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사갈 집은 이미 계약했어요.
그 집은 빈집이라서 우리가 계약일 전에라도 잔금만 치르고 들어가면
그날부터 관리비 계산되는 거라 하더라고요.
지금 살고있는 집이 우리가 보기엔 넘 좋은 집인데 왠지 안 팔려서
값을 이미 깎은데서 500만원 어제 더 깎았더니
1시간도 안되서 부동산에서 어떤 분이 산다고 가계약금 이체한다 하더라고요.
오늘 아침에 저는 일찍 출근했고 남편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계약하고 출근했다네요.
이제 이사날짜 등등 알아봐야 되는데
이삿짐 센터에 전화하니 손없는 날, 손 있는 날,. 이렇게 가격이 다르대요.
솔직히 우리 젊어서부터 무지무지 이사다녔고
이번 집에선 11년 살았는데요.
한번도 손 없는 날 따진 적 없었어요.
그냥 거주자가 편한 날로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서요.
어쨌건 이사 견적 내기 전에 큰 책상 2개 미리 없애기로 했고
책도 많이 버려서 아마 책장 한두개 정도도 버려야 할 거 같아요.
스티커 붙여서 내든지 아니면 수거업체 불러서 하든지 해서요.
그런데요.
막상 이사준비 하고 그러려니 제가 다 귀찮고 암것도 하기 싫어지네요.
아무래도 나이 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제 일만 해도 힘든데 이사까지 내가 일일이 신경 쓰면서 해야 된다 생각만 해도 피곤해요.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니 기운 내서 하면 되는데,
그 기운이라는게 쉽게 내는게 아니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