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우울하고 찝찝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예를 들어 박찬욱 영화 중에서는 복수는 나의 것을 최고 작품으로 생각하구요. 최근 본 영화들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킬링디어와 미드소마 라는 영화에요.
어제 남편과 조커를 보고 나오면서 제가 너무 감격스러워 하며 흥분하니깐 남편이 정말 취향 안맞는다고 혀를 차더라구요. ㅠㅜ오십대 남편은 요즘 동백꽃 필무렵 푹 빠져 있는 드라마 애청자거든요.
그러다보니 제가 보고 싶은 영화는 주위에 같이 보러갈 사람도 없고 같이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다보니 점점 쓸쓸해지네요 ㅎㅎ 나이가 드니 혼자 영화관 가는것도 좀 그래보여서 올레티비에서나 열심히 제 취향의 영화 찾아서 보고 있답니다. 저랑 비슷한 취향의 영화 친구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 82쿡에 넋두리 해봐습니다^^;;;
1. 영화
'19.10.10 9:52 PM (58.238.xxx.39)음습하고 어두운 영화 못봐요.
보고나면 마음이 처지고
기가 다 빨려서 ~2. ....
'19.10.10 9:57 PM (223.62.xxx.88)영화전문사이트 가세요.거기 히키코모리들 많아서 그 장르얘기하기는 편할거에요. 아주 성지라도 다녀 온 마냥 관람평올리길래 조커는 티비에 풀리면 보려구요.
3. 혼자
'19.10.10 10:01 PM (221.149.xxx.183)그런 영화는 혼자 보러 가야죠^^ 미드소마류는 안 좋아합니다만 그런 영화는 누구랑 같이 보면 더 뻘쭘합니당~
4. 음
'19.10.10 10:07 PM (121.133.xxx.247)둘러보는 영화 전문 사이트는 있는데요 오프라인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친구도 있음 좋겠다는거죠 ㅎㅎ 223.62님은 혹시 오타쿠와 히키코모리를 잘못 이해하고 계신건 아니신지 ㅠㅠ 저는 사회생활 잘하고 있는 성격 좋은 여자거든요. 하하하
5. ㅇㅇㅇㅇ
'19.10.10 10:13 PM (1.237.xxx.83)취향이 저랑 반대시네요
음습하고 우울한 걸로 치면
일본영화랑 김기덕영화이지 않나요?6. qqq
'19.10.10 10:14 PM (61.99.xxx.78)오!
저랑 딱 취향이 맞으시겠네요.7. zz
'19.10.10 10:15 PM (49.161.xxx.87)우울하고 찝찝한 영화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주변에서 제가 추천하면 우울하고 찝찝한 영화라고 하길래 ㅋㅋ손들어 봅니다.
스탠리큐브릭, 이마무라쇼헤이, 테리길리엄 좋아하고요.
조커 잘만들었죠.
마블 디씨 다 안보는데 조커는 확 땡겨서 봤더니 역시나.
남편도 취향이 비슷한데 조커는 보지말라고 했어요. 정서적으로 취약한 구석이 있어서.8. ㅋㅋ
'19.10.10 10:24 PM (14.39.xxx.23)저는 40대초반기혼
음습하고찝찝한것만 주로 극장에서 보는 ....
남편은 로코 젤 좋아하고요 ㅋㅋ9. qqq
'19.10.10 10:26 PM (61.99.xxx.78)요즘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보느라 영화를 잘 안 봐서 미드소마가 어떤 영화인지 찾아보니 유전 만든 감독이네요.
전 유전도 재밌게 봤어요. 킬링 디어와 조커 역시요. 이 셋 중엔 킬링 디어가 조커보다 점수 좀 더 높아요, 제게는.
제가 좋아하는 감독은 미카엘 하네케, 라스 폰 트리에, 이창동, 데이빗 린치 등 막 생각이 안 떠오르는데
이 감독 작품들은 저에겐 거의 보증수표들이죠.
호아킨 피닉스의 마스터도 좋고 폭스캐쳐, 그을린 사랑, 아아 머리가 굳어버렸나봐요.
좋아하는 영화 좀 더 풀어 주세요. ^^10. 아이스
'19.10.10 10:34 PM (122.35.xxx.51)도그빌... 생각나네요
11. 82
'19.10.10 11:02 PM (114.206.xxx.93)영화모임 하십시다요^^
나갈의향 있슴다12. ...
'19.10.10 11:25 PM (223.62.xxx.4)ㅎㅎㅎ
저도 기빨려서 보고 나오면 힘들어서 못보겠는데13. ...
'19.10.11 12:56 AM (175.223.xxx.166)저도 원글님 취향과 비슷한 영화들 좋아하는데요
그런 영화들은 다른 사람과 같이 보는게 더 불편해서 절대로 혼자보고 속으로 푹푹 익혀요
한번 보고 뒷끝이 찐찜하면 또보고 해석들 찾아보고 남들 평도 찾아보고...
그러다막 떠들고 싶어지면 글로 써요
이 게시판에도 종종 쓰고 다른데도 쓰고...14. 우울과찝찝
'19.10.11 4:27 AM (85.203.xxx.119)에서 더더 나아가 비통함과 참담함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영화
그을린 사랑,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