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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 저희 고양이 ㅠㅠ

야옹 조회수 : 4,377
작성일 : 2019-10-02 23:47:21
한 한 시간 전에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어요.
저희 집 첫째 고양이는 제가 큰 소리로 통화만 해도 울면서 뺨을 때려요. 남편과 소리를 지르며 싸우니 또 울면서 다다다 달려오더니 제 무릎에 올라와서 한 손은 제 가슴쪽에 받치고 나머지 한 손으로 죽어라 제 입을 막네요. 덕분에 부부싸움은 끝냈으나 뭐 고양이 때문에 어이없게 화해했다 뭐 이런 훈훈한 마무리 못했어요. 남편놈이 열이라도 식히려는지 나가버렸으니..

이 녀석이 방광염으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병원샘이 그러더라고요. 저희 첫째가 유난히 교감을 잘 하고 감정이입을 잘 하는 애 같다고. 진료 여러번 해보니 느껴진다며...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방광염도 오는 걸지 모른다고

첫째 때문에라도 저는 끽소리도 안 하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ㅠㅠ

>>>추가 
언젠가 댓글로 단 적도 있는데 
극강의 공감냥 저희 첫째는 제가 출장갔다 귀국 후에 15시간을 내리 자자 
샤료를 물어 제 손에 쥐어줬어요. 저 죽을까봐...
자고 일어나니 제 손에 사료 3알 바닥에 사료 2알이 ㅋㅋ
IP : 211.59.xxx.18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10.2 11:49 PM (220.79.xxx.102)

    상상만해도 귀여워요.
    고놈 효자네요... 부부싸움도 막아주는 효냥이.
    저희집 벵갈도 큰소리내면 다가와 울긴하더라고요. 아직 입은 안막네요 ㅋㅋ

  • 2. ...
    '19.10.2 11:50 PM (117.123.xxx.155)

    고양이 신경 안정되는 향이나 간식,습식 사료 있어요.
    한번 검색해보세요.

  • 3. ...
    '19.10.2 11:51 PM (223.62.xxx.30)

    우리집 똥괭이는 싸우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어요.
    교감되는 냥이 부러워요~

  • 4. 한번씩
    '19.10.2 11:51 PM (211.59.xxx.184)

    질켄 먹이고 팰리웨이도 사용해요.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ㅠ

  • 5. ....
    '19.10.2 11:55 PM (116.36.xxx.130)

    그녀석 EQ지수가 높겠네요.
    EQ영재고냥이 줌인줌아웃에 보여주세요.네?

  • 6. 생긴 건
    '19.10.2 11:56 PM (211.59.xxx.184)

    산적같아요. 소도 때려잡게 생겼는데 여린 감성을 지닌 도시의 외로운 사내냥이라죠

  • 7. 시크냥이가
    '19.10.2 11:57 PM (125.184.xxx.10)

    스스로한테는 좋은 거군요
    저렇게 사람같이 감정이입 잘하는
    아가는 지나친 교감으로 스트레스 받는거군요 ㅠㅠ
    우리냥이 만고 무관심쟁이
    고마워해야겠네요 ㅎ

  • 8. 귀요미
    '19.10.3 12:01 AM (121.155.xxx.165)

    시끄러우니 그입 닫으라는 건가요 ㅎㅎㅎㅎ

  • 9. 울집은
    '19.10.3 12:05 AM (116.120.xxx.22) - 삭제된댓글

    강쥐가 그래요.
    남편이 술마시고 저한테 큰소리로 말할때가 있었는데..
    제옆에 꼭 붙어서 안떨어지더니 더 큰소리 나니까 제 무릅위로 올라와서 부들부들 떨더라구요.. 애가 많이 놀랐나봐요. 저지켜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넘 감동이였어요~~ㅜㅜ

  • 10.
    '19.10.3 12:10 AM (58.224.xxx.153)

    정말 ㅎㅎㅎㅎ 신기해요

  • 11. 세상에
    '19.10.3 12:12 AM (114.207.xxx.66)

    너무 신기하네요~~이뻐라

  • 12. 마른여자
    '19.10.3 12:22 AM (106.102.xxx.202)

