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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세 아이 키우면서 일하기 힘드네요

워킹맘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19-10-20 14:12:04
휴직 3년 쓰고 복직한 지 4개월째에요
다행히 육아시간이란 게 있어서 10-5 가능한 직장인데
일이 너무 많고 휴직 오래해서 감도 잃었어요
그래도 아이 생각해서 귀막고 눈감고 최대한 10-5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절대적으로 일할 시간이 부족하니 실수도 많고 일도 미뤄지고
팀장님이 좋은 분이라 도와주시는데도 힘드네요
실수가 많으니 자괴감도 많이 들고요
육아시간 쓰지 않고도 야근도 해야 커버 가능한 자리거든요
종종 초과근무도 하고 휴일에도 나가고 집에서도 하는데도 부족해요

남편은 교대근무해서 비번때 쉴 시간이 있는데
저는 남편이 토일 중 하루는 당직이라 그때 혼자 돌봐야하니 주말도 없어요
오히려 주말이 더 힘들죠
또 남편이 야간근무일때는 남편은 쉬다가 출근하고 저는 퇴근하고도 아이 케어도 혼자 다 해야하니..

다음주도 저는 바빠서 주간근무하는 남편한테 6시에 퇴근하지말고 교대자한테 한시간 일찍 와달라고 해서 5시 반에 아이 하원하러 가라니까
한시간 늦게 가는 게 어떠냐며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늦게 간다고..
제가 너무 한 건가요??
남편은 지금까지 한시간 일찍 가는 거 딱 한번했거든요
오늘은 오전 9시에 퇴근하는 날인데 교대자가 부탁했다며 12시에 퇴근해놓고서는요
저도 육아시간 쓰는거 눈치보여요
그치만 혼자 남을 아이생각하면 내가 욕먹는 건 참아지던데요

업무적으로도 실수 많아서 힘들고
이래저래 너무 힘드네요
그만 두면 후회하겠죠
절대적으로 맞벌이 원하는 남편이 그렇게 아이한테 집착?할 거면 그만 두라네요
내 직장이 더 들어가기 힘든 곳이니 네가 그만두라는 말이 하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IP : 218.238.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미경이
    '19.10.20 2:16 PM (61.253.xxx.184)

    그랬어요
    남편은 아내의 꿈에 관심 없다고........

    그리고 아내도 남편의 꿈에 관심 없다고.

    근데 제가볼땐
    님네 가정은....

    아마...님이 혼자만 너무 부당하게 일을 하고 있다...이걸 느낄거예요...님은 지금 시간도 없고 정신도 없어서 자각하지 못하지만.

    제가볼땐 남편은 편하게 일하고 있네요(물론 교대근무라 힘이 안든건 아니지만, 여자보다 힘든건 아니죠)
    남편은 지일만 하고 아내가 부탁해오면 니가 알아서 해라...풋...

    님은 직장일에 집안일에 육아에 미칠지경인데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죠. 지일만 하면 되니까

    조율하셔야 해요...남편과...
    집안일과 아이육아에 대해서...

    그렇지않으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항상....나만 왜이렇게 바쁘지? 싶은 생각이 들고..억울합니다.

    둘다 똑같이 힘들면 안힘들어요
    근데 님은 두배세배로 힘들고 남편은 탱자탱자 노는거 같고
    이러면 속에서 열불 올라옵니다.

  • 2.
    '19.10.20 2:23 PM (218.238.xxx.44)

    맞아요
    게다가 저는 업무시간엔 1초도 못 쉬고 화장실도 못 가요
    아예 쉬는 시간이 없어요
    남편은 쉬는 시간이 아주 많구요
    대신 제가 아이한테 최대한 집밥 먹이는 거에만 집중하고
    청소는 남편이 다 해요
    최대한 집안일은 신경 안쓰고 있어요
    그래도 저는 너무 힘들고
    남편은 이도 저도 못한다고 하고
    심지어 아이가 제 손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남편이 있어도 먹이는 거 양치 목욕도 90퍼센트는 제가 해요
    남편에게 넘기고 싶어도 아이가 저를 원하니 아이 생각해서 제가 해요

  • 3. 김미경이
    '19.10.20 2:31 PM (61.253.xxx.184)

    아..남편이 할만큼은 하시는구나...음.

    4살정도까진 애가 엄마한테 달라붙죠
    제애도 4살까지 화장실 같이 다녔어요 ㅠ.ㅠ
    전 평생 같이 다녀야하는줄 알고 포기했는데...
    그즈음에 떨어지더라구요.

    님아이도 좀있으면 떨어질거에요....그리고...그이후부터는 계속 떨어집니다 ㅋㅋㅋ
    이젠 붙어있고싶어도...싫어합니다. ㅋㅋ

    님...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너무 잘하려고 하다고 퍼집니다.푹.

    회사일은 적당히 하세요. 어차피 님이 아등바등해도 아주 잘하기는 여건상 어렵잖아요.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어요. 회사일은.

  • 4. 그런가요
    '19.10.20 2:36 PM (218.238.xxx.44)

    남편은 깔끔한 성격이라 청소 분리수거만 열심히 해요
    저희 둘다 지금만 버티면 될 거라는 생각은 하는데 당장 실수한 거 팀장님께 말씀드리고 커버할 생각하니 너무 창피해서 예민해졌나봐요
    일을 어떻게하면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ㅠㅠ
    너무너무 창피해서 울고 싶은데요

  • 5. 시간조정
    '19.10.20 2:50 PM (14.47.xxx.244)

    시간조정 가능한 걸로 아는데 9시-4시로 쓰심 더 좋을꺼 같은데요
    어차피 본인 일 본인이 하고 끝내는 거라면 그게 낫지 않나요?
    4시에 간다고 하면 10~20분 지체되도 아이 데려오는데 지장없으니 업무 실수도 줄어들거 같고요
    마음이 급하면 실수가 늘더라구요
    회사에서도 배려 많이 해주는거 같은데 애들 금방 커요.

  • 6. 아기돌보미
    '19.10.20 2:50 PM (223.38.xxx.71)

    남편은 남편대로 아이 하원때매 다음 근무자에게 일찍 와달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아이 하원에서 님퇴근 시간까지 3시간 정도
    돌보미써비스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7.
    '19.10.20 2:54 PM (218.238.xxx.44)

    복직 전에 돌보미 구해보려고 했는데 지방이어서인지 면접 한분 오셨는데 별로라..
    10시 출근은 아이가 제가 등원을 안시키면 울거든요
    다시 돌보미를 구해보든지 9시 30분-4시 반정도로 조정해봐야겠네요

  • 8. 힘내요
    '19.10.20 7:12 PM (49.196.xxx.174)

    전 3 &5 세 키우구요. 왔다갔다 하면서 재택도 하고 그러다 다음 주 이직해요. 돈 모은 것도 얼마안되고 해서 대학원 학비만 모아서 내년에 한학기 짜리 등록 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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