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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진로문제에 관해서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선희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19-10-19 11:38:53

안녕하세요.

 

이번에 좀 간절하게 여쭤보고싶어서요..ㅠㅠ


조카아이의 문제입니다. 이제 고1 여자애 입니다만... 제가 워낙 친딸같이 아끼는 애라서요.

 

일단 아이의 부모가 이쪽에 무엇을 많이 알거나 큰 관심이 없는 편입니다. 할거 하라는 식이긴 한데

 

그냥 이과쪽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이유는 애가 수학이나 과학을 잘해서?...좋아해서?...입니다.

 

진로 검사 하면 한 반반씩 나오는것 같긴 합니다.

 

요새 이때쯤 되면 2학년 3학년때 어떤 과목 할지 문이과 식으로 나가게 되죠. 요새 1학년들은 이제 교육과정상 문 이과가 엄밀하게 나누어지진 않고 선택하기 나름인데 (문과과목 하나 이과과목 하나 선택해도 됩니다) 이제 그 선택시기입니다.

 

아끼는 녀석인데 저한테 도움을 부탁했습니다. 자기도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제가 옆에서 가만히 보니까, 일단 생명 과학 실험 뭐 이런거 좋아하긴 합니다. 과학 하면 잘하고요

 

사회과목도 하면 잘합니다. 즉 사탐 과탐을 잘하는건 맞습니다. (국사는 시간 오래걸림)...이 점에서는 과거의 저와 매우 유사합니다. (저는 문과였습니다)

 

영어는 좀 상당히 힘들어하고요. 그렇다고 일본어나 이런거 하는거 보면 어학에 소질 없는것도 아니고

 

국어는 문학 빼고는 또 잘합니다.

 

문제는 수학인데, 그냥 어릴적에는 수학 좀 한다 뭐 이런 소리를 듣고 크긴 했는데

 

학원에 지나치게 의존합니다. 즉 제가 보았을때 수학 성적이 학원에 의지해서 나오는 성적이지,

(유형을 다 외워서 한달까...)

 

혼자 했을때 수학 머리 자체가 좋아서 응용력이 높고 이런쪽은 아니긴 합니다.

 

(이렇게 쓰다보니 과거의 제 모습과 정말 유사하군요. 다만 저는 수학이 너무 싫어서 학원도 안다니고 일찌감치 반은 포기했다는게 다름)

 

그리고 자기주장 강하고 생각이 좀 독특하고요

 

그냥 눈 앞에거에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입니다. 좀 멀리 내다보고 일의 선후 파악을 하면 좋을텐데...

 

인간관계에 예민하고, 애들 얘기 들어주고 이런거 잘합니다. 사람 파악 잘하고..

 

지금 본인의 확고한 꿈은 없습니다. 이 상태에서 문이과를 선택에 비견되는 과목선택을 해야하는데..

 

 

안타까운게 주변에서, 그냥 뭐랄까... 상시적으로 이과 소리만 듣고 크고 주변에 이과애들이 주라 그런지

(그건 저도 마찬가지였기는 합니다만)

 

문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고민도 안해봤습니다. (문과과목 중에 사회학이나 경제학에는 확실히 관심이 많음...철학이나 윤리학은 막연한 두려움) 그렇다고 이과를 잘 아는것도 아니고 뭐랄까..주변에서 이과이과해대니까 그냥 가야되나보다 뭐 이런 정도?

 

한데 제가 보니까, 사람을 직관적으로 상당히 잘 파악하고, 어려운 친구 얘기들어주는걸 잘하거든요.

  

제가 봤을때에는 상담심리 이런쪽으로 가도 상당히 성공할것 같기는 합니다. 그 정도로 사람에 대해 좀 살펴보고 파악하는걸 잘합니다.

 

본인에게 얘기하니 뭐 괜찮긴 한데 아직까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혼란스러운 모양입니다.

 

정리하자면 성적은

 

국어는 보통이상, 수학은 어느정도 잘하는데 학원에 크게 의지, 사회는 잘함(철학 지리보다는 일반사회쪽 더 잘함), 과학은 하면 잘 함, 영어는 힘들어함

 

입니다. 미래 뭐 할지 고민중인 상태이고요.

 

영어는 문과나 이과나 중요한건 마찬가지일텐데..

