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시

무지한 엄마 조회수 : 558
작성일 : 2019-10-14 10:05:40

둘째 딸아이가 고2인 엄마입니다.

살고있는 지역는 서울 근교 시골이고요.


작은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 학교 다니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 그동안은 그저 학교만 졸업해라 하는 마음으로

공부는 전혀 닥달하지 않았거든요. 본인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너무 힘드니 집에서는 쉬기만 했어요.

그러더니 이제는 학교도 적응이 좀 되고, 고3이 다가와서 그런지 갑자기 공부를 무섭게 하기 시작하네요.

이미 내신 엉망이고,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 동아리 같은거 딱 질색이라 정시로 가겠다고 하네요.

머리는 있고, 집중력도 좋아 한다면 하는 아이예요.

열심히 부모가 뒷받침만 해주면 아직 그렇게 늦지는 않은 것 같은데...

문제는 큰아이가 수시로 가서 제가 정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거예요. 지금 이런저런 정보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막막하고, 마음이 급해서 82 어머니들께 좀 여쭤보려고요.


현재 제 아이의 상황은 경기도 모의고사에서 평균 4-5 등급 정도고요. 암기는 시험때 반짝해도 1-2 등급 나오고

수학과 영어는 포기는 안한 상태지만 기초가 없고, 아주 못하는 상태고요.

아이의 계획은 일단 영어, 수학 기초를 잡고, 인강 듣고, 수학은 핸펀 앱을 이용하여 모르는 것을 그때그때 해결한다는

거예요. 영어는 제가 영어전공자라 제게 물어보고요.

제가 과외나 학원을 다니자고 권유했으나, 언니도 사교육 안하고 대학 갔으니 (수시지만) 본인도 혼자서 하고 싶다고 하고, 무엇보다 여기가 시골이라 과외나 학원샘들이 빤한데 본인 기초 없는거 소문날까봐 절대 싫대요 ^^

현재 상황은 이렇고요. 제 질문은...


-대치동으로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을까?

집에서 자차로 왕복 4시간 걸리니 매일은 아니더라도 방학이나, 학기중에도 주 2-3회는 가능할 것 같아요.


-대치동 학원이 과연 정말 좋을까?


-대치동에 간다면 우리아이에게 맞는 학원과 학원샘을 어떻게 찾나? (이게 제일 궁금해요)


-아이가 지금 사는 지역에서 노출되는 것이 싫어 과외나 학원을 싫어하는 것이니 근처 차로 왕복 1시간 정도의

거리에 가서 과외를 하는 것이 대치동 가는 것보다 더 낳을까?


큰아이나 작은아이 둘 다 성실한 편인데 괜히 저희부부의 생각때문에(물론 아이들도 동의했지만) 사교육 안하고

큰아이를 대학에 보내고보니 후회가 많이 남아요. 그래서 작은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사교육의 도움을 좀

받아보려고요.

그런데 제가 너무 무지하니 어디서 어떻게 알아봐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아이의 성격은 한다면 하는 아이예요.

   


IP : 182.227.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치
    '19.10.14 10:14 AM (103.229.xxx.4)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따님 성적정도면 대치동 가서 얻을게 별로 없고 들어갈 반도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시면 공부량이 중요한데 학기중에 왕복4시간 시달린다는건 좀 비추인데요. 아무리 고2고 아무리 주중 몇번이라 하더라고요. 아이가 의지 충만한 상태라면 인강 추천 드리고, 더불어서 개인과외 추천 드려요. 똘똘한 대학생 과외 잘 구하시면 도움 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대학생 과외를 집에서 하는건데 동네에 소문날 일은 없을것 같고요. 지금 제 딸이 동네에서 고1, 고2 가르치는데 시간당 받으니까 페이가 그렇게 쎄지도 않아요. 그리고 일대일 밀착이니까 수준별 수업도 되고요. 그러니까 원글님도 그 동네에서 과외 구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 2. 원글
    '19.10.14 10:20 AM (182.227.xxx.113)

    너무 핵심을 짚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사는 지역에서 과외를 받자고 아이를 다시한번 강력하게 설득해봐야 겠어요.
    그런데 아이의 말처럼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과외를 받고 안받고의 차이가 정말 크지 않을까요?
    저는 과외를 받으면 훨씬 진도가 빨라지니 시간적인 면에서도 훨씬 이득일 것 같은데, 아이는 자꾸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하니 ㅠㅠ

  • 3. 지금
    '19.10.14 10:22 AM (116.120.xxx.224) - 삭제된댓글

    상태에서는 대치동 도움 안될거에요.
    문과인지 이과인지 모르겠는데.
    정시는
    문과면 국어,수학,
    이과면 수학,국어,과탐 성적으로 대학가요. 인서울 대학은요.

    보통 영어나 사탐은 최저 맞추기 용이고(학교 따라 영어점수 의미있게 들어가는 대학도 있지만),
    정시는 수학,국어,과탐이에요.
    학교따라 과목별 가중치가 달라서 이건 점수 나오면 다시 고려해야 하고,
    여대는 수학을 덜 보는지 안보는지 한다고 들은것 같은데,이건 여대쪽 입시요강 확인해보세요. 저는 아들맘이라 이쪽은 아에 관심을 안둬서요.

