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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수술비 모금 82님들 도와주세요~~

미네르바 조회수 : 651
작성일 : 2019-09-23 16:58:15
, 어제 3시에 절단 수술하고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9월 2일부터 시작해서 중성화 수술 3번째 아이인데
집에 2살인 3번째 냥이가 아기 때 왼쪽 다리가 잘린 채 와서,
저 역시 다리를 살리려고 했고,
그래도 형태로라도 다리를 놔두는 게 낫지 않느냐고
병원에 물어보니 이미 썩고 있는 상태고
이제 구더기가 생기기 전이라 수술받지 않고
저대로 놔두면 썩어가면서 죽는다 해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 들어가는 것이 좋다 해 놀라서
부랴부랴 여기에 글 올리고 수술을 맡겼습니다.
서울은 다양한 병원이 있을 것 같아 한 번씩 여러 면으로 부럽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 있는 애들도 제 능력 밖입니다.
4년 전 1월 중순쯤 밤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제가 사는 빌라 6층 엘리베이터를 타고서까지 저를 따라온 첫째 냥이부터 시작해서
한 달 이틀 된 애기냥 때문에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못 키우게 돼 있던 곳으로
다시 보내지게 된 애와
이빨 안 난 상태로 다리가 잘린 채 혼자 길에서 울고 있던 애를
며칠 맡아달라 부탁받고 키우게 된 냥 ,
비 오는 날 마트 장 보러 갔다 쇼핑카트에 주인을 찾는다고
박스에 매직으로 글 써놓고 비닐을 덮어놓고 있어 비 오는 날 저렇게 놔둘 수 없어
주인 나타날 때까지만 며칠 봐주기로 한 멍이가 벌써 저희집에서만 3년이 넘었고,
봄부터 도로 찻길 차 밑에 자리 잡고 사는, 길냥이 한 마리를 저번 20일 금요일에 집에 데리고 왔고 어제 수술받은 애는 빌라주차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3마리 중에 한 마리입니다.
사실 집에 있는 애들도 어떤 접종 하나 시켜주지 못하고 사료와 조금 간식뿐이지만
비, 바람, 추위, 위험에 노출된 길에서 지내는 것보다
그나마 안전하다 생각해서 집에서 데리고 있습니다.
이 동네 이사 와보니 2~3년 길고양이 밥 있던 곳이 작년부터 밥이 없고,
그래도 밥 있던 곳이라선지 그래도 몇 마리가 포기하지 않고
밥 먹으러 찾아왔다 힘없이 돌아가는 뒷모습에
5월부터 사료를 놓기 시작해서 힘센 애들 때문에 쫓겨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센 애들이 없으면 다시 먹다 후다닥 도망가는 애들 때문에 약한 애들 먹이려고
시작된 사료 놓는 곳이 몇 군데 늘어나게 됐습니다. 그렇게 집에 있는 애들,
길에 있는 애들도 혼자 먹이고 돌보는 게 많이 버거워
집에 있는 딸 둘에게 제가 집에 애들 거 살 테니
딸 둘은 밖에 애들 사료와 간식을 도와달라고 하고 지내는 상태인데,
어제 수술 들어간 길냥이 수술비도 차마 도와달라 할 수 없었고
집안과 밖에 돌보는 애들 때문에
버거워하는 제 상황을 옆에서 한 번씩 보는 아들이 엄마 혼자 하지 말고 인터넷에 한 번씩 글 올리고 도움을 받아보라고 했지만,
그래도 내 손에서 끌고 나가는 게 맞다 생각하며 지냈는데,
어제 수술 들어간 길냥이 수술비는 그동안 도움의 손길 받기를 부끄러워하던 제게
어쨌든 살려내야 했으니까 그럼 글 올려달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굴도 알지 못하는 제가 그래도 부끄럽게 내민 손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잡아주시고,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PS.본 글을 포함한 모금글은 지우지 않겠지만
줌인줌아웃 모금글에 있는 사진을 보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사진과 계좌는 모아지면 지울 예정입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853345&page=1

모금이 적게 된 것 같아 끌어올려 봅니다
82님들 불쌍한 생명에게도움 좀주세요~~
IP : 110.70.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금
    '19.9.23 5:15 PM (211.196.xxx.48)

    모금된 돈만큼 가져가서 의사샘한테 사정해보세요.
    이렇게 계속 모금해달라고 하는 시간에 사정해보는게 더 빠르겠네요.

  • 2. 미네르바
    '19.9.23 5:24 PM (115.22.xxx.132)

    졔가 당사자가 아니네요
    저분이 형편도 어려운데
    이미 유기견과
    유기묘를 두 마리도 키우고 있다 하네요
    길냥이 집사도 하시고~~
    저는 예전에는 고양이 혐오했던
    사람인데 82에서 동물들 대하는 글
    접하고 마음이 바뀐 사람입니다
    후원이 좀 넉넉히 되어
    수술비와
    길냥이 사료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3. 행복한사람
    '19.9.23 5:51 PM (112.169.xxx.127)

    끌어다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4.
    '19.9.23 6:07 PM (175.127.xxx.153) - 삭제된댓글

    적어도 병원비가 얼마 들 예정이고 얼마 모금되었고 얼마가 부족하다는 보고는 해야하지않나요
    무작정 도와달라고 글만 계속 끌어올리는건 아닌것 같네요

  • 5. ㅂㅅㅈㅇ
    '19.9.23 6:12 PM (114.207.xxx.66)

    사정한다고 받아주지 않구요 소액이라도 도와주세요..그리고 무작정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고 글보면 사진이랑 금액 나와있습니다

  • 6. ㅂㅅㅈㅇ
    '19.9.23 6:15 PM (114.207.xxx.66)

    모금액이 얼마정도 모였는지 그건 알려주심 감사하겠네요 병원에다가 예상금액 써달라고 해서 올려요 원글님 좋은일 하시는데 워낙에 사기꾼들이 많으니 공격적인 댓글 많아요 야무지게 인증사진 영수증 올리시면 문제없을겁니다 처음에는 다 어설프니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 7. ㅂㅅㅈㅇ
    '19.9.23 6:17 PM (114.207.xxx.66)

    그나저나 수술후가 걱정입니다 세다리로 밖에서 어찌사나요? 임보라도 구해서 입양 보내셔야 할거예요 ㅜ 휴..

  • 8. 단비
    '19.9.23 6:45 PM (183.105.xxx.163)

    보탰습니다.
    좋은결과 기원합니다.

  • 9.
    '19.9.23 8:18 PM (121.167.xxx.120)

    동물농장에 연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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