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큰딸... 오늘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라 늦게 들어오네요.
친구들이랑 논다구요.
남은 초6, 초4 딸 아들이랑 저녁 간단히 먹으면서 이야기가 나오네요.
비밀이라고 하면서 판도라 상자 열더라구요...ㅠㅠ
큰언니는 엄마가 혼내거나 잔소리하고 나서 바로 뒤돌아서면
바로 주먹질하는 시늉내고, 지랄~~, 개빡쳐~~,
제이름 부르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고...
시땡...
동생들 보는데서 이런 말을 했다는데...
저는 공부가지고는 잔소리 별로 안하는 타입.
자기혼자 쓰는 방을 정말 귀신 나오기 직전...잔소리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죠...ㅠ
그리고 동생들에게 못됐게 굴면 제가 나서서 혼내는 편...
그러면서 또 친구나 동생들이 욕하고 못된건 두눈뜨고 못 보더라구요...
싸가지가 없다면서요...
밑의 아이들이 언니 넘 무섭다고...
무조건 시키는것도 강압적이고, 뭐 달라고 할때도 당연하게 달라하고...
안주면 빡쳐~~ 이런다고...
애들이 언니누나 없으니까 봇물 터진듯이 이야기하네요.
사춘기에 이런 마음 왜 없겠냐며 또 넘어가고 싶다가도...
아주 못된 버릇 들까봐...휴 한마디 잔소리 하고 싶고 ...
답답하네요.
겉으로 보면 키크고 여리 순해 보이는 중2...ㅠㅠ
남편은 사춘기때 그럴수 있다고 모른척 하라고...
원래 큰딸 좋아합니다...ㅠㅠ
82님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