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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으로 살아가기 , 장점이 뭘까요?

쭈압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19-10-08 01:17:06
안녕하세요
출산휴가 3개월 이외엔 일을 계속했던 1인입니다

아이가 이제 5살, 전 30대 후반이 되었구요 .
경력단절을 안시킨덕에 여차저차 직급도 연봉도
어느정도 됩니다
직급이나 받는 급여만큼 압박이 거센시기기도해서 그런가
근데 요즘 이게 다 뭔가 싶어요 .
전쟁같이 사는느낌 , 회사와 집이 또다른 전쟁터 같아요 .
대체 이런생활을 지속하면 뭐가 남을까 하는 원론적인
물음도 생기고 ,,

계속해서 일을 하신분들 워킹맘으로 사신거에 장점이 뭐가 있을려나요 ?
IP : 58.79.xxx.2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인생내뜻대로
    '19.10.8 1:32 AM (117.111.xxx.223)

    음...애가 6세 넘어가면 삶이 좀 피어요. 집에서도 틈틈히 여유도 생기고..그러면서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도 조금씩 하다 보면 뭔가 삶의 균형도 생기면서 스트레스 관리도 될꺼에요.
    워킹맘의 장점은...그냥 워킹의 장점 그대로죠. 남자든 여자든 사회적 자아를 유지하고 돈도 벌고 소속감 내지는 사회 기여감도 높이고 노후도 준비하고 등등??! 근원적으로 자신의 밥을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해결하는 자존감?! 조금 더 버텨보시고 직장 여건 되면 애 초1때 휴직해서 전업의 삶도 좀 느껴보고... 더 자신에게 맞는것 취사선택하심이...

  • 2. goodforyou
    '19.10.8 1:42 AM (124.50.xxx.87)

    애들 중고들가면 전업 엄마들이 무료하다고들 하시더군요.
    전쟁같은삶이긴 한데 좀 편해져요.
    일에서 오는 성취감 올라가는 연봉, 따라오는 자존감
    나이 들수록 일을 계속하기 잘했다 싶어요

  • 3. --
    '19.10.8 1:53 AM (108.82.xxx.161)

    남편이랑 틀어지면 박차고 나올수 있어요. 평상시에도 남편에게 최소한의 존중감을 받으면서 살수 있구요. 사회적인 위치가 있으니 어디서든 기본적인 대접은 받고 살아요. 전업들은 자기들끼리 속으로 깔아뭉개던데요

  • 4. 원글
    '19.10.8 2:34 AM (58.79.xxx.248)

    나이들면 일하길 잘했다고 느낄날이 올거다 라고 다들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일을 그만두는것이 어떤의미에서 좀 무섭기도 하고 , 큰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
    어쩌다 보니 계속하고 지속하고 있는데요.
    117.111 님말처럼 사회적 자아.. 소속감... 맞아요. 근원적으로 밥을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해결하는 자존감?
    그런것도..있는것 같아요.
    good for you 님은.. 저보다는 조금더 높은 연배이실것 같은데, 저도 그런마음이 들면 좋겠어요~
    지금은.. 애 더 어릴때 그만둘껄 그랬나? 5년참은게 억울해서..지금 그만두는건 아니지 않나? 뭐이런생각들을하며
    회사를 꾸역꾸역하고 있습니다만.
    108.82님 ,
    남편이 제가 그만두면 많이 달랐을까요? 사실 맞벌이 아닌삶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전쟁같이 사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좀 들긴합니다.
    제가 남편보다 좀더 버는데 딱히 대접 받는것 같지도 않구요.하하하..
    결혼전엔 여자라 억울하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애낳으니..여자라 억울한일 투성이.ㅠ

  • 5. ...
    '19.10.8 2:45 AM (61.79.xxx.132)

    저도 아이하나 3개월 산전후 휴가만 쓰고, 쭉 달리다가 초1 1년 휴직내고 쉬는 중이요. 전 딱 40입니다.
    9개월 정도 쉬어보니...... 회사 쭈욱 다니려구요.

