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혼자 좋다고 오버하다 남자 너무 싫네요

...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9-10-04 22:10:23

제가 몇년전에 지방으로 발령나서 몇년쯤 일하다 온적이 있는데요

거기가 바닷가 도시라 해양스포츠 발달해있고

저도 바다에 들어가는 취미를 거기서 배웠는데 바다 들어가는 스포츠는 위험한일이 있을수 있으니 버디가 꼭 필요하거든요 한명이 바다안에서 상태가 어떤지 체크해주는 버디인데

암튼 제 버디였던 40대 남자가 있었어요

취미로 대여섯번 같이 바다를 나갔는데 이성으로 느낀적 단한번도 없었고 그쪽도 마찬가지였고 진짜 그냥 취미 같이하는 버디라 생각했는데

그러다가 저는 다시 서울로 발령이나 올라오고 올라온지 지금 1년이 훨씬 넘었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톡이 왔더라구요 잘 지내냐고

그래서 이러저러해서 서울 올라온지 1년이 넘었다 그런얘기 하고
다음에 놀러가면 바다 또 가자 그런 형식적인 얘기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제가 그쪽에 아는 사람이 많다보니 종종 놀러를 가요.
이번에도 놀러를 다녀왔는데 마침 또 그쯤 톡을 보냈길래 이번에 놀러간다 바다 가면 좋겠지만 태풍땜에 이번엔 어렵겠다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했는데 자기가 그날 연차 써서 쉰다고 역까지 픽업을 오겠데요
그래서 픽업을 왔고 근 2년만에 봤는데
전 진짜 이성적으로 아무 느낌도 없고 제 타입도 전혀 아니고 저도 나이 많은데 저보다 7살이나 많고 또 제가 연애 끝난지 몇달 안되었어요. 그쪽이 교통편이 안좋아 그냥 호의로 픽업이야 많이들 해주니까 별 부담없이 받았는데

제가 도시물좀 먹고 거기 살때 보다 많이 세련되어지고 살도 10키로 이상 뺀데다가 맨날 바다물에서 보다가 화장하고 이쁜 모습으로 보니까
그 시골 노총각이 갑자기 긴장을 하더라구요 ㅡ.ㅡ
지나가다가 보면 못알아보겠다느니 너무 이쁘다느니 제대로 눈도 못마주치고 말도 더듬고 분위기 너무 이상해졌는데

제가 예전에 밥을 몇번 샀거든요. 그냥 김치찌개 같은거요. 바다 들어갔다가 나오면 배고프니까 밥 먹고 들어가자고 하고 얼마 안하니까 제가 그냥 두번 정도 샀는데

그래서 이번에 오면 자기가 밥 사겠다 해서 픽업 온날 밥 먹기로 했고 고기 먹자 그래서 오케이 했더니

소고기집에 데려가더라구요. 좀 부담된다 하니 그동안 제가 사서 미안했다며 150그람에 32000원 하는 꽃등심 집에 데려가 4인분 시키더니 먹었어요.

그러면서 저보고 싱글이냐 돌싱이냐 이런거 부터 물어보더니 자기는 어떠냐면서...엄마한테 오랜만에 여자랑 밥 먹는다 했더니 엄마가 사진 찍어 오라고 어떤 여자인지 궁금하다고 그랬다면서..거기서 부터 소름이...
그럼서 자기는 어떠냐고 그래서 저는 그냥 버디라고 생각한다고 이성으로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했더니
그러냐면서 자긴 연락만 받아주는것도 감사하다면서 ㅡ.ㅡ

암튼 소고기다 보니 굽자마자 먹게되어 금방 밥을 먹었는데 그냥 가기 아쉽다면서 영화보고 가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왠만한 영화 다 봤다며 거절했죠. 그럼 들어가기 전에 커피나 한잔 하자 해서 차한잔 하고 갔는데 그러지 말고 제 숙소에서 차나 한잔 마시자고...그래서 제가 거절했고. 결국 근처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 한잔씩 가지고 제 숙소까지 데려줘서 bye 했죠

암튼 맛있는 저녁 사줬으니 감사 인사 드렸고 다음에 뵐께요 형식적인 인사 하고 끝냈는데. 그 다음날 톡이 왔는데 내내 제생각을 했다나? 그래서 답장도 안하고 씹었더니 점심 먹은 사진 보내고 또 답장을 안했더니
이제서야 연락이 없네요.

