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때문에 힘드네요
저랑 같이 산 긴 세월동안 정말 하나도 바뀌지 않았어요.
엄마는 제가 결혼하면서부터 항상 남자에게 맞춰라 남자 피곤하게 하면 안된다.
정말 저를 죽이고 산 세월이 길었죠.
그 결과 우리집은 그냥 남자가 하숙하는 집 스타일입니다.
본인 스타일이에요. 커튼 하나 없고. 멀티탭은 안써도 사놔서 집에 수십개구요.
케이블들.
케이블이 얼마나 많은지 아셔요.
그냥 커다란 장난감 박스있죠. 공간 박스 가장 큰거.
그걸로 다섯개가 베란다 장속에 있습니다.
버리지 못하게 해요.
외장 하드 산 케이스. 게임기 사고 케이스. 케이스도 하나도 못버리게 해요.
쓰다 중고나라 팔면 케이스 있는. 그러니까 박스가 있으면 더쳐서 받는대요.
그러니까 우리집은 케이블들과 박스. 천지입니다.
컴퓨터는 데스크탑이 두대인데 키보드도 엄청 많아요.
노트북도 두대에요.
태블렛은 세개입니다. 사용하는거 외에.
지금 설명한건 그냥 남편이 자기맘대로 살았다는걸 말하려고쓴겁니다.
사실 저를 죽이고 살려고 한게 아니고 정말 엄청 싸웠지만 바뀌지 않았어요.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었고요.
씻지도 않고 아무때나 먹고.
마르고 샤프하고 똑똑했는데
이젠 뚱뚱하고 꼰대고
말만하면 누구 가르치는 말. 지적하눈 말만해요.
자기 소식한다고 하고 본인은 지가 말하는거처럼 고귀한줄 압니다.
지금도 열한시에 일어났길래 포도랑 요플레 군밤 복숭아 구운계란으로 요기를 시켰어요.
열두시까지 꼬약꼬약 먹더니 나갔다 오더군요.
한시반부터 뭘 먹어야 한대요.
사람은 끼니때면 조금이라도 먹어야 한대요.
저는 배 안고프면 먹지 말아야지. 그랬더니 아니래요. 먹어야 한대요.
하루 세번 배 불러도 먹어야 한답니다.
그러면서 간식처럼 만두를 튀기래서 주먹만한 만두를 튀기는데 열개를 튀겼습니다.
이젠 밥좀 볶아보래요.
조금이라도 밥을 먹어야지. 합니다.
그래서 김치 볶음밥을 해줬어요.
과일 좀 먹었고
이게 소식인가요?
이래야 오후 다섯시에 또 저녁 먹을수 있대요.
안주면 너무 서운해합니다.
자기가 많이 먹는것도 아닌데 하면서요.
돼지처럼 먹는건 아니죠.
하지만 배가 너무 나오고 이젠 비만 진단 받았고
혈압과 당뇨 전단계니 적게 먹고 운동하라는 진단 받았으면 좀 지켜야죠.
운동하라고 하면 싸움나요.
저는 그냥 운동해. 이러지 않고 우리 운동할까? 이러고 달랩니다.
저는 화 안내요.
그러다가 제가 요즘 너무 관리가 안되니 화를 좀 냈더니
애한테 엄마가 예민해졌는데 너한테도 그러냐고
왜 화를 내지.
인간이 화를 내면 되냐고. 저에게 막 공격을 해요.
우리집에선 연예인을 보고 잘못된 점 지적을 해도 부정적이라 금지 됩니다.
당연 본인은 다 해요.비판의식이라며.
남은 안돼요. 부정적이라.
완전 꼰대인데 그런 말 하면 싸움이 되니 그걸 못합니다.
이건 본인은 다 옳다고 진짜 믿고 있는데 제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앞 뒤 따져서 설명해도 안되요.
그리고 본인은 티비만 보고있으며 대답을 안해도 한줄 알아요.
