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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이상분들 남편이랑 둘이 잘 다니세요?

조회수 : 5,281
작성일 : 2019-10-19 14:18:13
전 딸들(대,고)이랑 다니는게 더 편하고 재밌어요.
남편이랑은 아이들 어릴때 같이 다니기 좋았고.
미운정이라도 들어야 했는데 젊을때
너무 싸우고 살다보니 나이든 지금 남편이랑 뭘 하는게 재미가 없고 차라리 혼자 아님 애들 아님 친구들이 좋아요.
지금은 별로 안싸우고
평범하게 살지만
주변엣니 남편이랑 둘이 유럽갔다,단풍구경 갔다,늙으니 친구되어 맛집돌아다니는게 낙이다 소리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 제 결혼생활이 허무하다 생각이 들어 많이 우울하네요.
오늘도 아침에 단풍보러 산에갈까 말 꺼냈다가 서로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대답으로
걍 낮잠이나 잤어요.
나도 말꺼내고 귀찮고 같이 가기도 재미 없을 것 같고.
부러워요 진심.
남편과 친구처럼 늙어가는거.
IP : 114.206.xxx.9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ㄱ
    '19.10.19 2:20 PM (125.177.xxx.151)

    주말에 남편하고 맛있는 찻집 탐방합니다~애다커서 둘이 다니니 신혼때같아 좋아요ㆍ어색해서 그러시니 천천히 다녀보세요

  • 2. ..
    '19.10.19 2:20 PM (175.113.xxx.252)

    남편이랑 둘이 같이 다니는 사람들 많지 않나요..???? 전 아직 30대이고 예전에 지금은 엄마 돌아가셨는데 예전에 엄마 살아계실때 항상 아버지랑 두분이서 많이 다니고 다른 친척 삼촌네나 큰아버지 큰어머니 보면.... 항상 같이 다니시던데요.. 오히려 자식들이랑은 잘 안다니죠.. 자식들은 바쁘기도 하고 하니까 혼자서는 잘 안다니고... 원글님 주변분들 처럼요...

  • 3. ㅇㅇ
    '19.10.19 2:21 PM (49.142.xxx.116)

    저희는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데 둘만 여행 가면 별 재미없어서 꼭 딸을 끼워넣고 가려고 해요
    근데 이제 아이가 직장다녀서 같이 시간 내기도 힘들고... 안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당일치기만 가고.. 멀리 여행 안가요..

  • 4. ㅇㅇ
    '19.10.19 2:23 PM (106.248.xxx.198)

    나이를 먹으니까 그렇게 되더군요.

  • 5. ,,,,,
    '19.10.19 2:25 PM (222.102.xxx.236) - 삭제된댓글

    50대후반...나이 먹을수록 남편 밖에 없네요,,
    남편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걸 나이 먹을수록 새록 새록 느낍니다.
    그런 사람을 젊었을때는 가장은 다 그런줄 알고
    아이들 위주로 살았던게 미안해서 지금은 대부분 남편 위주로 해줍니다.ㅎㅎㅎ

  • 6. ///
    '19.10.19 2:25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남편하고 가느니 강아지랑 집에 있는게 좋아요
    물어도 대답도 잘안하고 말도 안해서
    재미없어 같이 안다녀요
    딸들이랑 다니는게 좋아요

  • 7. 마니또
    '19.10.19 2:26 PM (122.37.xxx.124)

    사십말인데
    손잡고 다닙니다.
    화장실갈때빼곤 직장나갈때빼곤
    동반자에요

  • 8. 중간에
    '19.10.19 2:28 PM (1.237.xxx.107)

    딸이 끼여서 더 그럴거예요.
    아들만 있으면 남편과 친해지지 않을 수 없답니다.
    딸은 뚝 떠어내고 남편과 대화를 맞춰보시길 권합니다.
    남편만이 이 세상에 가장 좋은 친구죠.

