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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집회 후기! (소심하고 내성적인 집순이)

82 화이팅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9-10-12 15:41:20
일단 전 사람들과 부대끼는것을 너~~무 싫어합니다.
덩치가 작아서 사람들이 툭 치고 지나갈때마다 휘청하거든요 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어쩔 수 없이 치이는 일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이게 왠걸?!!!!
다들 왜이리 점잖으신지... 그 혼잡한 가운데 다들 샥샥 피하시고, 행진할때 동선이 꼬여서 부딪치면 먼저 막~사과하셔서 제가 더 미안해지더라고요.
(이거 주변에 말하니까,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다 상식적인 사람들이니까 당연한거라고 하더라고요)

애기들 데리고 온 집, 휠체어 타신 분들도 다 편히 다니시는 것 같았어요.
어린애들이 뭘 안다고 피켓들고 옹알옹알 구호 외치는것도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전 지난주 준비물 없이 혼자 갔었어요.

교대역 근처에 적당히 가방깔고 앉으니까, 옆자리 여자분이 쓱~ 보시더나 아무말없이 초를 주시더라고요.
뒷자리에서는 아무말없이 방석 주시고...

다들 말없는게 포인트! ㅎㅎㅎ
전 내성적이라서 옆에서 너무 친한척하면 기운이 딸리거든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많이 오시는데, 혼자 가셔도 같이 구호 외치고 화면 보고 하면 안 뻘쭘해요.

82깃발 흔드시는거 보고 너무 반가웠는데, 아는척 못 하고 몰카찍듯이 뒤에서 사진만 슬쩍 슬쩍 찍어서 왔어요. (깃발 흔드시는 분 얼굴 나올까봐 뒤에서 찍음)

지금 회사라서, 퇴근을 빨리 하고 가고 싶네요.
지난주보다 옷도 든든히 입었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IP : 223.38.xxx.1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찰개혁
    '19.10.12 3:43 PM (222.104.xxx.175)

    고맙습니다
    화이팅!

  • 2. ㅋㅋ
    '19.10.12 3:45 PM (175.223.xxx.239) - 삭제된댓글

    진짜 다들 내가 올걸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말없이 손에 촛불 쥐어주고 방석 위에 앉혀주고 먹을거 건네주고 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나중에 생각해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그러다 내가 일어서니까 또다른 사람이 자연스럽게 내 자리에 들아와서 계속 이어가고 ㅋㅋㅋㅋ 너무 웃겼어요 ㅋㅋ 이따 봐요 ㅋㅋ

  • 3. ㅎㅎㅎ
    '19.10.12 3:45 PM (223.38.xxx.144)

    다들 점잖고 평화롭고 질서정연해요~

    저같은 집순이 분들도 쓱 오셔도 괜찮아요~

    오십쇼~

  • 4. rolrol
    '19.10.12 3:45 PM (110.70.xxx.230)

    저도 시작이 그랬습니다. 처음엔 구호도 옹알 옹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는데 이젠 제법 우렁차요 ㅎㅎㅎ
    이제 막 나선 길입니다.
    어디든 함께 외쳐요!

  • 5. ㅈㅅ
    '19.10.12 3:47 PM (122.42.xxx.212)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저도 한 소심이라 지난 주에 초만 드리고
    아무말도 못했어요.

  • 6. ..
    '19.10.12 3:50 PM (58.232.xxx.144)

    수고하셨어요~화이팅~

  • 7. ㅎㅎ
    '19.10.12 3:53 PM (175.223.xxx.41)

    우리 함께 득음하러 갑시다~~~

    소리도 지르다보니 늘더군요
    가서 시작할때와 끝날때쯤
    확연히 다른 목청이....

  • 8. 쓸개코
    '19.10.12 4:00 PM (39.7.xxx.252)

    아는척 해주시면 반가워요^^

  • 9. 귀여우세요
    '19.10.12 4:12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전 내성적이라서 옆에서 너무 친한척하면 기운이 딸리거든요. 2222222

  • 10. ..
    '19.10.12 4:19 PM (27.177.xxx.185)

    저두 한 낯가림 하는데요
    요즘 서초동에서
    성격개조하는 중에요 ㅎㅎ
    모두들 홧팅~

  • 11. 웃음보
    '19.10.12 4:24 PM (223.62.xxx.17)

    교대역 9번 출구에 82어깨띠 두르고 자매들과 앉아 구호 연습하는데 60대인 언니 목소리가 제일 커요 ㅎㅎㅎ.
    목소리 아꼈다가 본 게임때 소리치자고 말리고 있어요~

  • 12. 저번주에
    '19.10.12 4:25 PM (39.116.xxx.164)

    3시쯤가서 8시까지있다가 추워서 끝까지
    못있고 집으로 가려고 나오니 그시간에도
    오고 있는 분들이 엄청 많드라구요
    일찍온분들 돌아가시고 다시 저녁시간대에
    새로운 분들이 유입되던데
    전 혼자라 약간 뻘쭘하게 있다가 구호외치고
    파도타기 열심히 하고 왔는데
    다들 길걸어오면서 발랄하게
    "조국수호검찰개혁" 외치면서 오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좋던지요
    저녁시간엔 20대30대 젊은분들이 많이 오더군요

  • 13. ㅎㅎㅎ
    '19.10.12 4:42 PM (223.38.xxx.144)

    다들 넘 귀여우고 멋지세요~

    구호 외칠때도 남들이 조국을 선창해줘야 수호!! 외치고
    검찰을 외쳐야 개혁!! 외쳤어요

    선창도 못 하는 소심쟁이인데, 얼른 출발해야겠어요

  • 14. 서초동
    '19.10.12 5:29 PM (58.122.xxx.73)

    집회있는 날 주변 편의점 매출순위 중
    종량제봉투가 있어서 역시~ 했답니다
    수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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