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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집회 이후 저의 신기한 변화~~ (긴글)

깜짝놀랐어요 조회수 : 5,435
작성일 : 2019-09-29 13:23:30
제가 골골 햇거든요
뭐랄까 살아있는 시체처럼 우울, 무기력, 울화, 불안초조.. 이런게 다 있었어요
사소한것에도 눈물이 마구 쏟아지고.. 억울하고.. 세상이 너무 무서웠어요
그러다보니 일 그만두고 다시 일을 찾아야 하는데도 차일피일 1년정도 미루고 있었구요

평상시엔 기운이 너무 없어서 잠깐 마트에 다녀와도 누워야 했고
아침 먹고나도 또 누워야했고
저녁에 외출하고 들어와서는 화장도 못지우고 침대부터 달려갔다가
그대로 잠든날도 많앗어요
외출을 안한날은 새벽늦게까지 잠을 못잤구요 잠이 너무 안와서요

근데 어제!
집회에서 3~4시간을 혼신의 힘을 다해 소리지르고
또 중간중간 마구 소리지르는 타임도 많았는데
그때 있는 힘껏 진짜 저의 기를 모두 다 담아서
대검찰청을 향해 강력하게 내보내는 기분으로 마구 소리를 질렀는데요
(거의 발광수준 ㅠㅠ)

근데 그렇게 열정적인 집회를 마치고 집에 오는데
오는 전철에서부터 미친듯이 졸립더니
집에와서 씻고 잤는데
아침에 6시반에 눈이 딱 떠지더니 컨디션이 너~~무 좋은거예요?

저도 모르게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대청소를 하더니  급기야 오래된 쟁인 식품들 다 버리고 청소하고
온 집안 방바닥까지 싹싹 닦고  욕실 바닥 닦고..
거실 천장까지 의자놓고 닦을땐 정말이지
제 자신도 믿을수 없었다니까요  ;;;;;;;;;;

이 모든게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도 안먹고 물 한잔 마시고 이런거라니..
저 정말 깜짝 놀랐어요

매일 결심하고도 결국 기력이 딸리고 의욕이 안나서 그대로 누워있는게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거의 저절로 되다시피 그랬고요

그러고 나서 밥도 차려먹고 과일도 차려먹고 빨래도 돌렸는데
암치도 않고 (제 말은 눕고 싶거나 힘들거나 하지 않다는 뜻)
외출도 하고 싶고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아무래도 어제 집회가 제 컨디션을 확 바꿔놓은게 분명한데요
정말 무슨 요술인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신체적인 변화도 저렇게 있더니만
마음도 좀 좋아졌어요

뭐라도 좀 하고 싶은 마음 (일을 의미해요. 그동안 대책없이 계속 쉬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갑자기 사람이 덜 무서워졌어요 (제가 일 쉰게 사람이 무서워서라는....;;;)

아무튼 어제 정말 소리한번 지를때마다 
단어 하나하나 말할때마다 혼신의 힘을 다했는데
그런것들이 아마 제 안의 나쁜것들을 내몰아간것 같아요
아침에 이러기전까지는 저 전혀 상상도 못했구요

어제 무지막지하게 무리했으니
오늘 내내 뻗게될줄 알았다가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놀라고 있고요
정말 신기합니다.

고민 있으신분, 스트레스 쌓이신분
우울, 무기력으로 힘 없으신분
울화로 이도저도 못하고 분노조절이 어려우신분들~

진짜 속는셈 치고 집회가서 열심히 소리질러보세요
아마 분명 저처럼 변화 있을겁니다.
IP : 110.70.xxx.44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9.29 1:25 PM (218.155.xxx.211)

    ㅋㅋ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두달간 암걸릴것 같은 기레기뉴스 스트레스에
    가슴이 답답해요.

  • 2. 홧병
    '19.9.29 1:25 PM (175.114.xxx.3)

    이셨나봐요
    스트레스 해소되고 환기되니 나으신 듯
    축하드려요
    전 어제 기를 넘 소진해서 누워있어요 82하면서요

  • 3. 이래저래
    '19.9.29 1:26 PM (1.237.xxx.57)

    담주에 꼭 가야겠네요^^

  • 4. 홧병 회복 축하
    '19.9.29 1:27 PM (219.248.xxx.53)

    이래서 사회적 건강이 개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답니다^^

  • 5. 저도
    '19.9.29 1:29 PM (116.36.xxx.130)

    가봐야겠네요.
    사춘기 애들때문에 흰머리가 부쩍 늘었어요.