  • 9. ...
    '19.10.19 2:30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근데 딸하고만 그렇게 다니면.. 나중에 딸 시집가고 하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시집간 딸 여행갈때마다 오라고 할수도 없고. 그냥 원글님 주변분들 처럼사는게 낫지 않나요..???

  • 10.
    '19.10.19 2:30 PM (124.64.xxx.51)

    잘 다닙니다.

    주말에는 계속 하루종일 붙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쏘다니기도 하고요.

    반전은 사이는 별로. ㅎ

  • 11. zz
    '19.10.19 2:31 PM (49.161.xxx.87)

    강하게 이끌고 다니세요.
    여행이든 생활이든.

  • 12.
    '19.10.19 2:36 PM (223.38.xxx.251)

    애매하게 대답하면 원글님께서 도시락 준비 했으니 그냥 끌고
    가세요
    가서 바람 쐬면 괜히 친근감 들어요
    사실 관계라는게 끈끈한거 같아도 실체를 보면 얼마나 가볍나요
    뭔가 두분이 할 수 있는 걸 계속 시도 하세요
    저희도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그냥 뭔가 계속 시도 해요
    의견 충돌이 있지만 그래도 같이 하는게 어디냐 하며
    요즘 저도 좀 참으며 따라줘요
    뭔가 한다고 하면 다 사라고 하고 그냥 좋다고 해요
    그래도 밖에 나가 비싼거 먹어도 뭐라고 안하고
    그냥 사주니 어떨땐 고맙죠

  • 13. 원글
    '19.10.19 2:36 PM (114.206.xxx.93)

    175.113님
    딸들이 지들도 바쁜데 저랑 맨날 놀아주겠나요?
    어쩌다 영화보고 외식하는거죠.
    저도 남편이랑 놀러다니고 친구같아지고 싶은데
    워낙 취향 성격이 달라 재미도 없고 힘들더라구요.
    그냥 옛날 우리세대 집안 가장으로서의 아버지느낌의 남편이고 전 공연좋아하고 맛집 맥주 좋아하는 식이라 접점이 잘 안잡혀요.
    남편은 시댁에 가는걸 젤 조아라해요.
    아직도 시댁가면 낮잠자고 예전의 아들처럼.
    전 전형적 도

  • 14. 원글
    '19.10.19 2:37 PM (114.206.xxx.93)

    남편핑계 댔지만
    사실 제가 다니기 싫어요ㅠ
    남편도 욕구가 별로 없는 사람이고.
    나가면 피곤해하고.

  • 15. dd
    '19.10.19 2:44 PM (121.148.xxx.109)

    미운정 고운정이란 말이 괜히 있겠어요.
    젊어서 왜 그렇게 싸웠는지에 대해 언급을 안 하셨으니
    일반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나간 세월 미운정만 쌓으신 거 같아요.
    이제라도 동네 산책이라도 같이 다니시며 고운정 쌓아보세요.
    팔순 저희 친정부모님도 지금 두분이 크루즈 여행 가셨어요.
    백세 인생이라는데 이제 겨우 절반 살았어요.
    지금부터 친해져 보세요.

  • 16. 딸둘
    '19.10.19 3:09 PM (175.208.xxx.230)

    저희도 대딩,고딩 딸 둘.
    애들은 바빠서 늘 둘이 다녀요.
    영화 맛집 여행
    생각해보니 저희는 제가 호기심 부족이고 남편은
    매사 호기심 천국. 먹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많아요.
    저는 잔소리 안하고 잘 끌려다녀요

  • 17. ㅇㅇ
    '19.10.19 3:43 PM (211.179.xxx.129)

    다 큰애들이 나랑 너무 놀아도 문제죠.
    내 짝은 남편인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만만하고
    편한건 남편이네요.
    자매랑 노는 것도 좋긴 합니다.

