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지인이 있습니다.
근데 그사람과 저는경제력 차이가 많이 나요.
전 빌라살고 그분은 40평대 비싼아파트에 벤츠몰고 다닙니다.
사업해서 돈도 많이 벌구요.
하지만 사람이 좋고 이야기가 잘통해서 제가 좋아했고 관계 쭉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가 아이가 외고에 관심있어한다고 얘길했어요. (그분 아이가 외고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대뜸. 외고 애들이 얼마나 돈이 많은줄 아냐고.
부모들도 다 빵빵하고.
애들도 돈이 많아서. 애슐리 가는걸 분식집 가듯이 한다고.
거길 가서 버틸수나 있겠냐는듯 얘기하더라구요.. (저희의 경제사정에 대해 잘은 모릅니다. 그냥 빌라살고 돈은 많지 않다는 정도만 알아요)
그러더니 사배자 전형으로 들어간다해도 가서도 버티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듣고. 속으로 응 뭐지? 하고 말았는데..
그후로 두고두고 곱씹으면 참 기분이 안좋습니다.
물론 사배자가 한부모 등 여러 기준ㅇ ㅣ있는것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분이 저한테 사배자 말한 이유는 백프로 경제적인 걸 보고 얘기한거라는거 알아요.
(저희는 한부모나 기타 등등 그러한 사배자 전형 기준에 들진 않거든요..)
근데 저희가 비록 작은 빌라 살고 그분의 집보다 훨씬 싼 집이긴하지만
사배자일 정도는 아니거든요.
대체 나를 어느정도로 생각했길래 ..싶기도하고
그렇게생각하니 그간 저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들 속에서 저를 무시했던 느낌이 생각나네요..
그분이 저보다 나은건 돈 많은것 하나에요..
그분의 결론은..(제가 생각하기로)
애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외고는 돈 많이 드니 너같은건 가서 힘들어..
하는 뉘앙스였습니다..ㅠ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었는데 이젠 연락을 하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