  • 4. 지금
    '19.10.14 10:27 AM (116.120.xxx.224) - 삭제된댓글

    그리고...학교 싫어하고 진짜 정시로 가겠다 하면,
    학원이나 과외 이용 편리한 쪽으로 잠시 이사도 고려해보세요.
    제 아이 친구가 고2에 대치동으로 이사했어요.
    진짜 정시만 생각하니 고2에 대치동 들어가더라고요.

  • 5. 원글
    '19.10.14 10:28 AM (182.227.xxx.113)

    저는 아는거라고는 대치동 밖에 없어 애 태우고 다닐 생각에 막막했었는데 막상 아니라고들 하시니
    마음이 조금 편해지네요 ^^
    아이는 문과예요.
    윗님 말씀을 들어보니 일단 갈만한 대학들의 조건을 먼저 알아봐야겠네요.

  • 6. 대치
    '19.10.14 10:31 AM (103.229.xxx.4)

    맨 윗글인데요. 저도 한때는 대치동 현강 부정했던 사람인데요. 인강이 똑같이 나오는데 굳이?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렇다면 여태껏 현강이 계속 존속될 리가 없는데 계속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겠죠. 실제 대치동 현강 들어본 사람들이 그 장점을 이야기하는것 들으니 수긍이 갔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따님께 일대일 과외 권하는 거에요. 물론 따님이 의지가 있으면 인강으로도 되긴 돼요. 하지만 입시를 준비할 시간은 무한한 것이 아니고 유한하기 때문에 이것은 시간싸움이고 누가 정해진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 나가는가가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현강가서 듣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너 혼자 할 수 있다는것 믿지만 효율성과 시간 절약을 위해서 과외 하자고 하면 될것 같은데요..

  • 7. 원글
    '19.10.14 10:49 AM (182.227.xxx.113)

    제 말이요 ㅠㅠ
    아이가 고집이 세서 설득하기가 쉽지 않네요.
    저도 과외를 하고 안하고는 수영 배우고 바다 건너는거랑 안 배우고 건너는 것과 같다는 등 예도 들고
    사정도 하고, 혼내기도 하는데 요지부동이예요 ^^
    아마 언니가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국립대라 주변에서 효녀라고 하니 잘간줄 알고 저도 언니처럼 혼자
    이루고 싶어 그런가봐요.
    댓글 주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정리가 좍 됐어요.
    일단 아이를 과외받도록 최대한 설득해보고, 대치동은 가지 않고(못하고 ^^), 대학별 세부조건부터 파악하는 거네요.
    머리가 너무너무 복잡했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좀 편안해 졌어요.
    고맙습니다 ~

  • 8.
    '19.10.14 10:51 AM (222.120.xxx.34)

    더구나 문과라면 그 성적으로 갈 수도권 대학 없다고 보시면 돼요.
    지금부터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해도 다른 아이들은 안 하나요?

    당연히 과외해야하고,
    재수도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680 사진에 찍힌 내 모습이 남이보는 내 모습인걸까요 ㅡㅡㅡ 23:28:29 65
1608679 드림렌즈 졸업. 시력저하 문의드려요 맑아 23:27:58 38
1608678 뭐 궁금하면 검색해봐야하지하고 스마트폰을 딱 들어요 4 요즘흠 23:23:37 141
1608677 양인모의 우아한 유령 1 .. 23:19:31 175
1608676 슬픈데 왜슬픈지 모르겟어요 23:18:48 171
1608675 살빼는거 힘드네요. 날씬은 힘드네요. 9 다이어트 23:17:59 500
1608674 그냥 모니터 대화면이 제일 편한거 아니에요? 4 ..... 23:13:20 169
1608673 여기서 본 웃긴 댓글 스카이 23:12:37 279
1608672 지금 번개 계속 치는거 맞죠? 4 수원 23:09:31 670
1608671 종아리 근육 뭉침 .. 23:08:42 167
1608670 국힘 주진우, 채상병 순직 '장비손괴' 비유‥야당 "사.. 6 ... 23:06:20 411
1608669 고1 딸아이가 친구 한명과 부산여행 간다는데요 20 ㄱㄱ 23:02:12 848
1608668 엄마표영어 스타일의 학원있나요? 2 ㅁㅁ 23:01:01 240
1608667 남의 말 안 듣고 동시에 말하는 엄마 4 ㅇㅇ 22:58:39 643
1608666 동네 뒷 산에서 모기향 피면 안되나요 28 모기향 22:57:05 1,039
1608665 제발 82 하루에 한 번만 들어오게 해주세요 8 제발 22:53:43 541
1608664 오늘 안철수 멋있었어요 15 철수짱 22:51:41 1,152
1608663 저는 사주에 흙(土)이 하나도없어요 11 22:51:36 760
1608662 등통증 호흡곤란 심장? 조임 8 등통증 22:45:31 617
1608661 청와대 핑크 14 22:42:52 1,312
1608660 12시간째 단식중인데 배가 안고파요 1 궁금 22:41:10 351
1608659 홈쇼핑 까사리빙 냉감 괜찮나요 22:35:41 125
1608658 밤에 발톱 안깎으세요? 10 22:34:40 806
1608657 냉동실 정리통 괜찮나요?? 6 .... 22:30:51 657
1608656 고딩 딸 이 엄마 아빠가 좀 불쌍하긴 하대요 3 22:30:46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