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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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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글 들어주세요

조회수 : 719
작성일 : 2019-10-04 11:49:33
30살의 주부입니다
어린이집 다니는 아동 하나 키웁니다.
남편과는 주말부부이고요. 남편이 지방에 근무하다가
너무 사이가 안좋아. 저만 애와 올라왔습니다.
갈등의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친정에서 처음 결혼시
돈을 가져오지 않고. 제가 모은돈으로만 진행하려다가
남편이 결혼을 하기전엔. 그러자고 꼬드기다가
정작 결혼을 하려고하니 막 인신공격을 하였기때문입니다.
물론 이곳에서는 반반결혼이 대세인것을 알지만요.
남편도 저에 비해 큰돈을 가져온것도 아니고. 그당시엔 제가 형편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돈보다도 그 돈을 가져오게 하기위해서
남편이 인격모독 가족비하를 했기때문입니다.
그냥 거기서 끝냈어야했는데. 멍청하게 혼전임신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남편도 잘못을 뉘우치는것같아서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저는 임신스트레스에 혼전임신에 너무 우울하고 힘든날이 지속되었고요. 남편도 자기뜻을 굽히고 맞춰주기보단. 자기는 잘못이 없지만. 걍 참는다.
이런식으로 나왔고요. 남편으로써 못한건 없지만..잘해준것도 없이.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 낳으면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고통이 100배로 열리고. 산후의 우울증과.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 괴로움과 육아는 오롯이 제몫(이건 인정) 이었습니다. 계속 힘들었고. 정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남편 부임지인 오지로 떠나. 제 일도 그만두고. 소통조차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폭행까지 저질렀고. 경찰서에까지 가서 그만둔 상태일뿐. 요즘에는 언어 폭력도 심합니다.
결정적으로 좋을땐 좋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문제상황을 제기하면
굉장히 너 싫다. 너 미친년. 이혼하자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사실 저는 이혼이 두려울건 없습니다. 다만 혼자양육하게될 아이의 미래는요? 그리고 진짜 이혼하자고하면 남편은 꼬리를 내립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한것도 없습니다. 다만 제 경제적 자립이 걸리긴 하는데. 다들 여기서 주부이신분 보고 경제적능력이 없다고 비난하곤 하는데. 요즘같은 취업난은 정말 힘들더군요ㅠ. 물론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제 나이도 어리고 전에 일하던 곳으로 돌아갈순 있겠죠. 아이핑계 금전핑계는 아닙니다. 빨리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남편의 태도입니다. 저는 임신을 했을당시. 약간은 자기중심적인 여자였지만. 아이를 낳고. 가정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생활을 위해 많은것을 내려놓고 희생을 하며 살았습니다. 물론 별로 긴시간은 아니었지만ㅠㅠ. 남편은 제가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하는걸 매우 싫어하며 소통하길 원치않습니다. 게다가 섹스리스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혼전임신하나로 다니던 일도 놓고. 오지에 가서 살았습니다. 멍청한 제 선택이었지만.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이도 힘겹지 않을만큼 컸는데. 왜 저에게 냉랭한 남편만 남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두렵습니다. 아이가 핑계일순 없지만. 엄마 아빠가 함께있는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상처를 줄수없고 결손가정이 될주없기에. 남편의 비하도 참을때가 많아요. 남편은 제가 싫답니다. 근데 이혼은 하기싫답니다. 돈은 잘줘서 한달에 백은 개인적으로 가질수있습니다. 정녕 atm기로 사는게 답일까요?
IP : 223.38.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하면
    '19.10.4 11:53 AM (218.154.xxx.188)

    생각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들이 생겨요.
    남편도 이혼을 원치 않으니 그냥 지금처럼 사는게
    나을 수도 있으나 남편의 폭력은 단호히 대처하세요.

  • 2. 남편과
    '19.10.4 11:54 AM (175.223.xxx.239) - 삭제된댓글

    대화도 안통하고 따로 애키우고 살면서 월100받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혼해도 양육비는 보내야할텐데
    마음편하게 이혼이 낫지요.
    가끔 만나는 아빠를 좋아하나본데
    그나이에는 놀아주면 누구라도 좋아해요.

  • 3. 맞아요
    '19.10.4 11:57 AM (223.38.xxx.60)

    남편하고 대화영안통하고
    안통하는거 해결해보려니. 짜게 식은 목소리뿐.
    남편이 가난한집(딱히 가난하지도 않은데 열등감있음) 이라고
    본인이 생각해서..사람이 여유가 없고. 남이 맞춰주는것만 좋아행ᆢㄷ

  • 4. 결국선택은
    '19.10.4 12:15 PM (14.33.xxx.174)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저라면...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조금 더 키워놓고 일단 일부터 할거 같아요.
    일을 하다보면.. 조금더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수 있는 상황들에 놓이게 될꺼구요.

    대부분 여자분들이 이혼못하는 이유-경제적독립을 못해서
    경제적독립을 해도 아이때문에.. 인거같아요.
    전 두번째 이유로 마음으로 종종 혼자 이혼하거든요^^;;

    이혼해서 다른남자와 연애만 하고 살거나 결혼을 하거나 또 평생혼자거나.. 뭐가됬든
    아이들이 마음에 큰 짐으로 남을듯 해서요.

    일단 다행히 주말부부 하신다니, 재취업준비를 하시고 아이가 엄마손을 조금이라도 덜 필요로 할때 취업해보세요.
    그리고 나서도 이혼하셔야 할 만큼 고통스럽다.. 그럼 그때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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