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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이든 분들의 오지랍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9-09-25 10:00:15
오래전 아기 앉고 지하철 탔을 때 지하철이 답답한지 아이가 많이 울었던 적이 있어요
아주머니들 몇분이 
모자를 벗겨봐라 뭘 먹여봐라 어떻게 해봐라 옆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해 주셨는데
정신없는 와중에도 그게 싫지않고 고맙더라구요. 친정 엄마도 안계시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던 시절 그런 관심이 고마웠어요.

임신했을 때, 아이 어릴때 대중교통 타면 참 많은 분들이 양보해 주셨는데
50, 60대 분들도 많으셨어요. 아이 안고 있으면 팔 아프다고 자리 내 주시고 그랬죠.
'그 시절을 즐겨라, 금방 지나간다'고 얘기해 주시던 어떤 할머니 말씀도 오래기억나더라구요.

남의 아이라고 무관심하지 않고 한번 돌아봐주고 한마디 해주고 신경 써 주시는 건
나이드신 분들이었어요.
그게 지금 정서와는 안맞을지는 몰라도
전 참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세대간의 혐오, 성별간의 혐오, 빈부차에 의한 혐오
온통 혐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과 관심은 가지고 살아야겠어요
IP : 183.98.xxx.23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혐오조장하는
    '19.9.25 10:08 AM (180.67.xxx.207)

    사람들 경계해야해요
    맘충이니 틀딱이니 페미니 한남이니 해가면서
    그렇게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서로서로 미워하고 싸워야
    자기들에게 힘합쳐 대항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듯

    아이키울때 저도 동네 장사하시는 아주머니가 유난히 예뻐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맘이 따뜻해지는 기억을 되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ㅡㅡ
    '19.9.25 10:11 AM (39.7.xxx.18)

    맞아요.
    갈수록 정이 없어지고 삭막해지는게
    가슴 아파요.

  • 3. ...
    '19.9.25 10:11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오지랍은 좋은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같은 그런적 있어요... 그 상대가 자식이 아니라 아버지였는데... 아버지가 아프셔서 병간호하는상황에서 병원에서 만났던 옆에 다른 환자들 간병해주시는 간병사 아줌마들이 휠체어 앉히는 그런 노하우 부터 많이 가르쳐주고.. 그런경험 있거든요.그게 지금도 잘 써먹고 살아요..ㅋㅋ

  • 4. ...
    '19.9.25 10:13 AM (175.113.xxx.252)

    저도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오지랍은 좋은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 같은 그런적 있어요... 그 상대가 자식이 아니라 아버지였는데... 아버지가 아프셔서 병간호하는상황에서 병원에서 만났던 옆에 다른 환자들 간병해주시는 간병사 아줌마들이 휠체어 앉히는 그런 노하우 부터 많이 가르쳐주고.. 그런경험 있거든요.그게 지금도 잘 써먹고 살아요..ㅋㅋ 그당시에 간병사 아줌마들이 그런 노하우 안가르쳐 주셨으면 좀 많이 힘들게 병간호 해드려야했을것 같아요.. 지금이야 꽤 세월이 지나서 병간호하는데도 노하우가 있는데 그떄는 생초보자였거든요...ㅋㅋ

  • 5. 저도
    '19.9.25 10:26 AM (211.245.xxx.178)

    좋아해요.
    마트에서 뭐 살때도 옆에 무조건 물어보고사요.
    대부분 친절하게 알려주시지요.또 고민하고 있으면 일부러 설명해주는분들도 고맙구요.ㅎㅎ

  • 6. 그러게요
    '19.9.25 10:27 AM (125.128.xxx.213)

    그런 시절이 마전이엇는데
    요즘은 세대간의 혐오를 조장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 7. 나꼰대
    '19.9.25 10:27 AM (110.70.xxx.20)

    오지랍 좋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래 호기심 많고 말 많고 오지랖 많은 민족이에요. 조선말... 일제 강점기 직전..에 조선에 온 외국인이 쓴 기행문? 조선에 대한 책에도 그렇게 묘사돼요. ^^

  • 8. 저도 애낳고
    '19.9.25 10:33 AM (110.9.xxx.145)

    아가씨때엔 몰랐는데 이제는 그런 말이 따듯하게 느껴지고 그래요. 지금 둘째가 갓난애라 유모차 태우고 첫째는 손잡고 걷는데 저 힘들어보인다고 어떤 아주머니가 제 첫째 대신 손잡고 ㄷ재밌게 해주시면서 걸어가주시고.. 등등요. 그런 고마운 순간도 있고 임신했을때 배를 할머니들이 한번씩 너도 나도 손으로 만져본적도 있고 ㅋㅋ 그러네요

  • 9. 작성자
    '19.9.25 10:33 AM (183.98.xxx.232)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일이 아침에 있었어요
    마트 문 열고 첫 손님으로 들어갔는데 계산하시는 분이 쿠폰 있다고 하시면서
    인터넷 들어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 알려주시고 큐알코드 찍는데까지 데려다 주셨거든요.
    나같으면 귀찮아서 이렇게 안할텐데 참 고마운 분이었어요.
    동네 작은 마트 가도 과일 뭐가 맛있다고 살짝 귀뜸해 주시는 분이 있고
    이거 말고 저거 사라고 알려주시는 분도 있고...이런 거 참 좋아요.

  • 10. 맞아요
    '19.9.25 11:00 AM (175.137.xxx.40)

    친정엄마 같은 오지랍은 늘 반가워요

  • 11. 유유상종
    '19.9.25 11:10 AM (121.182.xxx.73)

    원글님 좋은분!

  • 12. 한낮의 별빛
    '19.9.25 11:18 AM (106.102.xxx.51)

    오지랖을 좋게 받아들여 주는
    원글님도 좋은 분이세요.
    나이드니 자꾸 오지랖이 넓어져서
    고민인 50대입니다.

  • 13. ?
    '19.9.25 12:21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공공장소에서 아기 징징거리고 울면
    얼마나 짜증나는데요.
    친절하게 이런저런 방법을 제시해 준건
    오지랖이 아니라 배려고 도움 준겁니다.
    표현을 제대로 하시길.

  • 14. 내가 본..
    '19.9.25 6:52 PM (121.152.xxx.10)

    최고의 오지랍?
    신호등앞 기다림중
    대여섯살 아이가 우회전 차앞으로 돌진!
    엄마는 옆에서 다른 맘이랑 수다중..
    옆에 할머니?육십대로 보이는분이
    아이를 낚아채서 사고를 피함..
    그리고 아이가 엄마에게 달려가 안기자마자
    애엄마 등짝을 스매싱으로 날리며
    어딜봐! 애를 봐야지.!
    애엄마 어리둥절 ...ㅋㅋ
    주위에서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알려줌
    나도 속이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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