  • 6. 축하해요
    '19.9.29 1:30 PM (223.33.xxx.243)

    나쁜기운을 태우고 좋은기운이 들어왔나봐요

  • 7. 그게
    '19.9.29 1:30 PM (121.131.xxx.146)

    과학으로는 설명할수없고 증명할수없는 좋은기를 받으신거 같아요
    저도 집에서 굴파다가도 좋은친구만나고 들어오면 대청소에 난리입니다ㅎ

  • 8. ...
    '19.9.29 1:31 PM (223.38.xxx.106)

    저도 좀 비슷해요.
    골골거리다가 어제 발광(?)하고 소리지르고 땀도 몇시간을 흘리고났더니 시원해요.ㅎㅎㅎ

  • 9. 000
    '19.9.29 1:31 PM (124.50.xxx.211)

    개운법 중 하나가 사람 많은 곳에 가라는거에요.
    정체되어있거나 일이 잘 안풀리거나 하는 사람한테 사람많은 곳 나가라고 그래요. 기가 모여있고, 운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아마 원글님 어제 집회나가셔서 긍정적인 기운과 활기 많이 받고, 묵혀있던 무기력 태우고 오신것 같아요.

  • 10. adj
    '19.9.29 1:32 PM (1.211.xxx.100)

    다행이네요,
    좋은일하시고 기운도 받으시고요.
    충분히 일리있어요.
    그래도 좋은음식 꼭 챙겨드세요. 에너지 많이 쓰셨을건데,
    앞으로도 아프지 마시길...

  • 11. 기레기아웃
    '19.9.29 1:32 PM (183.96.xxx.241)

    캬 제대로 기받으셨네요 추카추카 ~ ^^
    저도 11시 다 되서 귀가해서 12시 넘어 잠들었는데 7시 되니 저절로 깼어요 어제 혼자 밥챙겨먹은 남편 축구보다 늦게까지 자길래 빵집 가서 바게트 빵 나올 시간 체크해보고 기다렸다가 감바스 해서 맛나게 해먹었어여 ㅎ
    담주에도 꼬옥 갑니다 ~

  • 12. ..
    '19.9.29 1:32 PM (58.143.xxx.82)

    좋은 기를 받으셨나봐요..
    담주에도 또 기받으러 나오세요~~

  • 13. 누가
    '19.9.29 1:32 PM (198.72.xxx.233)

    이런 현상에 대해 논문 쓰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사례가 많을 것 같아서요.
    원글님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이 예가 맞나요?
    좋은 일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건강도 좋아지고...
    Good for you.

  • 14. ^^
    '19.9.29 1:33 PM (183.102.xxx.86)

    저도 비슷한 경우네요. 저도 계속 컨디션이 안 좋고 아침 4시~5시 사이에 일어나야하는 직업이라, 오늘 아침 또 일찍 일어나 일 하려면 저녁에 나갈 엄두가 안 났거든요.
    근데 이게 왠걸요! 힘이 넘칩니다. 오전에 할일 다 하고 밥도먹고 쉬고있네요^^

  • 15. ...
    '19.9.29 1:35 PM (189.217.xxx.186)

    우와 축하할 일이네요!!!
    앞으로도 기운차게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원글님!!!!!!!

  • 16. 오~
    '19.9.29 1:35 PM (211.225.xxx.186)

    좋은 기를 받았다는거 일리있는 말같네요

  • 17. 음..
    '19.9.29 1:36 PM (14.34.xxx.144)

    원글님 그런 몸상태인데도 집회 참석 하신거 보면
    정말 대단하세요.

    박수~~~~

    그리고 덤으로 몸의 변화 느끼셨다니 너무 신기하고
    좋습니다. ㅎㅎㅎㅎ

  • 18. ...
    '19.9.29 1:36 PM (1.245.xxx.91)

    화병으로 인한 무기력증이셨군요. ^^

  • 19. .......
    '19.9.29 1:38 PM (211.187.xxx.196)

    아 개운법 이라는게 있군요...?
    제 남편이 정말 개운이 넘 필요한데
    꼭 데리고가야겠어요 .화이팅.

  • 20.
    '19.9.29 1:45 PM (222.98.xxx.159)

    이런 간증글 대박!

  • 21. 떡검아웃
    '19.9.29 1:50 PM (121.160.xxx.2)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예전 여인네들은 쌓였던 온갖 울분 스트레스를 풀데가 딱히 없으니
    누가 돌아가시면 상갓집 달려가서 원없이 곡해서 해소했다더군요.
    소리지르고 박수치는게 확실히 건강에 효과가 있나봐요.

  • 22. 어머
    '19.9.29 1:51 PM (125.177.xxx.105)

    원글님 막 수다떠는게 느껴져요ㅎㅎ
    다음주에도 봬요~

  • 23. 오~~
    '19.9.29 1:54 PM (211.205.xxx.157)

    저도 진짜 진짜 가고 싶네요^^

  • 24. 해외에서..
    '19.9.29 1:57 PM (73.93.xxx.179)

    정말 가고 싶어요...

