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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맘님들 요즘 어찌 지내세요

고3맘 조회수 : 1,874
작성일 : 2019-10-07 14:34:57
요즘 무슨 정신으로 사는지도 몰겠습니다
큰애가 고3이라 요즘 수시 실기및 면접보고 다니는데 같이 동행하느로 주말마다 바쁘네요
오늘은 월욜인데 면접이 잡혀서 회사 휴가내고 첨와보는 안산까지 따라왔네요
제가 무면허에 길치인데 비오는월요일에 출근시간 완벽히겹치고 차끝내주게 막히는날인지라 넉넉히 나온다구 나왔는데두 버스 세번을타야하는데 한대 하차하고 거기서 시간도 꼬이는 바람에 멘붕왔습니다
담 버스를 타야할지 택시를 타야할지 버스도 십분넘게 기다려야하고 택시도 얼른안잡히고 결국잡힌 카카오 택시는 1.5키로 앞이라는데 15분 나온다고 기다리라하고....
아이 표정이 거의 울듯한데 본인도 가까스로 참는게 보이더라구요
너무 미안하더군요
가까스로 그렇게 택시를탔는데 너무감사하게도 기사님이 너무좋았습니다
입실시간 말씀 드리니 자기가 불법을해서라도 도착하게 해주겠다고하시며
아침먹었냐해서 못먹었다하니(너무 일찍나와 먹일수가없었어요 중간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주먹밥이라도 먹이려했죠 ㅜ) 본인먹으려 싸오신 달걀 5알중 한알먹으라며 기꺼이주시고 물도 주시공...
저도 먹으라고 계란주시는걸 저는 한사코 안받았습니다
아저씨 하루 운행 간식인게 빤히 보이는데 못받겠더군요
그러면서 아이도 절대안늦을거라구 안심시켜주시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수있는시저믜니 잘하라구 덕담도 해주시고 해주실수있는 바려는 저희가 다 받은것같습니다
학교거의 코앞에두고 20여분남긴시점에서 차가다시 꼼짝을안해 초조했지만 말씀대로 입실시간 무려 10분이나 남겨두고 안전하게 도착했지요
정말 차 막힐때는 불안불안 초조해서 죽을것같았는데 넘 좋은기사님 만나서 정말 너무감사했고 오늘 우리에게 행운이었습니다
그 기사님아녔으면 저흰 시간내에 도착못했을거여요
시험끝나고 나온아이가 다행이도 여지껏과는 다르게 무난하게 잘본것같다고 합니다
오늘이 3번째 면접이라서 그동안 달련도 된것같다하구 ㅎㅎ
앞으로 최소 2번의 면접이 더 남았는데 최선을다해 무사히 잘치를수 있길 애미로써 바래봅니다
무엇을할지 목표가없고 헤메던 공부하길 싫어하던 아이여서 걱정이었는데 막판에 어찌어찌 예체능쪽으로 방향을틀어 그래도 순탄하게 잘따라오던 아이라 되면정알 감사하지만 안되더라도 그동안의노력이 인생의 어딘가에는 밑거름이 또 교훈이 될수있다면 그걸로도 감사할것같습니다
아이와 식당에서 밥시키고 기사님께 너무감사했다고 메세지 보내드렸는데 뿌듯해하셨음 좋겠네요
뚜벅이엄마와아들 대중교통으로 3번의버스 중 2번째 버스타고 가는길에 비가와서 감성을 건드려 글 올렸습니다
저희아이 포함 전국의 수험생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IP : 211.36.xxx.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2엄마
    '19.10.7 2:38 PM (220.75.xxx.108)

    비오는 월요일 면접날 아침에 귀인을 만나셨어요.
    아이가 복이 있나봐요^^
    원하는 곳에 철썩 붙기를 바랍니다.

  • 2. ㅠㅠ
    '19.10.7 2:38 PM (223.38.xxx.13)

    제가 다 눈물이나려고 하네요.
    너무 감사한 분
    이세상에는 아직 좋은 분이 많은것같아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 3. ..
    '19.10.7 2:40 PM (121.153.xxx.76)

    좋은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하시길 ~

  • 4. 너무
    '19.10.7 2:42 PM (121.131.xxx.146)

    상황이 와닿아서 원글님도 안울었는데 내눈에서 눈물이 줄줄나네요..
    나 뭐 힘든일있는거 아녀?ㅎ
    님과자제분에 앞날을 기원합니다^^

  • 5. 이뻐
    '19.10.7 2:43 PM (110.70.xxx.51)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어요
    원글님도 정신없으실텐데 기사님께 감사문자 보내주시고 너무 좋으신 분이시네요
    아드님 기사님 원글님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 6. 화이팅입니다
    '19.10.7 2:43 PM (222.105.xxx.65) - 삭제된댓글

    저도 두 아이 대학 보내면서 전국을 돌았어요. 올 해 꼭 좋은 일 있으시길요^^ 힘 내세요.~

  • 7. 원글이
    '19.10.7 2:47 PM (211.36.xxx.34)

    너무님~^^
    여태껏은 안울었는데 지금 댓글보며 글썽입니다

  • 8. 전직 고3맘
    '19.10.7 2:51 PM (183.98.xxx.210)

    제가 입시를 네번 치뤘습니다.

