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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쩌면.. 쇼생크 감옥의 수감자들~~?

갑자기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9-10-27 11:49:36
컴퓨터를 켜는데 갑자기 쇼생크탈출 영화를 다운받아 놓은것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 순간 제게 든 생각이

아.. 우리는 쇼생크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수감자들과 다를바가 없구나.. 하는것이었어요

우리들 중 대부분은 그저 수감자들과 같은 신세이고..
일부 출세한 자들은 간수이거나.. 기타 교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쯤 되겠죠

또 우리들 중에는.. 너무 오랜시간 감옥에 있는 나머지 
진짜 자유로운 세상보다 감옥안이 더더 익숙하여
자유세상으로 내보내지자마자 바로 자살해버리는 그런 할아버지 같은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지금 다시 보면서 영화를 보면서 통쾌했던것은요
이 남주가 자신의 진짜 적이 누구인지를 알았다는게 너무 너무 스마트하고 멋진거예요

물론 다 사방에 호시탐탐 자기를 노리는 적들 뿐이었죠
같은 수감자이면서도 서로 비난과 조롱..
힘으로 누르거나 심지어는 성폭행하거나 했던 감옥안의 같은 신세인 사람들
그리고 수시로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간수들..

근데 이 남주는 그들에게 그냥 당하고 있지만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 같은 수감자들이나 간수를 자신의 최종적인 적으로 두지 않았어요

제가 그 남주가 멋지다고 생각한게 정말 그 적이 누구인지를 잘 파악했다는거예요
한낱 성폭행범이나 간수에 원한 맺혀 그가 평생의 적인양 분노를 쏟아부을수도 있었을텐데..

정말이지 이 똑똑한 남주는.  그런 조무래기들이 아니라
그 교도소장이 원흉이고 적폐임을 잘 알아보았어요
심지어 어떻게 보면 자기를 잘 대해주고 감옥안에서 거의 최고 출세라고도 보여질만큼
자신을 잘 대해주었는데도 그가 그 적폐임을 잘 알아본거죠

우린 영화에서 보니까 그게 쉬워보이지만
그 안에서 삶을 살다보면 진짜 알아보기 어려울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라면 그 성폭행범이 가장 미워서 그에게 꽂혀서 타겟을 그로 잡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됐던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면서요
지금 우리가 저한 이 상황에서 저 교도소장에 해당하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과연 우리가 누구를 없애야 혹은 무엇을 하여야 
우리를 이토록 고통스럽게 하는 그 진짜 원흉이 사라지는 걸까요?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 두달여간 그 누구보다도 윤석열. 그자가 때려죽이고 싶을만큼 밉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는 그저그런 간수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를 없애고 나면 또 검사들 중에 검찰총장을 찾아야 합니다.
김기춘, 우병우.. 이런 사람들이 잔뜩 대기하고 있다면..??

그 어느누구라도 자기 조직인 검찰에 칼을 대겠다는 공수처를 외친다면
윤석열처럼 길길이 날뛰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우리의 진짜 적폐는 누구일까요?
한낱 조무래기 월급쟁이 간수가 아닌
진짜 제거해야 할 
진짜 제거했을때 평화가 올수 있는 
우리의 최종적폐는 과연 누구인것일까요?
한번 함께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 그나저나.. 이 영화 쇼생크탈출은 어떻게보나 너무 감동적이고 좋은 영화네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볼줄은 몰랐어요

 
IP : 175.223.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27 11:52 AM (110.35.xxx.66) - 삭제된댓글

    멋지네요

  • 2.
    '19.10.27 11:53 AM (122.37.xxx.67)

    제 인생영화에요~^^

  • 3. ....
    '19.10.27 11:54 AM (182.209.xxx.180)

    윤석열 부터 제거해야 돼요.
    어차피 간수는 또 온다?
    모든 감옥 교도소장은 다 똑같답니까?
    그리고 수괴도 중요하지만
    악의 평범성 말이 나오게 한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악마짓도 단죄해야해요.
    악마짓을 시켜서 했다고 빠져나가지 못하게요

  • 4.
    '19.10.27 11:56 AM (116.36.xxx.130)

    깨치신 분이네요.
    감독이 왜 이마가 유난히 튀어나온 주인공을 썼나 싶었는데
    머리가 좋은 주인공이라는 뜻을 표현하고 싶었구나 했어요.
    주인공의 생각이 달라지는 부분을 음악으로 표현한것도 대단하죠.
    깊이 생각하시는게 각자의 단계에 오르신듯요.
    원글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영화의 일부분을 링크겁니다.
    https://m.youtube.com/watch?v=zdpVz_Sqi7s

  • 5. 진진
    '19.10.27 11:56 AM (121.190.xxx.131)

    진정한 적폐가 누군인가를 알아내는.포인트도 중요하지만,
    남주가 자신의 자유를 찾을려는 의지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거지요.

