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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only once, not twice.

min0304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9-09-27 02:02:30

"나는 개혁을 위한 도구이다.

국민들이 쓰시는데 쓰일 것이다.

그 쓰임이 다하면 사라질 것이다."

 

조국장관의 말을 들으면서 한가지 깨닫았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식을 암기하는 온갖 것의 정보가 아닌,

생각하는 힘이라는 것을.

현학적인 논리적 수사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메시지라는 것을.

 

제 책꽂이 2012년 1월에 사두었던 "진보집권 플랜"이라는 오연호(당시 오마이 대표)가

7개월동안 조국교수를 인텨뷰한 내용이었죠.

당시엔 조국 교수님에 대해선 똑똑한 진보교수님 정도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 생각이 모두다 달라졌습니다.

그 책에 조국장관님은

"막스베버의 말을 인용해서 "정치인은 악마적 힘과 손잡는 사람"이라고 갈파한 바 있어요.

정치권력은 다름아닌 악마적 힘입니다. 이 힘과 손을 잘못 잡으면 악마에게 내가 넘어가죠.

이 힘을 포기하면 반대 정파가 이 힘을 사용하여 나를 억누르죠. 그러나 그 힘을 정확히

사용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힘이 정치인에게 필요한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때 내내 고구마 같다고 답답해 했죠. 반대로 이재명은 사이다란 별명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때 김어준 총수가 질문을 합니다. 이재명의 사이다와 대비해서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 그러나 고구마는 먹으면 배가 불러요.

그런데 사이다는 그 순간 시원할 수 있지만 다시 목말라요"

 

그 의미의 정확한 뜻을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일갈좀 해주길 바라고, 저 치들처럼 권력을 좀 쓰지라고 생각했죠.

맞아요. 우린 지금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미쳐 버리기 일보직전 이니까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님은 악마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은거예요!

정확히(거짓없이) 사용하고 싶어하시는 겁니다.

그게 이긴다는 길인걸 알기 때문입니다.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조국장관님과 그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그러나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장관님을 역사 한 복판으로 가지고 오셨네요.

한 개인의 조국은 우리처럼 나약하고 우리처럼 겁도 먹을 수 있고 우리처럼 울 수도 있는 사람이지만,

역사의 조국(대한민국)은 말합니다. " 자기는 도구일 뿐이라고. 그 쓰임이 다하면 사라질 것이라고"

 

우리 조국을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의의 강물이 하수처럼 흐르는 조국!

더이상 지지 않은 조국!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조국!

우리 조국은 오직 우리 국민의 것입니다!!!!

 

이번주 토요일날 우리 조국을 지키러 나갑시다!!!!! 여러분들이 나오면 50만 100만이 됩니다!

악마의 힘과 손 잡지 않은 정치인들을 키워 줍시다!!!

조국장관은 그 쓰임은 법무부 장관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도도한 흐름이 당신을 역사 한 가운데

올려 놓았으니까요!!! 국민이 부르면 당신은 또 다시 도구로 쓰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그 누구보다  선한 도구로 쓰일 수 있도록 당신의 시간에 당신이 정금같이 쓰여질 것입니다.

 

추신: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진심으로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케익 들린 당신의  뒷모습. 사람은 뒷모습에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죠.

당신의 뒷모습이 우리 모두 마음을 흔들어 놓고 찢어 놓았어요... 두번다시는 악마들에게 뺏기지 않을겁니다.

 

 

 

 

 

IP : 218.155.xxx.1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27 2:05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좋은 글입니다! 토요일에 서초동에서 만납시다들!

  • 2.
    '19.9.27 2:05 AM (73.163.xxx.241)

    절대 지치지 않아요. 꼭 지켜드릴껍니다!

  • 3. 서초동
    '19.9.27 2:17 AM (218.154.xxx.188)

    Go!!!!!

  • 4. 좋은 글
    '19.9.27 2:17 AM (1.238.xxx.19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ㅠㅠ
    '19.9.27 2:20 AM (39.116.xxx.164)

    울컥하네요 원글님맘이 제맘

  • 6. 개혁
    '19.9.27 2:20 AM (120.142.xxx.73)

    추천 한방!
    기득권 타파가 답입니다.
    검찰은 잘 훈련된 사냥x 그 아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야 하고 인간으로 대하면 꼭 물어뜯는 집단입니다.

