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서울뚝배기 보시는 분
서울의달 옥이이모 파랑새는 있다 유나의거리 쓴
김운경 작가 작품인뎅... 제가 양동근 동갑이거든요
이제 제 딸이 꼭 저때 양동근 나이에요.
예전엔 주현이랑 오지명 최수종 밖에 기억이 안낫는데
이제보니 길용우 비중이 상당하네요
나중에 복순이랑 결혼한다고는 해도 사업때문에 자기좋아하는 순진한 복순이 돈 받아 결국 복순이는 그 빚 갚으려고 지금 있는 건전한 술집에서 더 밑바닥으로 건너가고 그걸 지켜보면서 아무행동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쓰레기 캐릭터네요 ㅠ 예전에는 복순이 같은 순애보 캐릭터들이 드라마에 많이 있었던거 같은데 ... 참 마음이 그래서 주절주절 올려봐요
1. 8월에 보다가..
'19.10.1 12:55 PM (108.210.xxx.168)이제 못봐요 .한국에 방문했다가 제 집,미국으로 귀환했음.ㅜ.ㅜ
육남매도 반만 보고 못보고..옥이이모는 그래도 sbs앱으로 봤네요.
한국 있을 때 서울뚝배기랑 자연인이랑 젤 좋아했어요. 최수종도 젊고..다른 분들도 연기 정말 잘하시는데
맨날 최수종만 온갖 주인공 하고 참 씁쓸했어요...전 복순이가 그 건전한 곳에 일하는데까지 봤어요..
그리고 눈물의 귀환 ㅠ.ㅜ.. 친정엄마집에서 같이 봐서 엄마가 넘 보고싶어요..
육남매는 한번도 62회인가..이상 보지를 못해서 얘기가 너무 궁금해요.
가끔씩 서울뚝배기 얘기 해 주셔요. 고맙습니다.
복순이 참 순진하고 내성적으로 보이던데..안됐어요...근데..그렇게 당하는 여자들이 참 많았던 시절인거 같아요.
요즘 그래도 인터넷이 있어서 훨씬 나아졌죠..2. ...
'19.10.1 4:03 PM (14.39.xxx.188)윗님, 서울뚝배기 유튭에 다 올라가 있어요. 제가 미국 살던 90년대는 한국 비디오 가게에서 대여를 했거든요, 한국서는 시간 맞춰 한번도 못본 서울뚝배기를 거기서 다 봤어요. 옥이이모도요.
그리고도 20년이 넘게 지나 보니 그때는 몰랐던, 아니 못 느꼈던 부분들이 예민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제가 나이가 들기도 했고 세상이 많이 변해 제가 그 흐름에 뒤처지는 않았단 생각이 드네요.
복순이 역 맡았던 이혜정은 은퇴했나 봐요. 그때도 답답이 캐릭터, 지금은 더 답답이. 김운경 드라마에 항상 나오던 시골 출신의 지고지순 아가씨. 서울의 달 김원희나 파랑새는 있다의 정선경은 저기서 더 발달해 나름 할 말도 하고, 코믿 캐릭도 뒷받침됐는데 복순이는 진짜 열불 터지는 캐릭이죠.
주현 캐릭은 정말 한국 드라마에 길이 남을 주접 대마왕일 것 같습니다. 덜 떨어진 동네 아재인데, 현실에선 정말 사람 속 뒤집어 놓지만 드라마 속에선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는 허당. 김운경이 최고 강점이 저런 인물 묘사죠. 연애 부분은 좀 많이 처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