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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에 부모님이랑 연락 끊으니 마음은 편해요

도돌이표 조회수 : 3,176
작성일 : 2019-09-22 16:36:31
올해 힘든일이 있었는데 부모님 연락이 오면 며칠을 힘들어서
다 놓는다는 심정으로 부모님이랑 연락을 끊었는데
물론 무기력하고 그런건 여전하지만

부모님 연락이 온 다음날이나
뵙고 온 다음날
마음이 불안하고 옛 생각이 나서 힘들고 이런게 사라지니까 그나마 마음에 안정이 왔어요

내가 그냥 생기기를 못된 사람인가보다 하고 그냥 몇개월 더 이렇게 지낼 생각이예요.
걱정도 되긴하는데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가기가 싫어요..

많이 읽은 글 보고 떠올라서 몇자 적어봅니다.
IP : 121.160.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22 4:39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잘 하셨어요.
    힘내세요.

  • 2. 유난히
    '19.9.22 4:43 PM (223.62.xxx.94)

    요새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싶다거나 끊었다는 글들이
    많이 보여 공감도 되고..
    이걸 패륜으로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 마음도 불편해요.

    서로 위하는 마음이 크고
    괴로움 주지 않는 가족이면 왜 연을 끊겠습니까.
    가족들 너도 나도 다 괴롭다고 아우성치겠지만
    어느한쪽이 다른 한쪽을 더 짓누르는게 있기 때문에
    더 큰 피해자는 있기마련입니다.

    사실 연끊자는 입장도 쓸데없는 죄책감때문에 많이 힘들어요.
    이렇게 원글이 게시판에 일기처럼 쓴것도
    죄책감 때문이죠.
    그러니원글님 같은 입장을 비난하지 않았으면 해요.
    다들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괴로움이 있는거니까요.

  • 3. 도돌이표
    '19.9.22 4:47 PM (121.160.xxx.166)

    제 주변에 부모님이랑 사이 안좋은 친구가 몇 있는데 다들 이해합니다.
    부모님이 싫어서 연 끊기가 쉬운게 아니예요
    사회 나와보니 밥이라도 거저 한 끼 차려주고 그런거 없더라구요
    많은 걸 주셨는데도 마음이 힘들어서 얘기 안하고 있고
    제가 능력 부족한대로 살고
    저도 나이가 드니 결혼 하고 아이 키우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건 안하려구요..

  • 4. 도돌이표
    '19.9.22 4:48 PM (121.160.xxx.166)

    한편으로는 내가 뭐 특별하다고 이러고 있나 싶은데
    일단 마음이 조금 나아져서 두고 있어요... 말이라도 한 마디 듣고 나면 며칠간 일상 생활이 힘들었었거든요.

  • 5. 경험자
    '19.9.22 4:52 PM (119.236.xxx.226)

    필요한 시간입니다.
    자신만 돌보세요.
    님은 특별합니다. 누가 조정하고 통제하며 이용하게 두지 마세요. 부모라할지라도.

  • 6. .....
    '19.9.22 4:58 PM (223.62.xxx.227)

    자식 불편하게 하는 부모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집안에 그런 인간이 한명 있어요.
    막말과 괴팍함이 이루 말할수가 없는데 본인만 본인이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해요.
    한두사람과 틀어지면 스스로가 이상한 사람인지 모를수도 있겠지만
    모든 자식 며느리,손주 손녀, 친구, 일가친척 모두가 이 사람을 피합니다.
    저도 부모님 심부름으로 한번 들렀다가 괴기하고 을씨년한 분위기에 짠한마음도 들었으나
    잠깐 머물렀던 찰나에 막말을 퍼붓는거 보고 놀랐네요.
    신세한탄이나 안하면 몰라 외롭다고 징징대다가 혼자 울컥해서 막말하다가
    정신병이 그런건지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 7. 경험자2
    '19.9.22 5:01 PM (114.203.xxx.107)

    전 부모님이랑 연락끊은지 1년이 넘었습니다.
    물론 죄책감에 아직도 멍하니 있을때 많이 울고 힘들긴 합니다.
    형제중에 심각한 정신적인 병(?) 인 형제가 있는데,
    저 몰래 전재산 털다 싶이 해서 빚 다 갚아주고,
    이젠 저에게 형제땜에 생긴 부모님이 떠안은 빚을 제가 다 갚고,
    부모님 노후를 책임져 달라 하시고, 여태껏
    제가 결혼생활 내내 늘 저의 부모님때문에
    힘들었던 이유가 그 형제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서, 더 배신감에 많이 힘들지만,

    이제 저도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저만 생각하고 저 자신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부모님의 딸로써, 여태껏 살아 왔던
    제 십자가를 이제 내려놓고 싶습ㄴ디ㅏ.

  • 8. ....
    '19.9.22 5:03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더 비극인건 그런 부모때문에 힘들었던 자식들이라도
    늙으면서 닮아가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자식들을 하도 들들 볶으니 자식들이 우울증 무기력증 등으로 독립을 못해요.

    잘 끊어내셨어요. 혹시모를 트라우마도 잘 극복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9. 나는나
    '19.9.22 5:14 PM (39.118.xxx.220)

    저도 오늘 시가 갔다가 막말폭탄 듣고 온 지라 이 글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가 않네요.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관계면 참 좋겠는데 끝없는 효도 요구에 욕설까지 듣고 나니 이제 여기까진가 싶어요.

  • 10. ..
    '19.9.22 5:19 PM (219.254.xxx.150) - 삭제된댓글

    생활비 보내고 연락끊으면 그래도최대한 노력한거에요

  • 11. ....
    '19.9.22 6:38 PM (221.157.xxx.127)

    정신건강을위해 이기적일 필요도 있어요 감정적 언어 폭력쓰고 힘든데 악담 비난 폭언 저주 퍼부으면서 본인 스트레스 액받이로 자식대하는 부모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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