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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들 간식주고 오는길

스산한 밤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9-10-28 22:51:59
이에요.
아파트 정문 상가에서 사료그릇 4개 놓아주셔서
근처에 냥이들이 자주 와요.
평소엔 시끌벅쩍 치킨이랑 맥주 테이블도 나와있었는데
오늘은 비가왔다 그쳐서인지
사람들이 상가앞에 하나도 없고
주차된 차량 아래로 여러마리 얼굴내밀고 있던 냥이들도
오늘은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대신 평소에 못보던 애기냥이..한 6개월정도??된것같은
애기냥이 두마리가 있길래
닭가슴살 뜯어줬는데
저에게 올락말락 왔다갔다 하고
닭고기도 안먹고 그러네요.

몇번 그릇을 애기들 앞으로 갖다줘도
도망갔다 다시오고 그러길래
천천히.먹어라 하고 집에왔어요.

그런데 마음이
애기들을 길에 남겨두고 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오늘 바람도 많이 부는데....

그냥 내가 데려올까 싶다가도
내일 새벽에 다들 출근하면
우리집냥이랑 요아기들이 잘 지낼까
ㅎ하장실도 하나뿐이고
사료도 어덜트 뿐인데
거기다 이삘을 내가 세마리.다.닦아줄수 있을까
여러생각에 더해서
길냥이를 막 데려가도 되는지도 모르겠고요...

매일저녁 나가서 애기들 간식줄때마다
잘먹는거 보면 뿌듯하다가도
날씨 점점 추워지는거 생각하면
돌아오는길이 늘 우울힙니다.
IP : 175.212.xxx.25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고
    '19.10.28 10:58 PM (125.184.xxx.10)

    어쩜 요래 맘씨가 이쁘신지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길냥아이들
    보기가 넘 짠해요
    안보이면 막 초조해지고 ㅜ
    고래고래 개체수가 조절돠는구나
    생각해야지 ..
    예전에 집에 데려왔다 분양시킨다고 엄청 고생한적이 있어서요
    이젠 그냥 밥만 넉넉히 챙겨주고
    깊은 정은 안줄려구 ㅠ

  • 2. 아메리카노
    '19.10.28 11:00 PM (211.109.xxx.163)

    좋은일 하시네요^^
    전 캣맘은 아니지만 가방에 편의점에서 산 고양이 참치 넣어다녔는데
    오늘 출근하다가 직장근처에서 길냥이를 봤어요
    다가가니 멀리 피하지는 않고 좀 떨어져서
    제가 참치 꺼내는걸 지켜보더라구요
    파우치에 담긴거라 쏟아주는데
    가까이와서 빨리 하라고 제 팔을 때리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한봉지 허겁지겁 먹는거 지켜보다가 왔어요
    또 만나고 싶어요

  • 3. 뚱뚱맘 운동시키는
    '19.10.28 11:03 PM (175.212.xxx.250)

    고마운 냥이들이에요.
    퇴근후에 저녁먹고 걸어야하는데
    어느날 냥이들 간식챙겨준 이후로 매일 나가게 되었어요.
    제가 냥이들에게 감사해요.
    회사가서도 조그만 녀석들이 제가 챙겨주는걸 좋아하고 잘먹는거 생각나고 눈앞에 아른아른거려요

  • 4. 정윤
    '19.10.28 11:17 PM (59.7.xxx.250)

    저도 방금 울동네 길고양이들 4군데 밥주고 왔어요.
    때론 귀찮을 때도 있지만 밥을 기다릴 (노견 셋때문에 데려오지 못하는) 길아이들 생각에 퍼뜩 일어나 다녀왔지요
    날이 추워져 걱정도 많아요.
    낼은 자비로 통덫 두개 빌려 중성화 수술 대작업 들어가는 날입니다.
    잘 되길(잡히길)빌어 주세요~.

