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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와 촛불들기

..... 조회수 : 327
작성일 : 2019-10-20 13:23:17
7차는 혼자서
8차부터 10차까지는
아이랑 가족이 함께했어요.
탄핵 때는 아이가 어리고 추워 언저리에서
1시간 남진 촛불을 들었지만
왜 촛불을 들어야하는지 이해하는 지금은
사전행사부터 마지막 까지 모두 함께했습니다.
저는 4주, 가족은 3주 연속 강행군이었지요.
서초때는 bt21매장과 카카오 매장으로 꼬시고
여의도는 연예인으로 꼬셨어요.
그래도 4시부터 9시까지 아이에겐 힘들고 짜증나는 시간이었죠.
더군다나 여의도는 연예인도 못보고ㅋㅋ
그시간동안 원없이 집에서는 거의 금지하다시피한
유튜브도 보고 틱톡도 하고 게임도 하고
그렇게 아이는 함께했지만 나는 아이에게 무엇을 위해
이곳을 데리고 왔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아직 아이에게 물어보진 않았지만요.
긴시간 동안 무엇을 보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저의 설명이 있었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촛불의 의미를 알까요?
저는 아이가 머리만이 아닌 가슴에도 촛불의 의미를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3주간 촛불집회로 아이가 확실히 하는건 있네요
제가 장난으로 집에서 아이에게
조국 하면 아이는 수호
검찰 하면 아이는 개혁
자동 반사적으로 나옵니다ㅋㅋㅋ


IP : 116.127.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찰개혁
    '19.10.20 1:31 PM (210.222.xxx.139)

    전 12년 대선 유세때도 초등 아이 데리고 다니고 세월호 추모도 같이하고 촛불때 중학생 아이라 같이 다녔는데요 ( 지금은 고등학생이라 못 데려가네요 아이가 너무 바빠서)
    집회 나가면 가족분들 많이 뵙는데요 아이 나이 따라서 다를듯 한데 부모가 이렇게 열심히 사회에 참여하면서 깨어있으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가 아이에게 전해지는것 같아요
    아이도 커가면서 사안에 대해 아이나름대로 생각이 생기면서 크겠지만.. 열심히 치열하게 우리라는 공동체를 생각하는 부모라는 인식은 가지게 되고 또 본인도 그런 태도를 가지게 되는것 같아요

  • 2. ㅋㅋㅋㅋ
    '19.10.20 1:45 PM (125.186.xxx.76)

    원글님 글 읽다가 저도 옆에 있는 아들에게 슬쩍 해봤어요.
    조국 수호 .검찰 개혁 ...ㅋㅋㅋㅋ 자동반사
    외웠대요.

    병아리 짹짹. 조국 수호. 검찰 개혁 해보세요. 재미있네요.
    근데 병아리 했더니 짹짹은 안 나오네요. 요즘은 병아리 짹짹은 안하나봐요.

  • 3. 특히
    '19.10.20 1:53 PM (125.186.xxx.76)

    아들래미 하나 담 주에는 빛나는 거나 나팔 사주기로 하고 같이 가요. ㅋ
    아직은 세월호 얘기도 못 알아 들어요.
    왜?라며 아이입장에서는 백퍼 이해가 안되는 거예요.
    나빠도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렇게 순수한 아이에게 정말 그런 나쁜 사람도 있다고 차마 말을...못하겠더라구요.

  • 4. 서초
    '19.10.20 2:01 PM (125.186.xxx.76)

    저는 서초에 있었는데 돗자리 펴 놓으니 책 보고 있더라구요.
    담요 가지고 소풍 나오듯이 나오세요. 힘들면 우리 좀 쉬었다 가요. 번갈아 가면서 지치지 않게 힘내요.

  • 5. ㄴㄴㄴㄴㄴ
    '19.10.21 12:35 AM (161.142.xxx.107)

    저의 아이는 그 유명한 유모차부대(광우병 미국소 수입 반대 집회)때 부터 저 때문에 집회 좀 다녔는데 제가 혼자 둘 수 없어서 데려갔고 일부러 아이와 많은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저의 가치관이 은연 중 아이에게 심어지는걸 원하지 않고 아이가 커서 스스로 찾아보길 원해서요. 그런데 성격이 수줍어서 그런지 당차지 않아요. 엊그제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당판 아이 하나 있던데...아이가 그림 그리고 구호써서 들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전 그냥 참여하는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라는 것 아이가 알기 바래요. 사회적 합의는 내가 바라는대로 참여하는 만큼 이루어 가는 거라는걸 아이가 알았으면 해요. 특정 사안에 대해 제 생각과 똑같길 바라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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