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티파니 팔찌를 선물로 줬어요.
예전에 작아도 좋으니까 화이트골드가 좋다고 말한 적 있는데
걍 두툼한 실버로 사왔네요 ㅠ
화이트골드이고 실버이고,
마음은 진짜 감사한데 디자인이 너무너무 마음에 안 들어요.
검색하다보니, 이 팔찌보다 (싸고) 마음에 드는 거 있는데....
바꿔달라고 해도 되나요? ㅠㅠ
어차피 지금 팔찌는 사이즈 안 맞아서 백화점에 가기는 해야 해요.
남편은 혼자 '아내에게 티파니 팔찌도 사주는 훌륭한 남편' 이라고 흐뭇하게 있어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 선물 받았는데 마음에 안 들어요 ㅠ
감자사라다 조회수 : 2,690
작성일 : 2019-09-22 00:46:16
IP : 58.140.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9.9.22 12:57 AM (116.39.xxx.29)그냥 바꿔달라기 보다는 요령껏 설득해서(ex.사실 예전부터 눈여겨 봤던 게 있었는데 이번에 당신이 살 줄 알았음 말할걸..이왕이면 그걸로 하고 싶어~) 매장에 같이 가셔서 바꾸고 선물 고맙다고 표현, 계속 기분 좋게 주구장창 끼고 다니세요. 마음에 안 들어서 서랍에 넣아두는 것보다 그 편이 남편도 더 보람있을 겁니다.
아내에게 티파니를 그냥도 아니고 '마음에 쏙 들게' 사주는 더 훌륭한 남편이 되시게요.2. 어머
'19.9.22 2:19 AM (180.229.xxx.38)첫댓글님 굉장히 센스 있으세요.
이렇게 예쁘게 말하는 센스는 어디 가야 배울 수 있나요?
부러워요.
이렇게 말씀하시면 남편분이 감동하실거 같아요.3. 삼천원
'19.9.22 4:24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티파니 팔찌라니.. 좋겠다.
전 모두다 제가 삽니다. 선물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편은 월급봉투째로 십원한장 새는 법 없이 갖다주고, 비상금이 없으니 바랄 수가 없어요.4. 이래서82
'19.9.22 4:52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언니의 지혜!
저도 첫댓님께 배우고 갑니다~~5. 감자사라다
'19.9.22 2:48 PM (58.140.xxx.15)질문글 올려놓고 자러 갔다가 이제야 답글 확인하네요.
장문의 예쁜 답글, 정말 고맙습니다.
팔찌보다 중요한 것을 몸소 보여주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