이건 다른 남편도 그러지 않나요.
왜 남편들은 대답을 안하고 한 줄 알죠.
이런 꼰대를 무슨수로 운동시키고 소식시키죠.
제가 남편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서
꿈에서도 울고 불고 억울해서 대성통곡을 합니다.
그냥 뭐하라고 말해도 태연하게 안해서 손해보는 꿈을 계속 꾸는거에요.
어제도 외출하는데 남편이 본인이 운전하겠대요.
내비가 왼쪽으로 가라는데 태연히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가라잖아. 하니 이게 왼쪽이자나 하면서 분리된 왼쪽. 오른쪽은 두개 차선인데 그 두개에서 왼쪽으로 가는겁니다.
그래놓고 제 손이 오른쪽을 가르키며 그리로 가랬대요.
그래놓고 이해한대요.
난 아내말만 들으니까 어쩔수 없다며.
한시간 거리를 한시간 반에 돌아오는데
늘 제가 이쪽 아냐? 하면 그냥 쓱 지나고
니가 다른 길로 가랬대요.
이건 일일히 잘잘못을 따지기도 어려울 정도에요.
왜 전부 제가 시킨다고.
ㅜㅜ
전 길 잘못들어본적 없고 정말 길 잘 찾는 편이구요.
남편은 내비가 시키는 데로 정말 열번이면 여덟번을 안가요.
그냥 맘대로에요.
그래놓고 어 왜 이쪽으로 안가. 하면 한번은 왜 말투가 싸움투냐고 하고
한번은 니가 가란 쪽으로 분명히 갔고 니가 잘못했다고 우깁니다.
일프고 정도는 그냥 어 쏘리 이러고 끝이에요.
전 정말 못살겠어요.
이젠 헤어져 있어도 그립지도 않아요.
남편은 제가 시간 지날수록 좋은거 같아요.
다 받아주니까.
저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는 참기도 싫구요.
행동 할때마다 따라다니며 고나리질 하며 인간이 발전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것도 지칩니다.
너무 힘들어요.
명상하래서 했는데 하다말고 분해서 울었어요.
가슴속이 치받치는거 같은데 무슨 명상을 해요.
지금도 월차내고 너가 아무데도 가고 싶어하지 않아 외출도 못하고 하루가 가고 너때문에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했고
너가 잘못했고 다다다다 하다가
눈치보며 계속 농담을 하는데 진짜 숨을 못쉬겠어요.
왜 나만 따라다니죠.
본인이 친구를 사귀고 싶었는ㄷ
니가 동네에서 친구도 못사귀는 여자라 동네 친구도 한명 못만들었다는 원망도 듣기 싫어요.
운동을 가도 제가 런닝머신을 타면 ㄱ런닝머신으로 오고
기구로 가면 기구로 가고
저만 따라다니고.
너무 힘들어요
1. ㅁ
'19.9.27 3:02 PM (120.142.xxx.209) - 삭제된댓글방 안에 다 쌓아 놓으세요 그 케이블들 박스들
절대 치우지 마세요
나 갱년기 일찍 온거 같다 스트레스 받아서 .., 라며
울회증 진단받았다 하시고 앞으로 정확히 아침 점심 저녁 딱 세 번만 하겠다하세요
알아서 간식 사서 챙겨 먹으라 하세요
어디인가 절대 치워주지 마세요
곰팡이나던 놔두고 니가 어지른다니 너도 알아서 치우라고 하세요
님이 바뀌어야지 남편이 바뀌죠
절대 해 주지 마세요 왜 힘들게 혼자 다하고 속병 나며 사니요
울 남편은 청소 설거지 다 돕고 쓰레기 다 버려줘요
임원급입니다 . 그래도 마누라 위해서 다 도와주고 서로 아껴준 삽니다. 님이 다 하니까 믿는 구석에 저러는거죠. 제멋대로 내가 머 모군과 치워주고 챙겨주려고 결혼한다 아니라고 나도 힘들다고 대성통곡하세요
님이 힘든가 인정도 안하고 아는체도 안하는거죠
애들도 보고 배워요 엄마 부려먹는겓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2. ㄱㄱ
'19.9.27 3:02 PM (1.177.xxx.176)사람 안 바뀌죠~
걍 속쎡으며 살아야죠
해답이 있나요, 안 바뀌는데
나의 대응방법을 지능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수밖에.3. ...