  • 18. ..
    '19.10.19 3:55 PM (39.7.xxx.193)

    매일 붙어다닙니다.
    애들은 각자 바빠서 저희 둘이 놉니다.
    저녁은 매일 맛집 탐방하고 있네요.

  • 19.
    '19.10.19 3:58 P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남편과 해외여행 올해 두번이나 갔어요
    큰재미는 없어도 나 챙겨주고 편하고 그래요
    이나이에 젤편한 여행파트너 같은데요
    딸들과 다니면 재미는 있는데 제가 무수리같이 여행가도 일해서 힘들어요

  • 20. 희한한 일이죠
    '19.10.19 4:27 PM (182.227.xxx.216)

    남편이랑 죽도록싸우고 이혼서류도 작성한적 있는데 50코얖 되니 남편이랑 둘이 놀아요 ㅋ
    사실 놀고 싶어서라기보단 딸한테 팽당해서 둘이 남겨지다 보니 억지로 엮어진듯한 ㅜㅜ
    근데 한편으론 남펀이랑 노는게 더 편하기도 해요.
    딸은 내가 시중들고 요구들어주고 늘 일방향인 반면 남편이랑 다니면 쌍방향 내지는 가끔 시중받기도 하고 ㅎㅎ

  • 21. 그래도
    '19.10.19 5:07 PM (223.62.xxx.24)

    나이드니 남편밖에 없더라구요.
    저도 공연보러는 딸과 다니지만 여행이나
    맛집탐방이나 쇼핑은 남편이랑 다녀요.
    나이 오십이니 친구들 만나기도 어렵고
    동네 친구들도 각자 바쁘고 영원한건 없더라구요.

  • 22. 원래
    '19.10.19 5:08 PM (203.226.xxx.96) - 삭제된댓글

    나가는 거 싫어해서 저도 집에 있어요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집에서 햇빛 받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좋거든요
    근데 남편은 또 운동 나가고 취미활동하러로 나가요 ㅎㅎ
    그래도 친구처럼 늙어가는데요
    같이 밖으로 돌아댕겨야만 친구 아니잖아요
    서로 파스도 붙여주고 라면도 끓여주는 친구로 잘 지내고 있어요
    저는 돌아댕기는 거 질색
    편한 내집 놔두고 어딜 돌아다녀요 ㅎㅎ

  • 23. 저희도
    '19.10.19 5:43 PM (39.116.xxx.164)

    애들 한참 클때는 징하게 싸우고
    어디갈때 차안에서도 대화만 했다하면 싸웠는데
    지금은 사이좋아요ㅎ
    어디놀러가면 비행기표구매부터 여행동선 맛집검색
    제가 다 하고 남편은 운전만하는데 세상 젤 편안한 친구예요
    남편은 신경쓰는거 싫어해서 제가 리드하는데로
    따르니까 제가 가고싶은곳가고 하고싶은데로 해도 되고
    좋아요

  • 24. 잘 안싸워요
    '19.10.19 6:37 PM (124.53.xxx.131)

    하지만 남편은 장기출장이 직업이라
    주말만이라도 집에 있으려 하고
    그이와 나가 봤댓자 식성도 시로 다르고 별재미 없을게
    뻔해 나가잔 말도 안해요
    전 혼자서도 잘놀아요

  • 25. ....
    '19.10.19 6:52 PM (203.142.xxx.11)

    자식 결혼하고 둘이살아 둘이 식사하러 구경하러 다니긴 합니다만~~~
    재밋진 않아요~~
    다니면서도 자주 말싸움도 합니다
    어쩔수 없으니 둘이 다님

  • 26. ...
    '19.10.20 4:11 AM (75.156.xxx.152)

    남편이라고 꼭 같이 다녀야 하나요? 취향이 안맞고 같이 다녀도 재미 없으면 안다니면 되죠. 나이들면 결혼해야 되고 아이도 낳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랑 비슷한것 같아요. 상대에게 바라지 마시고 내가 원하는건 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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