    첫째가 잘 다니던 대학 휴학하고 3수를 했었고 둘째 입시 한번 총 4번했었는데 애들도 안 쓰럽고 학부모도 안쓰럽더라구요.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고 힘내세요~^^

  • 9. 정말
    '19.10.7 2:5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좋은기사님 만나서 다행이네요.
    아드님 좋은결과 있기를 바래요.
    원글님도 수고하셨어요

  • 10. ----
    '19.10.7 2:54 PM (211.231.xxx.126)

    고생한 아이들...
    노력한 만큼
    실력발휘 100% 하길 바랍니다~~~

  • 11. 공감
    '19.10.7 2:58 PM (14.52.xxx.225)

    세상에 젤 필요한게 공감인거 같습니다.
    귀한 택시기사님 흥하시길 바랍니다.. ^^
    늦게나마 철든 아드님 좋은 결과 있기를 꼭~~ 바랍니다.

    저도 늦게 철든 아들 키워서 그맘 잘 알아요 비오는 월욜 아침, 수고많이 하셨어요^^

  • 12. 기사님 최고
    '19.10.7 3:06 PM (211.211.xxx.29)

    잘 될거에요. 같이 화이팅해요

  • 13. 같은
    '19.10.7 3:09 PM (125.129.xxx.204)

    고3 엄마로서 기사님도 너무 고맙고 시험 전까지 마음 졸이셨을 원글님과 자제분 모습이 눈에 선해 로그인 했어요. 시험 잘 봤다니 너무 다행이에요. 요즘 슬럼프로 힘들어 하는 제 아이를 비롯한 모든 고3과 수험생들 뜻하는 바 모두 이루게 되길 기도합니다.

  • 14. 저도
    '19.10.7 3:18 PM (182.212.xxx.159)

    고3맘 입니다~
    비오고 차막히는 월요일 아침
    고생이 많으셨군요.. 귀인도 만나고 좋은 결과 있으실꺼예요~~
    홧팅입니다 ~~
    우리집 고3은 오는 중간고사 수학 시험보고
    근처 단골집 맛난 음료 큰사이즈 하나 사서 들고
    독서실 들어갔습니다.
    저도 요즘 잠을 잘 못잡니다ㅠㅠ
    고3들 ~~어머님들 같이 힘내요~~~~

  • 15. 고3들
    '19.10.7 3:37 PM (180.68.xxx.109)

    화이팅 입니다!
    모두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 16. 잘될거예요
    '19.10.7 3:42 PM (121.157.xxx.135)

    저도 예전에 입시치를때 생각나네요.
    원글님 자녀분처럼 차막히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귀인을 만났어요.
    글에서 수험표들고 흔들며 누구든 태워달라고 사정하고 있는데 그동네 뒷골목까지 훤하게 꿰뚫는 분이 정문까지 차태워주셨어요. 제가 들어가고 2분후쯤 정문 잠겼구요ㅠㅜ 운이 좋아서였는지 제일 늦게 교실에 도착했었는데도 셤을 잘봐서 차석으로 장학금받고 입학했어요. 잘될겁니다!

  • 17. 동지들~
    '19.10.7 3:43 PM (211.179.xxx.129)

    슬슬 초조해 지기 시작 하지만
    대학이 뭐라고
    건강하면 감사하지
    끝까지 최선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기도합니다.
    님들 건강 유의 하시고 힘들 냅시다.^^

  • 18. 넬라
    '19.10.7 4:17 PM (103.229.xxx.4)

    작년 생각하니 저도 가슴이 두근두근. 다들 얼마나 힘드세요.
    수능만 치르면 끝도 아니고 성적표 받기까지 또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끝까지 힘내시고 모두 그날까지 무탈하길 기도해봅니다.

  • 19. 나무
    '19.10.7 4:54 PM (114.200.xxx.137)

    울집 고3은 오늘부터 기말인데 첫시험지고 친구들이랑 마라 먹으러 간다고 문자가 똬악!!! 나도 살아야지.싶어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ㅎㅎ 애기때부터 밥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잘 웃어서 예쁘다했더니 그것만 계속 잘하네요ㅎㅎ

  • 20. ..
    '19.10.7 5:01 PM (125.181.xxx.103)

    아 다행이네요
    면접도 잘 봤다니 이제 좋은결과 기다리면 되겠어요
    아이가 수시 학종만 6장 쓰고 수능공부에 매진하고 있는데.. 기숙사에 있어 옆에서 챙겨주지도 못하고 마음만 졸이고 있어요ㅜ
    11월초부터 슬슬 1차합격 발표가 있는데 좋은결과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21. 저도
    '19.10.7 10:22 PM (117.111.xxx.233)

    고3 엄마로서 댓글 안달 수가 없네요.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할거에요.
    그리고 택시기사님 영원히 훙하실 겁니다. 그 가족 모두까지요~

  • 22. ㅇㅇ
    '19.10.14 1:03 AM (211.36.xxx.96)

    원글 댓글 모두
    오타에
    틀린 맞춤법에
    이상한 띄어쓰기에
    총체적 난국.

    어머님들 너무 짠해요.
    늙고 정신없고 눈도 어둡고
    맞춤법도 모르는 세대...

    보약은 어머님들이 드시고
    공부도 좀 같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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