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에게 지난 20년 동안 한국 영화가 미친 막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단 한 작품도 오스카 후보에 오르지 못했는지를 물었다.
그는 ”약간 이상하지만 생각해보면 별 건 없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오스카는 국제 영화제가 아니다. 오스카는 아주 로컬이다
사실 오스카(혹은 아카데미 어워드)가 ‘로컬‘이라는 말은 맞다.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 LA 지역의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를 후보군으로 하기 때문이다. ‘외국어 영화상’ 카테고리가 따로 있는 이유다.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미국 영화제가 오스카 상의 본질이다. ‘오스카‘는 2013년까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한 사람에게 수여 되는 작은 조각상의 별칭이었으나, 이후 아예 이 상의 이름을 ‘오스카’로 바꾸었다.
봉준호 감독 "오스카는 로컬이잖아"이라는 대답에 미국인들이 놀랐다. 근래 들은 가장 근사한 답이다.
미국인 반응 중 하나
"그래 오스카는 로컬이지. 갑자기 모든 게 설명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