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이야기의 출처 아시는 분 계신가요?
그 애의 아빠가 마을 성당의 신부라는 소문이 돌았대요
그때 신부는 아무런 변명을 안 했구요
그런데 수 년 뒤 처녀의 애인이 전쟁에서 돌아왔나?
암튼 아이의 아빠는 그 애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처녀는 신부를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왜 그때 아니라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물었는데
신부가 뭐라고 답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고
이 이야기의 출처도 모르겠어요 ㅠㅠ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ㅠㅠ
1. ...
'19.10.15 3:24 PM (223.62.xxx.139)스님버전도 있어요
스님버전이 더 유명하지 않나요2. .....
'19.10.15 3:28 PM (114.129.xxx.194)스님 버전이 원조로 알고 있습니다
3. ㅇㅇ
'19.10.15 3:29 PM (1.220.xxx.45)결론이 어떻게 나요?
스님버전 들려주세요.4. .....
'19.10.15 3:33 PM (114.129.xxx.194)옛날 일본에 백은선사라는 고승이 있었다
어느 명문가의 딸이 사생아를 낳게 되었는데
그녀는 죽는 것이 두려워
아이의 아버지가 백은선사라고 거짓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백은선사의 명성으로 죽음을 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백은선사가 애 아버지라는 것으로 인하여
그녀와 그녀의 애인은 죽음을 면하게 되었지마는
백은선사는 파계승이라는 오명을 쓰고 지존의 자리에서 물러나
작은 토굴로 추방되었다.
처녀 아버지는 애기를 백은선사에게 맡기면서
네 아기는 네가 키워라고 하였다.
백은 선사는 아무 말없이 아기를 받아 성심껏 키웠다.
탁발을 하여 아기를 키운 것이다.
그 후 아기의 진짜 부모는 합법적으로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니
백은선사에 대한 죄송스런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사죄를 하고
아기를 찾아오기를 마음 먹고 사실을 만천하에 고백하고
어린애를 찾으려 백은선사를 찾아갔다.
백은 선사는 아 그러냐 엣다 네자식 너희가 키워라
하면서 그냥 어린애를 부모에게 안겨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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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내용입니다5. ....
'19.10.15 3:38 PM (61.32.xxx.211)아...마지막 진짜 허무하면서 시원하기도하고 그러네요.
6. ???
'19.10.15 3:42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이 이야기가 시사하는바가 뭔가요??? 어리둥절합니다.
7. 원글
'19.10.15 3:54 PM (211.187.xxx.238)아!!! 114님, 감사합니다! 백은선사의 일화였군요
제 생각에는 부동심, 항상심, 즉 외부의 일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생각됩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