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동산 시장에서 비싼값에 집 산 사람이예요.
그래도 평생 살 집이다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인테리어 마쳤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이 입주청소 소개해 주셔서 얼굴도 안보고 통화만 한 뒤(음성으로는 연세가 좀 있으신듯..)
입주청소 부탁드렸어요.
어제가 입주청소하는 날이었고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부는데 오후 3시쯤 전화와서
본인이 급한일이 생겨서 내일 마무리 하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전 혹시나 다치신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고 비가 와서 몸이 안좋은가 별 생각이 다들어서
몸이 아프신건 아니냐 그런거면 일찍 가보시고 내일 오전에 마무리 해 달라 그랬거든요.
물론 제 기분은 안좋았지만 그래도 너무 각박하게 하면 안된다 싶어서요.
방금 전화와서는 한다는 말이.
자기가 남다른 역사적 사명감과 정의감이 있어서 집회간다고 어제 일 하다말고 갔다네요.
저 진짜 마음속에서 분노가 끓는데. 차라리 말을 말지. 사명감 정의감 이런거라도 말하지 말지..
일말에.. 혹시나 검찰개혁 집회인가 싶어서 우리시의 집회 검색하니.. 딱 뜨네요. 미친.
아 진짜 병걸릴것 같고 청소 다시 하고 싶네요.
남편이 아직 입금전이라고 자기가 가서 한 소리 하겠다고 갔는데 가봤자 문지지자 얼굴 깍인다고 자제하라 했는데도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