    지난 두달 기사보면서 홧병났어.. 나도 가고싶다...

  • 25. ..
    '19.9.29 1:58 PM (49.170.xxx.117) - 삭제된댓글

    사우나에서 땀빼고 마온 개운한 기분과 같아요 ㅎㅎ.
    집회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개운~하더라구요.

  • 26. ...
    '19.9.29 2:03 PM (223.39.xxx.10)

    이제 슬슬 조국부흥회 간증들도 나오기 시작하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

  • 27.
    '19.9.29 2:08 PM (218.155.xxx.211)

    저는 광화문 촛불때 경험했어요.

  • 28. 신기하죠
    '19.9.29 2:10 PM (223.39.xxx.190)

    저도 비슷한거.경험했어요. ㅎㅎ 반가와요~

  • 29. ....
    '19.9.29 2:11 PM (14.33.xxx.148)

    저도 어제 다녀와서 지금 분명 골골해야할 타이밍인데
    신기하게 멀쩡하네요^^
    좋은 기 받고 왔나봐요~~

  • 30. 유한존재
    '19.9.29 2:12 PM (203.100.xxx.248)

    제맘이 원글님 맘이었네요

  • 31. 스트레스
    '19.9.29 2:36 PM (218.154.xxx.188)

    해소하고 나라도
    구하고
    이번주에도
    모두 모두
    모입시다!

  • 32. 다음주 예약!!!
    '19.9.29 2:37 PM (110.70.xxx.90)

    가서 지랄x100 하고 와야겠어요
    저 그거 넘 필요해요.
    지독한 감기 몸살 만나서 약기운에 비몽사몽
    못가서 병색이 짙어졌어요
    시사타파 정봉준 티비로 돌려가며 보는데
    눈물이 엄청 나더라구요 (울컥울컥)

    나베년은 탄핵 한다하고 석렬이는 격려떡 돌렸다하고..
    정말 이러다가 총 구하러 다닐지도 모르겠어요.

  • 33. 그러게요
    '19.9.29 2:37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우울증 불면증 단박에 완쾌되는 기적

  • 34. 좋은 글
    '19.9.29 2:46 PM (27.32.xxx.111)

    칭찬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나도 가고잡다~~~~해외 ㅠ

  • 35. 어머
    '19.9.29 2:55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신기해라 ㅎ

  • 36. 축하합니다.
    '19.9.29 2:56 PM (58.141.xxx.9)

    매주 참석하셔서 더더욱 건강해지시길...

  • 37. 제가 읽은책에서
    '19.9.29 3:01 PM (39.7.xxx.113)

    이런말이 있더군요.
    사람은 사람이 많은곳에 가야
    에너지를 얻는다고요.

    그리고 집에만 은둔해서 있으면
    하늘도 우주도 나를 잊어서
    좋은 일이나 좋은 운을 보내주지 않는대요.

    좋은 운과 기운을 얻으려면
    사람많은곳으로 가야해요.

  • 38. ..
    '19.9.29 3:13 PM (119.194.xxx.109)

    저하고 비슷한 분이시네요.
    저에겐 진심 위로의 자리엮습니다..
    함께한 분들 보며 그 자리에서
    절망을 버렸고 힘을 얻었습니다.

    조장관님과 가족분들께도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할께요.

  • 39. 웅...
    '19.9.29 3:19 PM (223.39.xxx.190)

    제가 읽은책에서
    '19.9.29 3:01 PM (39.7.xxx.113)
    이런말이 있더군요.
    사람은 사람이 많은곳에 가야
    에너지를 얻는다고요.

    그리고 집에만 은둔해서 있으면
    하늘도 우주도 나를 잊어서
    좋은 일이나 좋은 운을 보내주지 않는대요.

    좋은 운과 기운을 얻으려면
    사람많은곳으로 가야해요.
    =====

    근데 명동이나 홍대같이 사람많은 번화가 다녀오면 너무 피곤해요. 분명 어제 집회는 좋은 기운이 영향 끼쳤을겁니다. ㅇ싵져야 본전이니 오셔서 좋은 기운 받아가세요~

  • 40. 쓸개코
    '19.9.29 3:27 PM (175.223.xxx.135)

    원글님 다음주에 또 가셔야겠네요~

  • 41.
    '19.9.29 6:51 PM (1.228.xxx.14)

    저도 어제 집회다녀와서 집에 12시쯤 도착해서 실신핫 잤는데 오늘 아침에 냉장고랑 부엌대청소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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