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고래 고래 소리지르는 화법, 원색적인 색깔
단정적인 어투, 선동적 언어... 안 맞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사람이 에너지가 떨어져서 내가 노력해서 봐야 하는 것들은
보기가 싫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신문에서 행간을 읽어라, 화자의 숨은 생각을 알아봐라..
하는 식으로 비비꼬는 것보다는 쉽고 이해가 빨리 되는 것에 손이 갑니다.
그러니 같은 언어라도 쉽고 단순한 언어로 하는 것이 그들의 이목을 끌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힘들고 불편한 것을 못참습니다. 그래서 장사도 목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 거고요.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아무리 좋은 물건이 있어도 거기까지 가느니 좀 덜 좋더라도
내가 가기 편한 곳에 먼저 가는 게 사람 심리니까요.
그런 것처럼 어렵고 힘들게 말하지 않고 단순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실례로 교회도 설교 수준을 대체로 중학교 2학년으로 해야 알아듣습니다.
어려운 말, 어려운 예화를 쓰면 일단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부터 어떻게하면 사람들에게 검찰개혁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을지 연구해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