  • 7. ㅇㅇ
    '19.9.27 2:21 AM (58.140.xxx.92) - 삭제된댓글

    끝까지 조국
    검찰개혁
    좋은글 감사합니다
    야심한 밤 울컥하네요
    곧 새벽이 오기를~

  • 8. 개혁
    '19.9.27 2:23 AM (120.142.xxx.73)

    검찰을 인간의 예로 대우한 결과가 어떠한지 잘 아시리라...

  • 9. ...
    '19.9.27 2:25 AM (175.192.xxx.81)

    "나는 개혁을 위한 도구이다.

    너무 멋진 분이십니다.
    조국 장관님 존경해요. 감사합니다.

  • 10. ...
    '19.9.27 2:26 AM (1.231.xxx.48)

    맞아요.
    우리에게는 바르고 선하고 또한 강인한
    문대통령과 조국장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의 긴 어둠을
    촛불로 밝히며 싸우고
    영하의 추운 겨울 날씨에도 4개월 넘게 주말마다
    광화문에 100만 촛불로 모여서
    이 나라를 바꾼 건 결국 국민들입니다.

    우리는 서초동의 율사 집단들 앞에 다시 모여서
    그 율사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국민을 짓밟는 나라를 바꾸자고 외칠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더 이상 검찰권력에 짓밟히지 않는 나라에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외칠 것입니다.

  • 11. 희야
    '19.9.27 2:29 AM (182.215.xxx.29)

    감동 깊은 글 고맙습니다

  • 12. noAbe
    '19.9.27 2:33 AM (121.160.xxx.2)

    깊은 울림이 있는 글 감사합니다!!!!

  • 13. 이뻐
    '19.9.27 2:34 AM (210.179.xxx.63)

    우리는 개혁을 이루는 주춧돌이다

  • 14. 개혁
    '19.9.27 2:35 AM (120.142.xxx.73)

    완장을 찬 춘장이 판을 키웠다.

  • 15. ,,
    '19.9.27 3:28 AM (175.223.xxx.36)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독했어요!

  • 16. ditto
    '19.9.27 3:42 AM (220.122.xxx.147)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완장을 찬 춘장이닷!!!!

  • 17. ...
    '19.9.27 3:53 AM (75.156.xxx.152)

    개인을 희생해 대의를 이룬 역사가 될 것입니다. 힘내서 응원합시다.

  • 18. 얼마든지 덤벼
    '19.9.27 3:59 AM (221.140.xxx.168)

    내가 조국이다

  • 19. 우리가조국이다
    '19.9.27 4:14 AM (137.110.xxx.49)

    그래서 이제 전 시민과 검찰과의 싸움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어요.

  • 20. ...
    '19.9.27 8:17 AM (223.38.xxx.58)

    나 진짜 화나고 슬프지만 화력은 타올라요.
    우리 힘내요!

  • 21. 슬펐죠
    '19.9.27 8:36 AM (112.152.xxx.131)

    케잌 든 그의 뒷모습..너무 슬펐어요,
    그 맘이 어땠을까요??
    자기의 뜻으로 온 가족이 이렇게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내려놓을 수도 없는 그의 입지가 너무 기막히고 슬펐어요,
    모쪼록 가족분들이 용기 잃지 마시고 씩씩하게 조금만 더
    참아주시기를 바랄뿐..물론 염치없는 부탁인줄압니다..너무 미안합니다........
    사람이라면 작금의 상황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겁니다...눈물이 핑 돌았습니다..그 사진한장,,
    거의 특종이네요,,,,,,,,,,,,,,,,,,,기자분이 의도한게뭔지는 모르겠지만,,

  • 22. 맞아요
    '19.9.27 9:16 AM (115.40.xxx.195)

    악마와 손 잡지 않는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차라리 이재명이나 자한당처럼 친구비 쓰면 얼마나 수월할까.. 좋은일을 위해 그들(기레기언론)과 손잡는게(친구비) 과연 나쁜 일이기만 할가 그런생각 많이 했어요. 근데 아무리 결과가 좋아도 과정이 나쁘면 안된다는 원칙주의자 문재인에게는 말도 안되는 거 맞아요. 그래서 국민이 힘든것도 있지만 지금이 아니면 계속 나쁜 방식으로 세워진 역사 속에서 살아야 하겠죠. 독립운동은 못해도 불매운동하고 촛불은 들 수 있습니다. 국민이 받쳐 줄 수 밖에 없네요.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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