    원래 일하던 버릇이 있어 그런지 산출물이 무형의 것들이라 그닥 보람이 없어요. 평가든, 승진이든, 돈이든 그런게 있어야하는데. 해도 티도 안나는 살림. 육아도 아이를 사랑하는 것과 별개로 좀 스트레스에요. 목적지가 불확실한 항해를 하는 느낌...
    인간관계도 회사사람들이 훨씬 덜 스트레스에요.

    직장이 너무 업무강도가 빡세서 애를 방치해야할 수준이다 이런거 아니면 그냥 다니는게 좋아요. 살림은 도우미가 충분히 커버. 음식도 외식발달, 전업분들도 많이 사다먹는 추세.
    난 정말 살림과 육아에 보람이 느껴져. 이런 분을은 전업이 좋겠죠.
    하지만 사회적 추세도 점점 전업은 없어지는 추세인데, 나름 전공살린 직장을 그만두고 경단녀될 필요는 없을거같아요.

  • 6. 아이스
    '19.10.8 2:46 AM (122.35.xxx.51)

    전 잘릴 때까지 다닐것 같아요..근데 정말 잘릴 날이 조금 보이네요... 전 40대 초반인데 50까진 못버틸 듯 해요 ㅠㅠ

  • 7. 원글
    '19.10.8 2:50 AM (58.79.xxx.248)

    61.79님
    다들 이야기 하는 그 적정타임에 육휴를 쓰셨네요.
    저도 사실 계획은 그러한데 , 지금 회사 돌아가는걸 보면 가능할까 싶긴 합니다.

    회사가 업무강도가 있는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죽을지경은 아니구요.
    대신 좀 회의적인 기분이 자꾸드네요. 현재는 이런 우울한 마음으로? 큰 결단을 내리다간 큰 후회한다 라는
    나름의 룰을 지키려고 일단 이성적이 되었을때 뭐든지 결정해야 겠다 이러고 지내고 있긴 합니다.
    딱히 그만두고 뭘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전업 주부는 정말 잘할 자신도 없으면서 자꾸..
    직장으로부터 탈출...워킹맘이라는 이 난감한 상황에서 자꾸 벗어나고 싶은 자신을 주체할수가 없어요.

  • 8. 원글
    '19.10.8 3:00 AM (58.79.xxx.248)

    아이스님 ,
    앗 벌써 .ㅠㅠ .빡세거나 정년이 짧은 대기업부서 쪽이신가봐요 .

  • 9. ...
    '19.10.8 3:04 AM (61.79.xxx.132)

    아이 5세면 힘드실 때에요. - 이말도 많이 들어보셨죠?ㅎㅎ
    저는 너무 바쁜 남편탓도 많이 하고 그랬던 시절이에요.

    회사에서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지... 자기 계발해도 모자를 판에 집에오면 야근하는 기분이었어요.
    막상 쉬어보니... 뭐든 적당한게 좋은거네요.
    일단은 가능한한 휴직을 먼저 해보세요. 내가 전업에 적성이 맞는지 확인해볼 절호의 찬스입니다.
    휴직한번 해보고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시는 계기를 갖을 수 있게되길 바래요. 이건 현재 사회분위기 상으로는 주로 여자에게만 주어진 몇안되는 특권이니 꼭 누리세요.

  • 10. 아이스
    '19.10.8 3:11 AM (122.35.xxx.51)

    초1때 전 못쉬어서 엄마들 모임에 전혀 못끼었거든요
    그래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내가 뭔가 애 친구들 못사귀어 주는 큰 잘못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지금 약간 학교 적응 못하는 상황인 것이 너무 마음의 짐이에요. 남편은 다 지나갈 거라 하지만요...
    그래도 경제적으로 제 연봉이 남편의 딱 2배라 버텨야지 싶은데 (남편이 워낙에 적어요)... 전 유일한 이유가 이거 같아요. 남편이 잘 벌면 그만둘 것 같아요.
    막상 관두면 또 우울증 걸릴 것 같기도 해요 그만둔다고 아이문제가 바로 확 해결되지 않으면 더 답답하고 못견딜 듯 해요

  • 11. 제니
    '19.10.8 3:40 AM (220.233.xxx.131)

    진짜 복불복인데.. 아이가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적응 잘하고 공부도 제법 따라가면 직장 다니실만 할텐데 그게 아니라면 진짜 심적으로 힘들거예요.. 물론 전업어머니 아이들이 다 잘하는것도 아니고 엇나가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서 애들 챙겨주는거 하는거랑 못하는거랑은 심적부담이 천차만별이죠.. 특히 외동인 경우는 더 그렇죠..