  • 5. ::
    '19.10.28 11:22 PM (218.238.xxx.47)

    오늘은 제법 바람도 불고 비까지 내리니 길냥이들 걱정되네요.이제 점점 겨울로가니 더 추워지면 어찌 이 겨울을 나나
    하고 고양이세계에 입문하니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하나 더 느네요.

  • 6. 저도
    '19.10.28 11:43 PM (114.207.xxx.66)

    두군데 주고왔네요 한군데는 차몰고 15분정도 가야해서 두군데만 주고와도 1시간 넘게 걸려요..집을 많이 못놔줘서..추운데 어디서들 지낼지..ㅜㅜ 걱정됩니다

  • 7. 씻고나왔더니 비
    '19.10.28 11:50 PM (175.212.xxx.250)

    가 억수로 쏟아지네요 ㅠㅠ
    나이가 들어서그런가요 아까 그 애기들 비맞을것 같아서
    가슴이 무너지고 아 지금도 눈물이 막 흐릅니다 ㅠㅠ
    제가 데려다가 키울까요?
    두 냥이가 형제자매 같던데
    저희집 냥이 1년8개월 여아랑 잘 지낼까요?
    길냥이들이 집에 질 적응할런지 자끄 나가고파하진 않ㄹ까요?

  • 8. 병원가서
    '19.10.28 11:56 PM (114.207.xxx.66)

    키트검사하고 일주일쯤 격리시킴 잘 적응할거예요~~인스타가보면 길냥이 입양하신분들 엄~~~~~청 많습니다

  • 9. ...
    '19.10.29 12:18 AM (110.70.xxx.142)

    겨울은 너무 우울해요..
    혹독하게 추운겨울..
    비나 눈까지 오면 길냥이나 유기겨들 정말
    어떻게 견딜까요?

    집에서 목욕시켜보면
    드라이로 털 말려도 한참 걸리는데
    비에 젖고 눈에 젖은 털이 마르는동안
    얼마나 혹독하고 처참하게 추울까요?

    겨울밤엔 길동물들 생각에 너무 우울합니다..

    특히 새벽에 자다 깨면
    따뜻한 이불속에 있어도 한기가 드는데
    길동물들은
    긴긴 겨울밤을 어떻게 견딜까요...

    배라고 고프지 않게
    언니가 밥 열심히 챙겨줄께....

  • 10. ㅇㅇ
    '19.10.29 12:23 AM (117.111.xxx.174)

    저는 풀숲같은데 항상 냥이들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에 황토팩 같은거 저녁에 뒀었어요 그럼 아침에 가면 살짝 온기있는정도여서 냥이들이 그래도 밤 사이에 따뜻했겠다 싶더라구요 . 저는 첨부터 두마리 데려다 키웠는데 항상 두마리 (형제)데려오길 잘했다 생각했고 친구도 거의 2살냥이 한마리 키우다가 올해 4개월정도 된 아기냥이 데려다 키우는데 첨엔 합사 걱정이랑 두마리를 어떻게 키우나 싶어서 망설였는데 지금은 엄청 좋아해요 기존에 있던 두살 냥이도 심심해보이지 않는거 같다하구요^^
    길냥이 데려오는데다 합사까지 최소2주정도는 걸릴수 있으니 여유 있으실 때 실행해보세요~
    데리고 오기엔 지금이 길냥이 나이도 딱 적당한거 같네요 더 크면 클수록 데랴오기 힘듷어요ㅠㅠ

  • 11. ㅜ ㅡ
    '19.10.29 12:37 AM (211.243.xxx.100) - 삭제된댓글

    그이쁜냥이들 ㅠ
    너무마음아파요.
    집에서살았음 집냥이였을
    수명도짧고 ㅠ
    추워서어째요.새끼들은 체온조절못하면 금방죽을거고
    저는 한봉지씩된 사료사서 물이랑늘 갖고다녀요.
    봉지째 사람안보이는곳에 바로뜯어놓아주곤해요

  • 12. 천사님들
    '19.10.29 12:38 AM (125.184.xxx.10)

    많으시다는걸 또 느낍니다
    반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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