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계신 존경하는 자한당 여상규 의원님(사천-남해-하동)께서 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웃기고 앉아있네, 병신 같은 게..."라고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한 말씀 하신 게 널리 소음을 유발하고 있는가 보다.
그런데 이분은 누가 웃기는 걸 너무 못 견디시는 분인가. 판사 시절 간첩 조작 사건 1심 판결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 무고한 사람(결국 18년 감옥살이 후 재심 무죄 판결)의 인생과 가정을 망가뜨린 것을 묻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PD에게도 "웃기고 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해서 물의를 일으킨 적도 계시다. 그래도 여당 의원은 "병신"이고 일반 국민인 PD는 "양반"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계시니 참 황공하지 않은가.
뭔 비리도 많던데 다 흐지부지되고, 지금은 겸직 금지 조항 위반인가 뭔가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 (는 거 맞나? 검찰이 워낙 바쁘시니 원) 그리고 가족회사가 투기한 강남의 수백억 빌딩에 대한 소문도 흉흉하신 분인데 조국 청문회 진행도 막 하시고, 국정감사 진행도 막 하시고, 조국 장관한테는 의혹만으로 사퇴하라고 막 핏대를 올리시고...
판검사가 남의 인생 짓밟으면서 온갖 더러운 일에 앞장서면 결국 곽상도(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 여상규 같은 국회의원 되는 나라인가. 정의 같은 건 없는 건가. 이게 "사시오패스"들의 미래인가. 나도 웃기고 싶어서 확 돌아버릴 것 같다. 아아,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