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무슨 병인지... 식물 관련
식물 안 들인지 삼개월 넘어가니
슬슬 근지러운 모양이예요.
인터넷 사이트 들락거리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
화분, 흙, 식물들.. 살까 말까를 며칠째 하고 있어요.
안 사도 그만인 취미 생활일뿐인데.. 안 그래도 감당해야할 식물도 많은데...
요새 수입도 줄었고...
진짜 이거 병인 거 같아서 혹시
식물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어떻게 지내시는지 여쭤봐요.
있는 거로 만족하며 살아야겠죠?
1. 저는
'19.10.29 11:27 AM (116.126.xxx.128)있는 애들 싱싱하게(?) 크는걸로 만족해요.
지금 있는것도 자꾸 켜져 베란다를 차지해서 걱정인지라
예쁜화초들 보면 눈으로만 즐감합니다.
그나저나 산세베리아 분갈이 해줘야하는데 귀찮아 두달째 지켜만 보고 있네요^^;2. ..
'19.10.29 11:29 AM (119.207.xxx.200)이것저것 보는거로 만족하고
핑크제라늄 핫핑크풍로초 서향나무 딱 세개 지극정성으로 키워요
식물도 많아지면 어느날 다 버리고 싶어지거든요
부디 꼭 맘에드는거 몇가지만 정성껏기르소서3. ..
'19.10.29 11:31 AM (14.63.xxx.19)상추나 부추 키워보시는거 어때요?
부추는 아침에 쑹덩 잘라서 먹어도
다음날 또 자라있던데.4. 원글님
'19.10.29 11:55 AM (121.179.xxx.235)전 정말 아주 어려서부터 식물 원없이
키워 봤어요
그것도 부류별로...
지금은 관엽 난 분재 다 치우고
게스네리아종류들 사랑초 제라들만 키우는데
원글님 혹시 필요한 꽃들 있나요?
제가 있는것들은 드릴수가 있어요.5. 저도중독
'19.10.29 11:57 AM (14.45.xxx.221)집에 큰거 작은거 다 합해서 40개나 있어요.
이젠 더이상 놔둘곳도 없고 ㅠ.ㅠ
지금도 사고 싶은거 있는데 참고 또 참고 있어요.6. 저도 중독
'19.10.29 12:13 PM (39.116.xxx.164)제가 물욕이 없는데 유일하게 식물에만
물욕이 집중돼있어요
남들 하나씩 다 있다는 명품백 그런거 하나도 안갖고 싶고
그런걸봐도 전혀 가슴뛰지않는데 식물들을 보면
가슴이 뛰어요
저희집 앞베란다가 안방거실작은방이 쭉 연결되어있는데
베란다전체에 식물이 꽉 차있어요
처음 식물키울땐 식물이 죽어나가는데 대한 스트레스가
컸는데 지금은 얼마안되는 돈으로 몇달몇년 행복했다
생각하고 쿨하게 보내줘요
몇년전부터 동생네전원주택에도 꽃과 나무를 심고 있어요
땅에 심어서 커가고 번져나가는걸 볼때의 희열은
베란다식물에 비할바가 아니네요
너무나 경이롭고 행복해져요
저는 이중독에서 굳이 벗어나지않으려고 해요
반려동물키우는 사람들 많잖아요
전 식물들이 제게 그런 존재예요7. 그나마
'19.10.29 12:34 PM (123.212.xxx.56)제가 마음만 있고
똥손이라
케어를 못해서
독한 맘먹고 안들이고 있어요.
마음은 타샤튜더인데,
자꾸 죽는거보니...ㅠㅠ8. ㅇㅇ
'19.10.29 12:41 PM (119.192.xxx.51)집이 넓고 빛이라도 넉넉히 들면 모르겠는데 마음만 굴뚝같아서 큰일이예요.
나중에 이사할때도 걱정이고...
저는 꽃보다 관엽식물을 좋아하는데
이파리들이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이 시간을 견뎌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