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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나이가 마흔중반인데...

... 조회수 : 3,811
작성일 : 2019-10-25 21:36:59
오랜만에 친정가서 아침밥 준비하는 엄마뒤에서 서성이면서 내가할까? 하고 있는데 생선구우시던 엄마 왈
기름튄다 저리가라 손사레..
아이고 내가 부엌일한지 대체 몇년째 주부인데
엄마는 아직도 기름튄다고 저리가라고가라고..
아직도 엄마눈엔 내가 어린 막내딸로만 보이는지..
웃기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IP : 45.72.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19.10.25 9:38 PM (121.165.xxx.46)

    그럼요 그럼요.
    90 노모 앞에서 70 아들이 색동저고리 입고 재롱떤다잖아요.

  • 2. ..
    '19.10.25 9:38 PM (110.70.xxx.16)

    기름 튀면 번거로우니까 그런거지 어린딸로 보여서 그러신건 아닌듯.

  • 3. 점두개는
    '19.10.25 9:40 PM (175.223.xxx.172)

    엄마사랑 못 받고 컸나보네 ㅠㅠ

  • 4. ..
    '19.10.25 9:59 PM (106.102.xxx.84)

    저희엄마 60대신데 안부전화해서 "엄마 식사는?"물어보면
    "어 나 네 할머니집에 왔는데 할머니가 된장국이랑 뭐랑 뭐랑 해줘서밥 먹고있어"이러세요.ㅎㅎㅎㅎ 60대도 아기 된답니다

  • 5. ....
    '19.10.26 12:37 AM (58.148.xxx.122)

    부럽네요.
    엄마가 요리도 살림도 넘넘 싫어해서
    어릴때도 좋은 기억이 별로 없고
    커서도 친정가면 제가 일해야 뭐가 나오는데 주방이 지저분해서 일하기도 싫고...남편이랑 애들 눈치보이고..

  • 6. 저도
    '19.10.26 1:10 AM (106.101.xxx.240)

    친정가면 친정엄마가 부엌에도 못 오게하고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먹고 싶은거 다해주세요.
    베짱이처럼 누워 놀고 있으면
    별난 아이들 키우며 너무 고생한다고
    안마도 해주세요.ㅜㅜ
    대신 친정이 멀어서 아이들 맡기거나 그러지는 않고
    머니 계절 바뀌면 가요.
    결혼 전엔 내가 먹은 밥그릇도 씻을줄을 몰랐네요.
    그냥 하지 말라니 안 한건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당연했던게 이상해요.
    우리엄마 60대 후반 저 40대 후반
    언제까지 이럴수 있을까요.생각해보니 봄날이네요.

  • 7. ..
    '19.10.26 6:10 AM (175.119.xxx.68)

    부럽네요
    엄마란 존재는 내가 커도 그런 분이겠죠
    엄마없는 어느 고아가

  • 8. 그게 아니라
    '19.10.26 7:27 AM (121.174.xxx.172)

    딸 조금이라도 쉬라고 그러는거죠
    전 명절에 친정가면 엄마가 설거지 못하게 하세요
    내 살림이고 정리하는 방법 다르다고 놔두라고
    얘기하시지만 시어머니들은 안그러잖아요
    힘들어도 본인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친정엄마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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