 

 

이건 저의 생각인데

 

대학 간판의 위력은 옛날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무시할수는 없다고 보는데

 

저도 고민해봤습니다만 이 아이의 학원에 의지하는 수학실력만 보자면

 

이과를 갔을 때 좋은 대학을 간다는 보장을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학도 생명과학이나 화학쪽은 잘하는듯 한데 물리나 지구과학은 그닥....)

 

 

문과쪽으로 하게 되면 수학이나 이런쪽에 부담이 크게줄어서 그 남는 시간을 영어나 국어에 투자하면

 

최소한 성적(등수 석차)는 이과갔을때보다 잘 나올듯 싶은데요. 아무래도 대학 등급은 더 좋은데 갈 수 있지 않을까....

 

여기에서, 여러분의 의사를 여쭙고 싶습니다.

 

1. 현재 이 아이에게 이과쪽 과목을 권하는게 나을까요 문과쪽 과목을 권하는게 나을까요?

 

(수학 선택과목에서 차이가 있고, 사 과탐 차이가 있습니다)

 

2. 괜찮은 진로적성 검사나(유료도 좋습니다) 추천해주실만한 테스트 있으신지요?

 

3. 위 상황만 놓고 보았을떄(현재 애가 명확한 꿈이 없고 그냥 선호하는 활동이나 과목만 있어서)

 

 문과든 이과든 각각 과는 어느것을 가는게 앞으로 취직이나 이런데 도움이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끼는 애라 제가 뭐라고 자세하게 말을 해 주고 싶은데

 

저도 많이 부족한지라 이렇게 여쭙게 되었습니다. 

 

혹시 저 위에 단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댓글 주시면 제가 본인에게 더 물어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IP : 223.62.xxx.1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19 11:47 AM (49.142.xxx.116)

    고모인지 이모인지 모르겠지만, 부모가 아니면 나서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뭔가 나중에 진로에 차질이 생겼거나 성적에문제가 생기면 그쪽으로 권한 사람을 원망해요.

  • 2. 고1 엄마
    '19.10.19 11:48 AM (223.131.xxx.7) - 삭제된댓글

    조카를 아끼는 마음이 전해져오네요.
    지역이 서울이신가요?
    저희 아들 학교에서 24일 저녁에 과목선택 관련 설명회를 합니다.
    혹시 들어보실 의향이 있으실지?

  • 3. 수학이
    '19.10.19 11:55 AM (211.245.xxx.178)

    변수이기는 한데요, 같은 등급 같은 수능 점수라면 이과가 대학 레벨은 높이 갈수있습니다.
    그런데 이과 수학 공부양이 좀 많아서 따라 갈수있느냐 없느냐...수학점수받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겠지요.
    그래도 열심히 따라가는거보면 나쁘지않을거같은데요.

  • 4. 나서지 마세요
    '19.10.19 11:59 AM (122.177.xxx.66)

    아이가 님 조언듣고 문과갔다가
    취직 안된다고 할 때 책임 못지시잖아요.

  • 5. ?
    '19.10.19 12:03 PM (118.34.xxx.196) - 삭제된댓글

    이도저도 하고 싶은게 없으면
    일단 이과 가라 하세요.

  • 6. 고 1 엄마님
    '19.10.19 12:20 PM (58.127.xxx.156)

    어느 학교에서 언제 선택과목 관련 설명회를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참석 관심이 있어서요. 어느 학교에서 하시는건가요?

  • 7. 정확한 성적
    '19.10.19 1:29 PM (221.154.xxx.180)

    국어는 문학 빼면 잘한거
    하면 잘한다 이런건 믿을 수 없는 자료에요.
    몇등급 나오는지를 알아야지요.

    선택과목 설명회 안하는 학교라도 학교에 요청하면 다 알려줍니다. 참석을 많이 안해서 안하는거고 설명회 요청 들어오면 학교에서 열어주는 경우 많아요

  • 8. 금수저
    '19.10.19 2:12 PM (49.163.xxx.76)

    윗분들 말대로 나서지말고 그냥 계세요
    제가 인생살면서 깨달은것중에 하나가 남한테 함부로 조언하거나 내의견을 말하면 안된다는거예요
    조카와 부모가 알아서 결정하게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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