'19.9.27 3:04 PM (112.162.xxx.13) - 삭제된댓글와~ 답답하기가 고구마 백개먹고 물안마신것같아요
원글님 어찌 참고 사시는지요?
진짜 기가차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이 안나와서 댓글이 안달리는듯4. 님이 만든 지옥
'19.9.27 3:04 PM (120.142.xxx.209)방 안에 다 쌓아 놓으세요 그 케이블들 박스들
절대 치우지 마세요
나 갱년기 일찍 온거 같다 스트레스 받아서 .., 라며
울회증 진단받았다 하시고 앞으로 정확히 아침 점심 저녁 딱 세 번만 하겠다하세요
알아서 간식 사서 챙겨 먹으라 하세요
그리고 그 간식 어지른거 절대 치워주지 마세요
곰팡이나던 놔두고 니가 어지안건 너도 알아서 치우라고 하세요
님이 바뀌어야지 남편이 바뀌죠
절대 해 주지 마세요 왜 힘들게 혼자 다하고 속병 나며 사니요
울 남편은 청소 설거지 다 돕고 쓰레기 다 버려줘요
임원급입니다 . 그래도 마누라 위해서 다 도와주고 서로 아껴주며 삽니다. 님이 다 하니까 믿는 구석에 저러는거죠. 제멋대로 내가 너 엄마 대타로 치워주고 챙겨주려고 결혼한다 아니라고 나도 힘들다고 대성통곡하세요
님이 힘든거 인정도 안하고 아는체도 안하는거죠
애들도 보고 배워요 엄마 부려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살지 마세요5. 여긴
'19.9.27 3:07 PM (121.133.xxx.248)분노많은 맞벌이녀들이 많은건지
혼자버는게 억울한 남자들이 많은건지
뭔 말만하면 너도 나가서 돈벌라하던데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
일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제가 남편 꼬라지 보기 싫어서 집에서 나오거든요.
돈번다는 핑게로..
사실 돈 안벌어도 충분하게 친정에서 유산도 받았는데
퇴직하고 집에 들어앉으니 싸울거리 투성이라
걍 안보는게 상책이더라구요.
울남편도 젖은 낙엽이라 공감댓글...6. ..
'19.9.27 3:07 PM (218.144.xxx.185) - 삭제된댓글부인이 동네친구 없어서 자기가 동네친구 못 사귀었다는건 뭐논리인가요
사귈렴 남편이 운동하면서도 얼마든지 사귀죠7. ㅇㅇ
'19.9.27 3:07 PM (49.142.xxx.116)본인이 깨닫기 전엔 못고쳐요.
그걸 고치려고 하면 원글님이 병듭니다.
그냥 원글님하고 자녀 건강 잘 챙기세요. 자녀조차 성인이 되어갈수록 뭐 아빠 모습이 나올수도 있어요.
그것도 어쩔수 없는겁니다.8. 그리고
'19.9.27 3:18 PM (120.142.xxx.209)님은 약속 있다고 나가 버리세요
뭐하러 같이 있으면서 수발 들어주나요
친구 만나러 가야한다고 나가세요
남대문 동대문이라도 구경하고 장보고 오세요9. 이혼 왜 안해
'19.9.27 3:28 PM (14.41.xxx.158) - 삭제된댓글그니까 어쩌라구 님아
진짜 저런 븅쉰같은 놈과 어찌사냐고 여기까지는 기가차게 공감하는데 그럼 이혼은 왜 안함? 이혼 뒀다가 뭐하냐고 님이 이혼을 안하는지 못하는지 그렇게 붙어 사니까 당연 님만 괴롭
윗님은 이젠 남편에게 맞추지 말라고 하는데 원글이가 그렇게 했다간 구타 당함
저 남편 하는짓꺼리를 봤을때 지한테 안맞추면 폭언폭행 바로 나간다니까 그간 원글이가 맞춰줬기에 안맞은거임
그상황에 있는 원글이는 알거임 안맞춰 줬다간 상황 살벌해질지를10. 심각한건
'19.9.27 3:30 PM (223.62.xxx.124)저장강박증과 식탐이네요.
