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십대중반부터 헤비메탈 광이었거든요
하나 있는 남동생도 원래 음치 박치였는데
누나인 제가 하도 기타치고 전축...그땐
전축에 엘피판 들었으니까요 ㅎㅎ...틀어대니까
어느결에 따라서 기타 배우면서 음,박치는
면하더라구요 ㅎㅎ
동생은 점차 듣는 귀가 나름의 취향으로
바뀌더니 결국 재즈로 정착.
저는 오십대 중반인 지금도 여전히 메탈이
좋고
달라졌다면 힙합 또한 메탈 못지않게
좋아한다는거...
남편과 함께 자영업하는데
끝날 시간 되면 단 십분 십오분이라도
한껏 볼륨 업 시켜놓고 하루의 피곤을
풀고 싶은데
이 인간은 피곤한데 시끄러워서
더 피곤하다고 빨리가자고 ㅈㄹ..
먼저 가래도 가지도 않고 ㅜㅜ
아이러니는
우리 부부 첨 사귀게 된 계기가 이십대에
가끔 가던 한 술집?에서 제가 좀 취한 적이
있는데 그 가게에 장식용 기타가 한대 있었고
괜히 삘 받은 제가 조율한답시고 조물락대다
딥퍼플의 smoke on the water 전주부분
치는걸 보고 남편이 넋이 나가섷ㅎㅎㅎㅎ
일년을 따라다닐땐 언제고 이제는 노래도
맘대로 못듣게 하다뉘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심잃은 남의편..(뻘글임)
추억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9-10-29 15:55:15
IP : 121.133.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멋지심
'19.10.29 4:11 PM (221.147.xxx.113)온냐 멋지심
짱 멋지심
엘피판 딥퍼플 말씀하시는거 보니 완죤 제 세대ㅎ
나도 기타 배우고 싶다요2. ㅋㅋ
'19.10.29 4:16 PM (121.133.xxx.137)배우세요!!
저도 우연히 얻은 썩은 통기타로
책사서 독학했어요
평생 살면서 가장 기뻤던 선물이
고1때 아빠가 큰맘먹고 사주신
일렉기타였어요 ㅎㅎ
엄만 펄펄 뛰셨지만요 ㅋ3. 멋지심
'19.10.29 4:29 PM (221.147.xxx.113)사실 제 남편이 일렉기타 치구요, 대학때 헤비메탈밴드도 했었어요.
다들 나이들면 재즈나 클래식으로 넘어가는데 이 사람은 아직도 20~30대때 숭배하던 익스트림한 헤비메탈그룹들 음악을 즐겨들어요. 운전할때 아직도 꽝꽝 틀어대서 가끔 제 고막이 고문을 받죠.
제 최애그룹은 핑크플로이드와 퀸. 언젠가 클래식기타 입문하고싶은데
남편은 코웃음만 칩니다. 흥칫뿡4. 멋지심
'19.10.29 4:31 PM (221.147.xxx.113)일렉기타 고1 여고생에게 사주신 아버님, 너무 멋지심
5. 기타
'19.10.29 5:47 PM (183.106.xxx.121)잘 쳐서가 아니고
원글님이 이뻐서인거예요 ㅎ
저도 저랑 취향맞는 알았더니
결혼하고 보니 1도 맞는게 없다는
슬픈 현실입니다.. ㅠㅠ6. 멋지심댓글님
'19.10.29 7:51 PM (112.169.xxx.189)남편이 그러시군요 하핫
저도 외국살땐 혼자 운전할 시간이
많았어서 정말 청력 이상생길 정도로
실컷 잘 듣고 다녔는데
한국오고나선 무서워서 운전 못해서 ㅋ
그 큰 기쁨을 포기하고 사네요 ㅜㅜ
기타님
저도 그럼 낚....인 겁니까? 이론이론
당장 확인 들어갑니데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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