는데

제방문을 부서져라 방문 손잡이가 너덜해질때까지 발로 차서,,넘무서워서 제 방에서 미안하다고 하지않았냐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사건이 있었어도 그 집에서 그런얘기 친구한테 말하지도 않고 나름 우리 집을 포장하고 오빨 포장해왔던,,
참,,,,,,,,,,머리에 뭐가 들었던건지,,,
에휴 전 결혼 안하려고요
가족관계를 이렇게 개만큼도 대우 못받고 살아왔는데
이제 혼자라 무시도 안받고 속 편하고 좋아요
심심하고 외로움?그런 감정은 나쁜 축에도 못드는거같아요,,
IP : 175.223.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0.29 8:39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형제한테 쓰라린 상처만 있는 사람이라 결혼 가족 이런말 들으면 쓴웃음이 나오네요
    혼자 단단하게 서실수 있다면 혼자 사는거 추천합니다
    얼마나 재밌는것도 많고 갈곳도 많습니까 돈만 많으면요
    남자한테 기대하지 말고 내힘으로 온전히 서는것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부모 형제도 돈앞에선 남보다 못하게 돌변합니다
    그리 얄팍하고 가벼운것이 혈연간의 정이란것이었어요

  • 2. ...
    '19.10.29 9:24 PM (223.38.xxx.234)

    맞아요. 진짜로 힘든일은 남들에게 입 밖으로 꺼내기어렵더라고요.

    이렇게 글을 쓰고 과거일도 하나하나 생각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셔서 다행인거에요.
    독립하고 어느정도 마음이 성장해서겠죠 ㅎ

    지금 결혼이나 연애를 결정하지 마시고, 혼자서 행복해지는 것을 먼저 노력하세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열심히 찾아서 좋아하는 일을 매일매일 하세요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 3. 원글
    '19.10.29 10:56 PM (175.223.xxx.229)

    두분다 넘 좋은말씀,,감사해요
    맞아요 이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수도 없었던 가정에서의 생존방법이었고
    지금은 살만하니까,,,참내 가족이 다 좋은것만이 아니고 난 그렇지 않은 가족들을 만났다는걸,,인정하고,,
    이제 내려놓게됐어요,,잘살아보려고요어떻게?아쉬운 소리 안하고 고요하고 평화롭게 나 잘 보호하면서
    도도하게 저축도 많이 하고 잘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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