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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과 소리치며 싸우면 기분이 어떠세요?

와~ 조회수 : 1,659
작성일 : 2019-10-11 12:36:20
전 성격이 심약한지 남들과 싸우는것 자체를 상상조차 못하겠어요.
저랑 상관없이 그런 상황을 목격하기만 해도 한동안 기분이 우울하고 그러거든요.
나이먹어가며 적당히 트러블이 일어날듯한 상황을 피해가는 스킬(??)이 생기니 더 더 그런상황을 겪을 일이 없고요.
올해에 아이 학교일로 친해지게 된 학부모분이 계세요.
성격좋고 배려심도 있고 이래저래 정말 좋다~~하며 좋게 지내는데 이분이 저랑 다른점 하나가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서 뭔가 깨름한 상황이 되면 정면돌파 하시더라고요.
(종업원이 불친절 하거나 하는등의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긴 했어요.)
저같으면 저 사람도 다른 이유가 있겠지(이해심이 많은게 아닌 마찰을 피하려고 저를 위해 이유를 만들어요.)하면서 하지만 기분은 나쁘니 여기 다신 오지말아야지! 하는데 그분은 바로 따지세요.
그러다보니 가끔은 큰소리로 싸우기도 하게 되는데 전 그 상황에서 안절부절못하다가 체하기도 하고 몇일간은 심장이 콩콩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 일 직후에 밥도 잘먹고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요.
자기는 그렇게 큰소리로 싸우면 속이 시원하대요.
오히려 저를 너무 걱정해주세요.
그분과 지내면서 제가 너무 모자른것 같기도 하고 또 그분이 너무 대단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분이 조심스레 저에게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저 진짜 문제있는 것일까요???
IP : 117.111.xxx.1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고난대로
    '19.10.11 12:38 PM (182.208.xxx.58)

    사는 건데
    그 분은 자기가 세상만물의 기준인지
    누구보고 심리적 문제어쩌구 하는 건가요
    자기 주변에 맨 화통삶아먹은 인간들만 봤는지..

  • 2. 에이
    '19.10.11 12:43 PM (211.114.xxx.15)

    그사람 자기 합리화입니다
    저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도 그런 경우 별로 없어요
    아주 부당하다 싶으면 모르겠지만 뭐 좋은일이라고 바득바득 싸우고 따지는걸 좋다 하는지

  • 3. 대략적
    '19.10.11 12:44 PM (223.62.xxx.50)

    대략 그 분 말이 맞지만 정답은 없어요
    식당에서 그렇게 화 낼 일이 있나 싶고요
    여튼 그 분이 더 건강한 건 맞겠지요? 정답은 없지만~

  • 4. ㅎㅎ
    '19.10.11 12:48 PM (124.53.xxx.131)

    할말 않고 참는게 더 힘든 일인가 보죠.
    뭐든 많이보고 겪으면 무뎌지고 닮아져요.

  • 5. 원글
    '19.10.11 12:51 PM (117.111.xxx.125)

    거의 1년동안 만나보면서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것이 절대 진상이거나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거나 그런분이 아니세요.
    그분이 절 걱정하는것이 이 험한 세상 그렇게 피하기만 하면 안된다!! 라는 것인데 그 말 들으니 제가 넘 비겁한 사람인가 해서 쪼그라드네요.
    그리고 전 그렇게 남과 싸우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분을 첨 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요.

  • 6.
    '19.10.11 12:56 PM (182.208.xxx.58)

    저도 곤란한 거 피해가며 사는데
    삶이 좁아지는 건 사실이예요.

    결국은 누구나 자기 맘편한 쪽으로 하고 살지요
    삶의 반경이 크다고 해서
    다 좋기만 한 것도 아니고요.
    일단 역지사지 어려운 사람하고는 오래있기 피곤..

  • 7. 심리
    '19.10.11 12:59 PM (180.228.xxx.41) - 삭제된댓글

    누구나 심리적 아킬레스건이있어요
    그걸건드리면 욱하죠
    아마그부분을건드린듯

  • 8. ....
    '19.10.11 1:01 PM (223.39.xxx.124)

    스트레스를 느끼는 기제가 다른거죠
    그분은 속말을 안하고 참을때 스트레스를받고
    님은 남과 마찰이 커질때 더 스트레스고..

    행복과 불행의 문제가 옳고그름의 문제보다 중요해요.
    각자 내방식에서 행복한 방향으로 살면 됨...

  • 9. ...
    '19.10.11 1:23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 원글님이랑 성격 비슷한것 같아요.. 가족들하고도 잘 안싸워요.. 그냥 태생이 싸우는걸 못견디고 남들이랑 목소리 높이는걸 극도로 싫어하는것 같아요.. 다행히 가족들이 순해서 가족들끼리도 목소리 높일일은 딱히 없네요 ...