  • 12. ...
    '19.10.8 5:42 AM (223.38.xxx.130)

    진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위의 다른 댓글처럼 휴직을 한번 해보세요.
    저도 4살 아들에 최근까지 주말부부에 회사도 일도 많고 해서 하루가 너무 바삐 돌아가고 전쟁같았는데요.
    그래도 그만둘 생각이 안드는게..애낳고 일년간 육아휴직을 했었거든요.
    그때 처음 느껴보는 전업 라이프가 나름 재미도 있었지만. 아 나는 계속 전업은 못하겠구나..싶더라구요. 그냥 회사 다니는게 더 체질에 맞는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요즘 한번씩 회사에서 욱한 순간은 있어도.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 13. Jj
    '19.10.8 7:04 AM (223.38.xxx.156)

    저는 아이낳고 그만둬고선 3년 지나고 재취업했어요.
    본인 성향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또래엄마들과 매일 시간을 보내는게 좀 힘들더라고요..
    생산적인 일을 못하니 거기서 오는 우울감도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아이 초4이고 회사서도 직급자다보니 생활은 바빠도
    삶음 츙만합니다.

    대신 요령이 필요해요.
    집안일을 도울 장비들 잘 갖추시고요
    반찬가게서 사다드시고
    남편하고 반반 분담하세요.
    나도 살아야죠.

    아이가 크면 훨씬 정신이 차렵집니다.
    댜신 공부를 신경 써줘야하니 집에있는 시간동안 숙제 절 바쥬시고요!

  • 14.
    '19.10.8 7:46 AM (106.102.xxx.68)

    전 40대 후반 22년차 워킹맘입니다. 산후 휴가 말고는 항상 일했지요... ㅠㅠ 각설하고, 지금 좀 살만합니다. 그전으로 돌아가라면 못할 거 같아요. 아직도 야근하는 날은 미리 저녁 다 해두고 출근하고 아이 방핟때는 3끼 모두 차려놓고 나오기는 하지만, 이제 남의 손 없이 제 힘으로 아이 키우고 회사 생활이 가능해졌어요.

    시간이.지나니 이렇게 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급은 말년차 차장. 부장 승진 앞두고 있고요, 회사에 내 자리 있음에 감사하고 있어요

  • 15. ...
    '19.10.8 9:24 AM (211.253.xxx.30)

    아이가 대학들어가면 편해져요....그 전에는 번 돈 모두 사교육비로 다 나가고 남는것도 없는데 대학 들어가니 돈이 급속도로 불어요....학비는 회사에서 나와서 그렇지만...암튼 대학 들어가고 나면 명품도 한개씩 사고(작은거지만) 여행도 다니고 밥도 비싼거 먹고...그때까지 힘내세요

  • 16. ..
    '19.10.8 11:09 AM (218.148.xxx.195)

    돈쓰는 재미로 사는거죠 뭐~

  • 17. 원글
    '19.10.8 5:57 PM (112.166.xxx.66)

    와아. 다들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싶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폭풍같은 하루가 가고 새벽 회의로 출근을 했던터라 간만에 칼퇴를 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경제적 자립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달아주신분들도 그부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것 같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어서 그런건지 도망 치고 싶은건지 암튼 모르겠지만
    댓글중 대학을 가면 편해지신다는 말을 보면서
    앞으로 지내야할날을 꼽아 보았는데..내내 이런 고민의 연속이겠지요

    세상 모든 워킁맘들 화이팅입니다.
    저도화이팅! 해보겠습니다.
    조언/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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