    우리도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기본권리, 자유를 확보할려는 노력을 절대 멈추지 말아요.

  • 6. 원글
    '19.10.27 12:04 PM (175.223.xxx.80) - 삭제된댓글

    그죠! 저도 그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에
    저도 가장 큰 존경을 표하고 싶어요

    내 노력의 결과가 내 생애에서 올수도 있고
    아예 안올수도 있는 것인데
    끝없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것이
    그게 정말 너무 존경스러워요

    저는 특히 그 교도소안에 도서관 만들거 말이예요
    그 남주가 교도소내에 도서관 만들려고
    수없이 편지를 보내는거요
    우연히 시작했다가 매주 꼬박꼬박
    몇년씩이나 편지를 보내고선
    상대가 질려서 교도소안에 도서관을 차려주게 된 그 사건이
    저는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그 중간중간 너무그 편지가귀찮은 나머지
    아주 시덥잖은 제안을 하면서 대충 무마시키려고 하잖아요?
    근데 우리남주는. 그런 말도 안되는 제안에 안주하여 포기하거나 하지 않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몇년간 계속해서 편지를 보냈다는거..
    아무리 거절하고 응답이 없어도 굴하지 않고 실망 좌절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고 지속했다는거...
    정말 그 부분이 너무 멋졌어요

  • 7. .....
    '19.10.27 12:13 PM (175.123.xxx.77)

    매트릭스 영화의 그 매트릭스에 갇혀 있는 것 같죠.

  • 8. 쇼생크
    '19.10.27 12:23 PM (112.173.xxx.236)

    근데 적폐의 원흉이라고 지목한 교도소장도 그 사람 하나 제거 한다고 다 바뀐건 아니죠.
    빅엿을 먹인건 사실이지만 그 후임으로 오는 교도소장은 그 보다 더 썩은 놈일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 소장 하나 죽였다고 쇼생크가 정의로운 감옥이 될까요? 절대 아닙니다.
    주인공은 소장을 죽이긴 했지만(비유적으로) 쇼생크 자체를 탈출했어요. 주인공 인생에는 쇼생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잖아요. 검찰고 마찬가지입니다. 적폐가 윤석렬 뒤로 얼마나 줄을 섰든가가 중요하지 않아요. 쇼생크로 대표되는 그 모든 적폐를 하나씩 다 죽여서 소생크가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죠. 그렇게 해서라도 검찰을 해체하지 않는 이상 쇼생크는 계속됩니다.

  • 9. 저도
    '19.10.27 12:48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이 영화보고 팀로빈스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숟가락하나로 벽을 매일매일 조금씩 파내려갔던 그 의지
    살고자하는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그 의지가 존경스럽더라구요
    이 영화는 명작입니다

  • 10. 검찰개혁
    '19.10.27 1:26 PM (58.232.xxx.144)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전, 검찰청앞에서 1인 시위할때 웃으면서 지나가는 개검들 보여요.
    코웃음치면서 검찰청을 빠져나가는 무리들의 속마음이 보이더군요.
    "네 까짓게 혼자서 뭘할수 있는데 "라고 말하는것 같았어요.
    지금은 국민들 80프로가 동의하고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어요.
    친일매국노와 토착왜구들이 70년간 대한민국에 구축한 쇼생크 감옥이 머지않아, 폭파될것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돈 몇푼에 영혼과 노동력 팔고, 숟가락 얹으려는 죄수들이 있어요.
    역사의 도도히 흐르는 큰물결은 누구도 거스르지 못합니다.

  • 11. 비슷한 생각
    '19.10.27 1:37 PM (211.214.xxx.19)

    저는 비슷한 맥락은 아니지만 알마전 뉴스공장에서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 음악이 나왔잖아요.
    교도소 안에서 틀어주는 마술피리 아리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요. 권력에 착취당하는 사람들에게 전파를 통해 보내는 위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12. 애드
    '19.10.27 7:27 PM (112.152.xxx.131)

    보고싶네요 ㅎㅎㅎ
    그 표정,,,,다시 생각해봅니다.
    피가로의 결혼,,아리아 틀어놓고
    평화로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있던 애드의 표정,,,,
    통쾌했죠, 조국교수님께도 우리에게도 그 이상의 통쾌한 그 날이 꼭 오길 학수고대해봅니다.
    원글님 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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