    저도 고양이좋아하는데
    털때문에 도저히 강담할자신이없네요
    먹여살린 능력도안되고
    상상하니 재밌네요^^

  • 13. 뮤뮤
    '19.10.3 12:33 AM (118.32.xxx.29)

    아 너무 귀여워요. ㅎ
    상상만 해도 귀여워 죽을 것 같음.
    고양이가 조용히 하라고 입막으면
    어떤 기분일까요?ㅎㅎ
    우리집 애들은 내가 소리질러도
    관심도 없는데. (2냥이랑 살아요. ㅋ)

  • 14. 맞아요
    '19.10.3 12:51 AM (125.178.xxx.135)

    개 키우니 큰소리를 못 내겠어요. 눈치 보여서.
    시무룩해도 미안하고
    막 짖어도 괜히 미안하고.
    잘 관리하고 살자고요 우리^^

  • 15. ㅋㅋ
    '19.10.3 1:03 AM (211.59.xxx.184)

    강아지는 더할 것 같기도 하네요. 워낙 주인님만 바라보는 애들이니
    그저 사건없이 조용히 살아야 하나 봐요 ㅎㅎ

    줌인줌아웃에 저희집 여린 갬성 상남자 큰아들냥 올렸어요 ㅎ

  • 16. 뮤뮤
    '19.10.3 1:05 AM (118.32.xxx.29)

    어머나 보러 갑니다!!! ㅎㅎㅎ

  • 17. 줌인가서
    '19.10.3 1:07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보고 올게요.
    저희집 개님들도 큰소리 나는거 싫어해서
    절대 싸우면 안돼요.

  • 18. ㅠ~
    '19.10.3 1:59 AM (58.225.xxx.158)

    냥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사료 쥐어주는 냥이 넘 사랑스럽네요^^

  • 19. ..
    '19.10.3 2:00 AM (118.32.xxx.104)

    헐.. 사료를 물어다 주다뇨.. 대박 공감냥이네요!!

  • 20. 부럽부럽
    '19.10.3 2:22 AM (175.112.xxx.252)

    저도 냥이 키우지만 너무 부럽네요
    울 냥이는 한번 안기도 어려워요. 근데 주인과 공감하는 냥이라니 ㅠㅠ

  • 21. lsr60
    '19.10.3 4:09 AM (221.150.xxx.179)

    울면서 뺨을때려요 ㅋㅋㅋㅋㅋ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 22.
    '19.10.3 4:19 AM (114.203.xxx.61)

    저도ㅜ그런 냥이 한번 키우고싶네요ㅜ
    지금자려는데ㅜ이불위로 덮쳐서 자기긁어달라고ㅜ앉았네요 뒤돌아서;;;;;에휴

  • 23. 주인아
    '19.10.3 4:37 AM (222.109.xxx.61)

    이거 먹고 자. 죽으면 안 돼. 쪼그만 머리로 나름 생각이란 걸 ㅠㅠ

  • 24. ㄴㄷ
    '19.10.3 6:06 A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손에 사료 ㅋㅋㅋ 아고 미치겠다
    사진 보니 생긴 것도 매력덩어리
    사랑스러워 못살겠어요

  • 25. ..
    '19.10.3 7:03 AM (70.79.xxx.88)

    우와.. 너무 신기한 고양이네요. 이뻐라... 글로만 봐도 너무 예쁘네요.

  • 26. ...
    '19.10.3 8:19 AM (125.177.xxx.43)

    에휴 ..
    좀 큰 소리만 나도 의자 밑에 가서 숨어요
    지가 또 뭘 잘못했나 하면서

  • 27. ,,,
    '19.10.3 9:25 AM (211.192.xxx.148)

    신기하네요. 원글님 세상 살 맛 나시겠어요.

  • 28. 키우고 싶당
    '19.10.3 10:38 AM (39.7.xxx.109)

    고양이 좋아하는데 넘 귀여워요

  • 29. 세상에
    '19.10.5 7:42 PM (58.146.xxx.250)

    그런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존재하는 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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