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시험공부 하는데 자꾸 말걸어요
성적은 중간정도 합니다
포기라면 포기하고 내려놓으니 맘은 좀 편혀졌어요
근데 이녀석 매번 공부할때마다 ㅇㅇ다 보고 ㅇㅇ문제 푼다
저한테 말하고 방에 들어가 공부
또 나와서 ㅇㅇ다하고 이제 ㅇㅇ할거다 ㅋㅋ
고등이후 저는 공부는 너길이 아닌것 같다 싶어 잔소리도 안하고
알아서 하도록 놔두고 있어요
시험때면 제가 더 긴장했는데 맘 내려놓으니 긴장은 커녕 기대보다 조금 잘보면 기쁜데 큰내색은 안하고 그저 밥챙기고 간식 챙기고
해달라는건 웬만함 다 들어줘요
근데 꼭 어린아기처럼 저렇게 저한테 보고 하네요 ㅠㅠ
공부 끝나서 이제 잔다..또 요러구 불끄고 자러갑니다
울집 고등이만 이러죠?
왜 저럴까요?
1. ..
'19.10.16 9:50 PM (183.98.xxx.110)ㅎㅎ 귀여운데요?
우리 아들 중3인데 중학교 내내 원글님 아드님처럼 저한테 말하며 공부해요.
고등학교 가서도 그럴 거 같아요.
공부량이 전혀 많지도 않은데
나 이제 과학교과서 읽을거야
인제 이거 다해서 국어 일단원 문제풀거야
하나씩 다 말하고 들어가요.
저는 응 그래? 열심히 해봐~ 해요.
머리 속으로 계획 짜며 진행하는건데
엄마가 젤 편하니 혼자말 대신 엄마한테 그러는가보다 해요.
원래 아이들이 자기에게 하는 말로 스스로의 행동과 생각을 조절하고 성찰한다고, 그게 어른이 되면 행동을 조절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된다고 어느 교육심리학 이론에서 봤던 기억이... 그 과정 중인가보다 해요. 덩치는 많이 컸지만 아직 엄마에게라도 그 혼잣말을 연습해야되나보지요^^2. 윗님
'19.10.16 9:53 PM (112.154.xxx.39)좋은현상으로 받아줘야겠네요 ~^^
중딩때도 그랬어요
뭐 끝내고 뭐한다..댁의 자녀랑 말도 똑같아요
덩치는 산만한데 저리 왔다갔다
왜 저래? 엉덩이가 너무 가볍다 싶었거든요
감사해요3. ㄱㄴㄷ
'19.10.16 10:00 PM (39.7.xxx.13)귀엽고 부러운데요?
적어도
자기 할공부는 하는거네요
우리집 아들은 그냥 앉아만 있다가
자거든요
매일ㅜㅜ4. 반항하고
'19.10.16 10:02 PM (182.209.xxx.230)대드는 저희집 고1도 그러더라고요. 다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꼭 저한테 보고하고 확인해요.
5. ..
'19.10.17 12:25 AM (220.127.xxx.159) - 삭제된댓글우리집 고1도 그래요.
미주알고주알 자기는 시험전략을 이렇게 짰다 이번 시험은 몇점이 목표다 이 과목은 정말 자기랑 안 맞다 선생님이 문제내는 스타일이 이럴줄 몰랐다 나는 요렇게 공부했는데 문제가 저렇게 나왔다 한도 끝도 없이 중얼중얼대요. 지금 라면을 먹을까요 말까요에서부터 지금 잘까요 좀 이따 잘까요 까지 ㅠㅠ
귀찮아 죽겠는데 언제까지 그러겠냐 싶어 맞장구 쳐줘야지 싶다가도 똑같은 말을 몇번씩 반복하면 짜증이 나 죽겠어요. 공부도 계속 말하면서 해요. 그래서 도서관 같은데 못가고 집에서만 합니다. ㅎㅎㅎ6. ㅎㅎ
'19.10.19 10:47 PM (1.237.xxx.12)우아 신기해요 전 우리아들만 그러는줄요 지금도 시험 앞두고 주저리주저리 하고 가네요 공감되서 글이랑 댓글보고 씩 미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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