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다크나잇은 재미있게 봤거든요.
절대악..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조커 기대하고
마침 일 없는 남편과 조조로 보고 왔는데요...
잔인한 장면만 눈 가리면 된다고 해서 잔인한거 나올때 눈 다 가렸는데도요.
조롱과 비웃음과 슬픔과 분노가 막 엉켜있는 그 영화가
저에게 많이 버거웠어요.
중간에 나오고 싶고,, 재미도 못느끼고
긴장을 했는지 속이 울렁울렁 거려서
결국 10분 남겨두고 배가 너무 아파 화장실 직행..
원래 잔인한 영화 못보기도 하는데
뭔가 철학적인 걸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피상적이었고요.
오락성도 좀 떨어졌어요.
뭐랄까...영화 '캐빈에 대하여'..이런 느낌?
제 취향 아니었습니다.
보고 나왔는데도 울렁거려 밥맛이 떨어져서
차가운 메밀소바로 겨우 울렁거림을 달래고
머리가 아픈 채로 귀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