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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셀프로 추어탕 끓여먹은 이야기

알바랑 안논당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9-10-01 01:35:06
식구들이 추어탕을 잘먹어요 ㅎㅎ그래서
의욕 넘치게 한번 끓여주고 싶길래
무모한 도전을 해봤습니다 ..진짜 미쳤죠 ㅎㅎ

일단 검색을 해보니 요 미꾸라지만
어찌하면 된장국마냥 끓이면 될듯하여
동네재래시장까지 가서 미꾸라지를 한바구니 샀어요
전 살아있는건 만지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ㅠㅠ

암것도 모르는 저는 시장에서 미꾸라지를 사면
아주머니가 미꾸라지를 잡아서 죽여서 주는줄 알았어요 ㅎㅎㅎ

아 그런데 이 아주머니가 미꾸라지 한바구를 검정봉지에
담더니 봉지속에 소금한주먹을 뿌리더니 저한테 그냥 주는거예요

오마나 !!전 질색팔색을 하며 놀라니깐
아주머니가 아니 그래서 어떻게 끓여 먹을라고 그러냐고
놀리기까지 하시더라구요 ㅠㅠ

봉다리를 울며겨자먹기로 받아들고 ㅎㅎ애네들 금방 죽나요 ?
했더니 집에 도착할 때 되면 미꾸라지가 죽는다는 말을 듣고
할 수없이 ㅠㅠ봉다리안에서 요동을 치는 미꾸라지를 ㅠㅠ

받아들고 집에 왔어요 ..와~ 근데 그놈들 요동치는 힘이
ㅠㅠ장난이 아닌겁니다 ..내가 이걸 왜 샀을까 ..
집에 가서 요놈들이 안죽으면 어쩌나 ..
그냥 다시 무를까 그냥 버리고 추어탕 한그릇 사먹고 말까 ..

소금맞은 미끄라지 봉지를 들고 오면서 ..별 생각을 다했더랬죠
집에 오는 내내 소금맞은 미꾸라지들 발광하는 봉지를 들고 ㅠㅠ

다행히 요놈들이 집에 도착할때쯤 되니 봉지안에서
죽었는지 기절했는지 잠잠하더이다 ㅎㅎ
내눈으론 도저히 소금맞은 미꾸라지 모양새를 보지 못할거 같아서
남편한테 일찍 퇴근하라고 협박을 ㅎㅎ
남편도 미꾸라지를 마주할 자신이 없는지 ㅎㅎ
일단 끓이자네요 애들이 죽어야 만질거 아니냐면서 ㅎㅎ

그리하여 최대한 소금맞은 미꾸라지 형태를 눈을 감고
압력솥에 넣고 끓여서 ..다행히 해결해서 먹었습니다
그후론 결심했지요 추어탕은 그냥 사먹기로 ..

소금맞은 미꾸라지에 발광은 처참하더라는 ....

오늘 소금맞은 미꾸라지. 단어를 보니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ㅎㅎ

여러분 굿나잇하세요 ^^




IP : 118.176.xxx.10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말이
    '19.10.1 1:39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

    말을해도 좀 우아하게 할수없었을까 싶네요.
    저는 알바들이 칼들고 직진하는 스타일의
    말이 싫어요.
    일당을 올리고 교육수준이 높은 알바를 구하지.
    내용은 보이지도 않는 저급함이 싫어요.

  • 2. ㅇㅇ
    '19.10.1 1:44 AM (121.66.xxx.171)

    추어탕 한번도 안드셔 보신분 있나요? 제가 그렇거든요 ㅎㅎㅎ
    글 읽어보니 미꾸라지가 좀 무서우면서도
    은근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슴다 ㅎㅎㅎ
    원글님도 좋은 밤되세요~

  • 3.
    '19.10.1 1:48 AM (121.139.xxx.165)

    들고오시는 내내 비닐봉지가 쿨럭 쿨럭 ~~~ 거렸겠죠? ㅜㅜ

  • 4. 이뻐
    '19.10.1 2:01 AM (210.179.xxx.63)

    추어탕 애길 들으니 전 생물꽃게를 사가지고 오긴 왔는데 차마 살아있는 놈들 차마 등딱지를 못벗기고 절단도 못시키겠더라구요 버둥버둥 대기도하고 괜히 감정이입되어가지구서리 그래서 기껏 생물 사다가 냉동실에 던져놓구 기절시켜 얼린후에 등딱지 벗기구 절단해서 먹었습니당
    다시는 생물은.사지 말자 결심하구요
    뭐하러 비싼돈주고 생물은 샀는지 ~

  • 5. ㅎㅎㅎ
    '19.10.1 2:10 AM (118.176.xxx.108)

    ㅎㅎ 윗님 저도 생물꽃게 샀는데..파시는분이
    집에 가서 수돗물에 담가두면 금방 죽는다는 말에 속아서 ㅠㅠ
    살아있는 꽃게를 죽기 기다리며 수돗물에 담가두었는데
    이틀이 지나도 생생하더이다 ㅎㅎ
    남편이 꽃게 기르는거냐고 ㅎㅎ
    이틀 기르다 냉동해서 먹었어요 ㅎㅎ신혼때 이야기네요

  • 6. ..
    '19.10.1 2:48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 미꾸라지 발광하는거 움찔움찔하며 들고 오셨을 원글님 상상했어요 ㅋㅋ 꽃게 키우는 거냐고 하신 남편 분도 너무 웃김 ㅋㅋㅋㅋ 원글님 덕분에 제가 웃네요. 이 기가막힌 현실 속에서 ㅠㅠ

  • 7. ㅋㅋㅋㅋㅋㅋ
    '19.10.1 2:50 AM (2.247.xxx.67) - 삭제된댓글

    넘나 귀엽네요
    저도 사망확인되면 먹어요
    뭐 얼마나 싱싱한걸 먹어보겠다고 숨붙어있는걸 난도질못하겠드라구요ㅠ

  • 8. 그럴 때는
    '19.10.1 5:46 A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

    미꾸라지를 그릇에 담고 소주를 부어 버립니다.
    다들 술취해서 쭉 뻗어있을 때 냉동실에 넣었다가
    요리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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