  • 10. 아이블루
    '19.10.11 1:24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 원글님이랑 성격 비슷한것 같아요.. 가족들하고도 잘 안싸워요.. 그냥 태생이 싸우는걸 못견디고 남들이랑 목소리 높이는걸 극도로 싫어하는것 같아요.. 다행히 가족들이 순해서 가족들끼리도 목소리 높일일은 딱히 없네요 ...그리고 식당가도 거기 별로 마음에 안들면 여기 앞으로는 안와야겠다 하고말지 식당이나 뭐 그런장소에 가서 한번도 목소리 높여본적은 없네요..그리고 그분이랑 계산하는거 말고는 이야기도 잘 안하는것 같구요,.

  • 11. //
    '19.10.11 1:26 PM (175.113.xxx.252)

    저 원글님이랑 성격 비슷한것 같아요.. 가족들하고도 잘 안싸워요.. 그냥 태생이 싸우는걸 못견디고 남들이랑 목소리 높이는걸 극도로 싫어하는것 같아요.. 다행히 가족들이 순해서 가족들끼리도 목소리 높일일은 딱히 없네요 ...그리고 식당가도 거기 별로 마음에 안들면 여기 앞으로는 안와야겠다 하고말지 식당이나 뭐 그런장소에 가서 한번도 목소리 높여본적은 없네요..그리고 그분이랑 계산하는거 말고는 이야기도 잘 안하는것 같구요,.어쩌면 223님 말씀이 공감이 가는게 남과 마찰이 있을때 더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요...그냥 식당이런곳이나 장사하는곳같은데는 어차피 내가 거기 안가면 된다 그렇게 생각이니까 딱히 스트레스 받거나 목소리 높일일은 없는것 같구요...

  • 12. 제가
    '19.10.11 1:28 PM (157.45.xxx.77)

    그지인분과 비슷한과입니다. 일단, 저는 어린시절 분노조절장애 0형혈액형인 아버지밑에서 자랐습니다. 4남매 다 아버지 성정을 빼다 박았었어요. 욱하고 따지고 에휴! 지금은 53세 되니 많이 수그러드네요.

  • 13. ㅇㅇ
    '19.10.11 3:35 PM (121.161.xxx.240) - 삭제된댓글

    전 그 상황에서 안절부절못하다가 체하기도 하고 몇일간은 심장이 콩콩합니다
    ---> 원글님 이 부분에서는 조금 심리적으로 문제 있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체하고 몇일이나 심장 콩콩하다니... 그건 너무 심한 반응 같거든요.
    그러는 님 모습을 옆에서 보는 그 지인분도 오죽 안타까우면 조심스레 그렇게 말했을까 싶구요.

    큰소리로 따졌다는게 어느 정도 큰소리였을지...
    객관적으로는 조곤조곤 따진건데 님 주관적 느낌으로는 큰소리로 싸우는걸로 느껴진건 아닌지...

    님이 보기에도 부당한 상황이 맞았고,
    그분 성향도 남 배려 잘 하는 분이라면,
    제 생각엔 그분이 어른답게 잘 대처하는 걸로 보여요.
    지금 서초집회 나가는 분들도 다 부당함에 반기들고 목소리내는 어른다운 분들이라 생각하거든요.

    제 주변에도 님처럼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사람 있는데요,
    솔직히 미성숙하다 느껴지기도 하고 돌봄을 필요로 하는 대상 같아서 불편하드라구요.

  • 14. 부당하고
    '19.10.11 4:01 PM (175.116.xxx.151)

    불쾌한상황이 되면 저는 바로정면돌파하는스타일인데요
    그렇다고 진상부리지는 않는과입니다
    상대방이 불합리하게하는데 내가참아야지
    그냥넘어가야지가 제성격상안되고
    그리넘어가면 제가홧병생기는스타일이라
    바로그자리에서 따지고 항의합니다
    더크게싸우던 마무리가바로되건
    그리해야 제속이 편해요 어쩔수없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저에게예의바르고 잘하는환경에서는
    저도 조곤조곤합니다

  • 15. 좋은게
    '19.10.11 4:34 PM (110.12.xxx.4)

    좋은거다는 나쁜거에요

    저는 확 받아버려요
    최소한 나에게 비겁하지 않으려고
    쎄면 쎌수로 나쁘면 더 쎄게
    씨우면서 승부욕 돋아요
    제가 싸우면서 스트레스 풀린다는걸 알고 사람 많은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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