연애 안한지 10년이나 넘었데요. 진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오버하는 남자 오랜만에 봤는데
괜히 비싼 저녁 얻어먹고 괜히 찝찝하네요
안먹어도 되었는데 구지 먹자 해서 먹었더니 ㅡ.ㅡ

저는 진짜 그냥 지인이라 생각해서 본건데....
IP : 58.148.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9.10.4 10:30 PM (70.106.xxx.25)

    왜 연락이 왔겠어요. 여자생각은 나는데 아는여자라곤 님밖에 .. 아니면 실연당했거나 썸타다 끝나서 허한 상태거나요
    남자들이 오랫동안 알던 여자사람한테 연락할땐 걍 고추가 심심하다 이거정도고 때마침 님이 더 예뻐져서 나타나니 난리난거죠. 그냥 그래도 감지덕지할판에.. 게다가 노총각이니.
    싫으시면 걍 연락 씹으세요. 미련주지마세요.
    남자는 여자가 눈만 마주쳐도 자기 좋아하는걸로 알아요
    소고기 얻어먹은게 걸리긴 하는데 정 그러면 계좌로 반액 보낸다고 하시던지요. 님이 그동안 밥 산 금액이랑 비슷하면 상관없도

  • 2. ㅇㅇ
    '19.10.4 10:41 PM (223.38.xxx.75)

    듣기만해도 닭살돋고 부담스럽네요. 본인이 절실해서 서두르는 면도있지만 공감능력도 제로인듯

  • 3. 니모
    '19.10.20 7:25 AM (125.177.xxx.68)

    아 후기만 봐도 징그럽네요
    앞으론 다 철벽 치세요..괜히 기분 더러워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2429 역적 윤석열은 이미 폐기처분되었습니다. 11 ,,, 2019/10/16 1,867
992428 김어준생각>> KBS와 검찰은 한 덩어리 6 뉴스공장 2019/10/16 985
992427 다른집 남편들도 휴대폰 집에다 놓고 출근한 적 많나요? 6 2019/10/16 1,489
992426 조국 다음은 김어준이라드만 휘둘리는 인간들 참 안타깝다. 40 한심 2019/10/16 1,645
992425 조국 장관 사퇴하고 어제 국회서 개혁안인지 통과될꺼라던거 8 어떻게 2019/10/16 1,060
992424 지방 버스대절 목적지 꼭 확인하세요 11 ㅇㅇㅇ 2019/10/16 1,364
992423 양념통 구입 2 추워요 2019/10/16 1,074
992422 대구 영대병원에서 유방암수술 받으신 분 계신가요? 3 나그네 2019/10/16 5,110
992421 우울증치료효과가... 4 555 2019/10/16 1,488
992420 비타민씨 메가도스 추천 --겨울감기 예방 8 .... 2019/10/16 2,622
992419 조국은 여의도에 있습니다. 43 !!! 2019/10/16 1,961
992418 (조국반대)sns에 빠진 조국의 아름답지못한 퇴장 7 2019/10/16 779
992417 국유지에 롯데 신격호 회장 별장이 있대요. 9 ... 2019/10/16 1,663
992416 김어준에 대한 내 생각 43 개국본사태 2019/10/16 2,149
992415 패스))스누라이프 여론조사 제안해요. 7 검찰개혁 2019/10/16 526
992414 문재인 대통령 조국 장관 사퇴 후 하신말씀 3 설라 2019/10/16 1,282
992413 서울시,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34 기쁜시간 2019/10/16 1,537
992412 이시국에...남친의 행동 9 고뇌 2019/10/16 2,190
992411 (검찰개혁) 혹시 모기 물린거처럼 피부에 뭐 나는 분 있으세요?.. 4 알러지 2019/10/16 1,202
992410 이재명이가 민주당 대선후보랍시고 나오면 민주당 버릴꺼에요 39 만약 2019/10/16 1,537
992409 에휴 그놈의 알바 13 ㅇㅇ 2019/10/16 729
992408 (펌)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듯 살아간다 4 Oo0o 2019/10/16 1,205
992407 설리 베스트글 지워주세요. 22 ... 2019/10/16 4,154
992406 출근 전 퇴근후 카톡 싫어요 8 정말 2019/10/16 2,422
992405 집이 너무 추워요 난방기구 추천 부탁드려요 5 ㄷㅈㅁ 2019/10/16 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