별거 아닌것같지만 저 두가지로 남편의 이기심과 게으름이
확연히 나타나요.
욕심많은 돼지...
네비 말 안듣고 우기기정도는 다른 남편도 조금씩 있어요.
입은 살아서 잘난척까지...웃기지도 않네요.
먹을거나 밝히는주제에.
썩소로 무시하면서 사세요.
살찌고 재수없는 남편하고는 잠자리도 싫을것같구요.
완벽한 말발과 행동으로 가능하면 공격의 여지를 주지 마시구요.
언젠간 깨갱깽 하는 시기가 올거에요.
그리고 돼먹지못한남편 뚱뚱해지고 건강나빠지는거
왜신경쓰세요?나 아껴주는 남편도 아닌데.
끼니가 그렇게 중요하면 지가 챙겨먹으라 그래요.11. ㅇ
'19.9.27 3:30 PM (61.80.xxx.55)사람 타고난 성격은 안바껴요 힘드시겠어요
12. ,,
'19.9.27 3:33 PM (203.237.xxx.73)댓글님들, 원글님 울면서 하소연하는 글을 읽고, 제발 쓴소리 하시지 마세요.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어요. 글로만 읽어도 제가 너무 힘든 상대를 만나셨어요.
어휴
해답은 댓글에 있네요.
무슨 핑계를 대시든 함께있는 시간을 줄여나가세요. 점차적으로요.
부업을 하시든, 봉사활동을 다니시든,
찍 소리 못하게 할 어떤 구실을 찾아서 밖으로 나가세요.
일단은,,함께 있을수 없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그러다 큰병 걸리세요.
서서히 시간을 줄여서,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만두 하나 못먹는 상황으로
만드시는게 목표입니다.
차근차근 목적을 이루어 나가시길 바래요.
저도,,비스무리 한 사람과 삽니다. 이십년 됬네요.
기대하는거 1도 없어요.
그대신 저의 행복과 안위에 손톱 만큼 영향을 못미치게 합니다.
하다보면, 저처럼 요령이 생길거에요.
화이팅 할꼐요. 일단,,도망치고 보는겁니다.13. 넬라
'19.9.27 3:40 PM (103.229.xxx.4)일단 먹는거에서 그런 사람인줄 알고 있었으니 요기 시키는 수준으로 주지 마세요.
그런걸 원하면 당신은 밥먹어야되니까 안된다고 하면서 그냥 밥과 반찬 주시거나 차려 먹으라고 하세요..14. 남자들은
'19.9.27 3:48 PM (175.123.xxx.2)나이들수록 이상해지는듯 해요..그래서 황혼이혼이 느는거지요..남편들 비슷들 할걸요..자세히 말 안해서 그렇지.ㅠㅠ
15. ᆢ
'19.9.27 3:52 PM (223.38.xxx.105)남편 사망보험이나 들어 두세요
16. ***
'19.9.27 9:13 PM (117.111.xxx.235)장점 한번 얘기해보세요 장점이 있긴 있겠죠
도저히 ㅈㅓ 상태로는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누가봐도 이상한건데..17. ㅡㅡ
'19.9.27 9:28 PM (112.150.xxx.194)우리집에 있는 인간과 비슷한점이 많네요.
와. 결혼전. 저 혼자 살던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왜. 졸혼하고 황혼이혼을 하는지 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