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쯤 서초역에 내렸는데
7번 출구는 폐쇄됐고
화장실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고
1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건너
검찰청 쪽으로 조금 걷다보니
반가운 82 깃발이 뙇~~
서로서로 웃으며 인사하고 사진도 찍고
끊임없이 몰려오는 엄청난 인파에 얼이 다 빠질 지경이었어요.
인파 구경하다가 무대 쪽으로 가는데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까
무대 근처에 도착했을 때는 도저히 앞으로 더 이상 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무대 옆쪽에 앉았는데
무대는 보이지가 않아서
무대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따라
구호를 외치고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면서
주변에 앉은 사람들과 신나게 참가했습니다.
옆자리 계신 분들과 음식도 나눠 먹고
인사도 나누고
모두가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남녀노소 모두 가족 같았어요.
9시쯤에 대검찰청 건물 맨 꼭대기 벽에
구호 글씨가 계속 나오더니
급기야 노무현 조국 얼굴까지 나와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환호하고 즐거워하기도 했답니다.
9시 반쯤까지 목이 터져라 외치다가
지하철 4번 갈아타고 집에 오니
비로소 피로가 확 밀려오네요.
오늘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정말 눈물나게 고맙고 든든했어요.
위대한 촛불시민의 힘으로
검찰개혁도 멋지게 한번 해봅시다.
82여러분 모두 감사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검찰청 꼭대기 벽에 조국 얼굴과 구호 감동~~
... 조회수 : 2,474
작성일 : 2019-09-28 23:56:05
IP : 14.39.xxx.1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생생한
'19.9.28 11:58 PM (92.7.xxx.196)현장 후기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2. ...
'19.9.29 12:00 AM (59.6.xxx.30)수고 많으셨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3. 수고 하셨습니다
'19.9.29 12:00 AM (121.154.xxx.40)그 영상 감동이였습니다
4. 허니범
'19.9.29 12:01 AM (123.215.xxx.182)보고싶네요
5. ..
'19.9.29 12:53 AM (222.104.xxx.175)수고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6. 고마워요
'19.9.29 1:05 AM (110.70.xxx.28)우리 그 자리에서 울고 웃고 감동했던 시간도 어제네요
다음주에 만나요7. 저도
'19.9.29 1:05 AM (116.126.xxx.128)감동~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요?
원글님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8. 쭌스
'19.9.29 2:02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9. O1O
'19.9.29 7:02 AM (14.43.xxx.143)현장이 느껴지는 생생한 후기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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