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조국 사태에서 우리가 품는 의문 - 박찬운교수 페북 펌

Oo0o 조회수 : 2,926
작성일 : 2019-09-24 13:51:39

조국 사태에서 우리가 품는 의문


어제 조국 장관 자택에서 11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 검찰이 칼을 뺐다고 박수를 치는 사람들에겐, 무슨 소리를 해도 들리지 않겠지만, 나와 이 공간의 수많은 친구들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

“저 수사는 아무리 보아도 잘못된 수사다. 저 수사는 아무리 보아도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다.” 
.

나는 조국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번 이곳에서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가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문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나만의 의문이 아니라 이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 공간의 모든 사람들의 의문이기도 하다. 우리의 의문은 이런 것들이다.



첫째, 이 사건은 인사 청문 과정에서 야당과 언론이 조국 후보자를 주저앉히기 위해 고발한 사건에서 비롯된, 지극히 정치적 사건이다. 그런 사건에서 이렇게 전 검찰력을 동원해, 대한민국 사법사상 초유의 대형사건으로 만들어 수사하는 것을, 정의실현이라고 할 수 있는가?
.

둘째, 대한민국 검찰 특수부 검사 수십 명과 수백 명 수사관이 지금 한 가정의 입시부정 연루의혹과 10억 정도를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것이 적정한 검찰권 행사인가? 왜 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했다가 갑자기 특수부로 재배당해 이 난리를 치는 것인가? 이것은 모기 한 마리 잡기 위해 칼을 휘두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

셋째, 이 사건 수사는, 검찰이 부인해도, 공직자 임명과정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좌절시키기 위한 검찰권 행사다. 우리 헌정사에서 이런 일이 있는가? 이것이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의 실체인가? 
.

넷째, 검찰이 수사를 한다고 해도 정치검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방법이 있었다. 사건을 경찰로 보네 수사케 하고, 그 과정에서 준 사법기관으로서 수사지휘를 했다면, 검찰에 대해 정치검찰 운운의 비판은 적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검찰은 그 방법을 택하지 않고, 사건 전면에 나서 스스로 검찰의 정치화를 자임하고 나섰는가?
.

다섯째, 조국 장관의 혐의가 다 인정된다고 해도 그 내용은 권력형 범죄와는 무관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면 안 걸리는 공직자는 없다. 그것은 수사를 하는 검사들 자신들이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이 수사는 한 인물을 매장하기 위한 먼지 털이 수사가 아닌가?
.

여섯째, 수사를 하더라도 주요 범죄사실에 집중해 단시간 내에 조사하고, 특별히 증거가 없다면 신속히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수사절차다. 그런데 혐의사실이 입증될 때까지 수사전선을 넓혀가고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조국 장관을 반드시 범죄로 엮겠다는 목표를 갖고 수사를 한다는 것이 아닌가?
.

일곱째, 검찰은 공평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 그래야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의 수사는 검찰이 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잉수사이며, 이른바 ‘선택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08735795816850&id=10000041369383...


IP : 220.240.xxx.12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검찰개혁
    '19.9.24 1:53 PM (14.45.xxx.221)

    적폐의 뿌리는 검찰!! 정치검찰아웃

  • 2. Oo0o
    '19.9.24 1:53 PM (220.240.xxx.121)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708735795816850&id=10000041369383...

  • 3. 동감합니다
    '19.9.24 1:56 PM (182.215.xxx.251)

    동감가는 글이네요~^^

  • 4. ..
    '19.9.24 1:57 PM (58.182.xxx.200)

    네 저들이 칼춤추면 출수록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꼴밖에 안되는데 죽기살기로 설쳐대네요

  • 5. 모두
    '19.9.24 1:58 PM (174.195.xxx.206)

    맞는 말씀입니다

  • 6. ...
    '19.9.24 1:59 PM (218.236.xxx.162)

    구구절절 옳은말씀입니다

  • 7. Mdyjkk
    '19.9.24 2:02 PM (175.114.xxx.153)

    조국장관의 사법개혁을 굳건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8. ....
    '19.9.24 2:06 PM (121.179.xxx.151)

    선택적 정의가 아니라
    선택적 저항,분노, 응징의 목적이겠죠.

    개검찰의 행태 어디에 정의를 찾아볼 수 있는가요

  • 9. 조국장관
    '19.9.24 2:06 PM (222.112.xxx.140)

    검찰개혁 지지합니다.

