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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끝은 아닌것 같은데 제가 요즘 너무 지치나봐요

... 조회수 : 2,310
작성일 : 2019-10-16 09:16:13

올해 38이고 이제 곧 39인데

연애를 꾸준히 해왔고 34부터 지금까지 두번의 연애가 결혼까지 가지 못해 이 나이가 되었는데요

지난 남친과도 5개월 전쯤 헤어젔구요

마음이 제가 요즘 많이 급한가봐요

연애도 안하고 있으니 더 마음이 허 한가봐요

결혼 저는 하고싶거든요. 그래서 결혼할 남자 찾는게 제 지금 삶의 1순위인것 처럼 살고있는데 사실 그런 남자 찾는게 어렵잖아요

30초중반에도 못찾았는데 지금 나이에 찾는게 더 힘든건데 일단 가장 바라는것이 그거이다 보니 그걸 충족 못하니까 제 삶이 너무 공허한거에요

일도 잘하고 있고 취미로 갖는 운동도 있고 그래서 몸과 마음이 너무 건강하게 잘 살고있는데요
다들 제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고 미용에도 관심이 많아 이쁜옷 잘입고 화장도 잘하고..

근데 이젠 아무와 연애하고싶지도 않고 결혼할만한 사람과 연애도 하고싶은거지..

그래서 잘 살고 부지런히 건강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이 늘 허해요

근데 방금 명상하며 느끼는건데 결혼이 끝이 아니잖아요

결혼했다고 무조건 행복한것만도 아닐테고 좋은 남자 만나더라도 늘 만족하며 행복한것도 아니고 결혼이라는 제도때문에 더 마음 아프고 속삭하고 힘들때도 많을텐데

결혼만 하면 다 끝이고 내 고민은 해결될거라는 마음이 잘못된게 아닐까 싶었어요

물론 나이가 급할때이긴 해요. 여유를 갖긴 어려운 나이에요. 이러다 진짜 앞자리가 4가 되면 더 하기 힘들더라구요
주변에 괜찮은 미혼 언니들 많은데 뭐가 부족해서 못간게 아니에요. 다만 4가 되기전에 자기 인연을 못 찾으니 이제 만나기 어려운 나이가 된거죠
결혼 한 사람들이 오히려 부족하고 별로인 사람도 많아요. 나같으면 저런 남자와는 안했을텐데 생각하지만 다들 그 단점은 접고 결혼해서 결국 지지고볶고..
그게 삶이고 결혼인것 같아요. 저도 인연을 만나서 지지고볶고 하며 또 행복한 날이 있을땐 그걸로 만족하며 사는게 결혼이겠죠


어째꺼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이 종착은 아니다. 다만 내 시기가 그러다보니 빨리 해야하는건 맞고 마냥 세월아 네월아 하진 말아야하지만..
너무 집착하지 말자..나는 현재 이나이 먹고도 결혼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
IP : 58.148.xxx.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0.16 9:17 AM (39.7.xxx.219)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전 37이에요 ㅠㅠ 저도 비혼은 아니고 그렇다고 눈은 못 낮추겠고 (의지가 아니라 불가능함), 늘 결혼이 마음 한 켠에 짐이에요.

  • 2. ...
    '19.10.16 9:25 AM (58.148.xxx.5)

    이제 동갑이나 또래 모임에 가면 남녀 할것 없이 결혼해서 애 한둘 있는 친구, 돌싱인 친구, 돌싱인데 애 있는 친구, 결혼 못한 친구 아주 너무 다 다양해요

    예전엔 누굴 만나도 당연히 싱글이라 생각하는데 이젠 그렇지 않은 나이가 된거죠

    지금 내게 말 걸거나 친절히 하는 사람이 싱글인지 돌싱인지 혹은 유부인지 그걸 초반에 빨리 파악해야하는것도 너무 피곤해요 ㅠㅠ

  • 3.
    '19.10.16 9:35 AM (135.23.xxx.38)

    39 되기전에 눈 낮추고 왠만하면 결혼하세요.
    나이가 먹을 수 록 괜찮은 남자 찾는건 불가능입니다.
    40 넘어가면 돌싱들이나 재혼하려는 남자들만 들어옵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현실은 현실일 뿐이잖아요.

  • 4. 저랑비슷
    '19.10.16 10:04 AM (223.62.xxx.36)

    눈을 낮춰라.정말 직장이나 집이나 내가 손해다 생각하고 낮춰도 남자없어요. 저 정도 만나려고 지금까지 있었나 싶은 남자는있어요. 심지어 이남자 무슨 배짱이인지 여행은 가고싶어하면서 사귀자고 안함. 전 내려놨어요, 결혼은 노력도 필요하지만 노력한다고 되는게아니에요.

  • 5. 인생
    '19.10.16 1:50 PM (157.49.xxx.10)

    급하가고 아무거나 먹지마세요. 반드시 체합니다.

  • 6. 인생
    '19.10.16 1:51 PM (157.49.xxx.10)

    아무하고나 타협하지마세요. 반드시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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