    얼마나 좋아요?

    검찰이 이렇게 스스로의 민낯을 감추고 숨는 것보다 이렇게 드러내는데 개혁하기 더 좋죠.

    조국장관 화이팅!!!

    어제 너무 힘드셨을 듯

    그래도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힘내세요.

  • 10. ㅇㅇ
    '19.9.24 2:08 PM (223.38.xxx.184)

    조국장관 응원합니다!
    검찰이 이정도까지하는데도 이대로 둬야 하나요!

  • 11. 정치검찰
    '19.9.24 2:08 PM (223.33.xxx.30) - 삭제된댓글

    아웃!
    뚱띵이 아웃!!

  • 12. ㅡㅡ
    '19.9.24 2:14 PM (110.70.xxx.96)

    정치돼지부터 수사해라

  • 13. ㅇㅇ
    '19.9.24 2:42 PM (223.62.xxx.134) - 삭제된댓글

    피의자가 장관인것은 이해 되죠?

  • 14. ...
    '19.9.24 2:57 PM (211.55.xxx.12)

    지금 검사들 날뛰는 거 법조인이자 공무원 강령 위반이고 법의 횡포 아닌가요. 조국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저 검사들 가르친 전국의 법학과 교수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느껴야 할 겁니다.

  • 15. 주먹쥐고
    '19.9.24 5:50 PM (223.33.xxx.111)

    이렇게 털것이 없는 조국님을 대권주자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2393 검찰은 기차요금 절반만 낸다는데…다른 공무원과 형평성 논란 17 ........ 2019/09/27 1,298
982392 이와중에 트리 5 Mmm 2019/09/27 710
982391 갤럽 문통 잘한다 41 못한다 50 12 .... 2019/09/27 1,325
982390 내일 서초동 집회에 저희 부모님도 오신답니다 13 진쓰맘 2019/09/27 1,665
982389 (조국반대) 궁금한게 있어요^^ 30 좋아요 2019/09/27 1,167
982388 기차표 예약대기가 성공했어요^^ 18 가즈아~ 2019/09/27 1,751
982387 버닝썬: 윤석열 총장이 끝장을 보겠구나 가즈아~~ 14 .. 2019/09/27 1,399
982386 탄핵집회도 못갔는데 내일은 갑니다 4 촛불 2019/09/27 640
982385 범죄심리학 이수정교수 자한당이었나요? 75 범죄심리학 2019/09/27 15,190
982384 너무 열받는데 유니걸래 보면 힐링되요. 5 힐링 2019/09/27 841
982383 햇생강 언제나오나오ㅡ? 4 김치 2019/09/27 1,012
982382 나경원의원실에 자녀의혹 따지고 온 청년들 4 근데 2019/09/27 2,032
982381 패스)조국충 ~똥입니다 3 미네르바 2019/09/27 416
982380 장제원 아들 휴대폰 파손 의혹에도 경찰 입단속 급급, 왜? 6 놀고있네. 2019/09/27 959
982379 무플 운동 지지^^ 13 나다 2019/09/27 575
982378 5일째 고구마만 먹고 있어요. 19 ... 2019/09/27 4,020
982377 이 시기에 죄송한데 수능 직전 대치동 특강이.. 7 이 와중에 2019/09/27 1,029
982376 초등 물감재료 5 ... 2019/09/27 595
982375 최연소 3급 행정관, 윤전추는 어디로 사라졌나 최순실 추천, 헬.. 4 이분은뭐하나.. 2019/09/27 2,130
982374 청원3종(나경원,윤석열1,2)끝까지갑니다. 2 끝까지간다~.. 2019/09/27 331
982373 사법개혁, 기레기박멸 LED 촛불 제안하나 합니다 2 ㅇㅇㅇ 2019/09/27 629
982372 검찰과 경찰(어느페이스북에서) 7 검찰개혁 2019/09/27 1,011
982371 미쳤나봐요, 아침에 한시간 걷고 와서 떡먹었어요 ㅠㅠ 25 ㅇㅇ 2019/09/27 3,370
982370 내일집회는 검찰개혁만을 위해서! 17 한목소리 2019/09/27 1,100
982369 요즘 나오는 젊은 배우들이 낯설어요. 4 ㅇㅇ 2019/09/27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