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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조언주세요~~

... 조회수 : 2,436
작성일 : 2019-09-18 19:10:18

중2 큰딸... 오늘 중간고사 마지막 날이라 늦게 들어오네요.

친구들이랑 논다구요.


남은 초6, 초4 딸 아들이랑 저녁 간단히 먹으면서 이야기가 나오네요.


비밀이라고 하면서 판도라 상자 열더라구요...ㅠㅠ

큰언니는 엄마가 혼내거나 잔소리하고 나서 바로 뒤돌아서면

바로 주먹질하는 시늉내고, 지랄~~, 개빡쳐~~,

제이름 부르면서 조용히 하라고 하고...

시땡...

동생들 보는데서 이런 말을 했다는데...


저는 공부가지고는 잔소리 별로 안하는 타입.

자기혼자 쓰는 방을 정말 귀신 나오기 직전...잔소리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죠...ㅠ

그리고 동생들에게 못됐게 굴면 제가 나서서 혼내는 편...


그러면서 또 친구나 동생들이 욕하고 못된건 두눈뜨고 못 보더라구요...

싸가지가 없다면서요...


밑의 아이들이 언니 넘 무섭다고...

무조건 시키는것도 강압적이고, 뭐 달라고 할때도 당연하게 달라하고...

안주면 빡쳐~~ 이런다고...

애들이 언니누나 없으니까 봇물 터진듯이 이야기하네요.


사춘기에 이런 마음 왜 없겠냐며 또 넘어가고 싶다가도...

아주 못된 버릇 들까봐...휴 한마디 잔소리 하고 싶고 ...

답답하네요.


겉으로 보면 키크고 여리 순해 보이는 중2...ㅠㅠ

남편은 사춘기때 그럴수 있다고 모른척 하라고...

원래 큰딸 좋아합니다...ㅠㅠ


82님들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222.111.xxx.16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9.18 7:15 PM (175.192.xxx.179) - 삭제된댓글

    다 한때입니다.
    동생들 상처받지 않도록 잘 다독여 주시고
    지금은 정신 나간 옆집 자식이라 생각하고 그냥 놔두세요.
    방이 돼지우리가 되어도 따님 책임이라 생각하고
    비난 말고 그냥 지켜 봐주세요.
    욕하고 하는 것도 그냥 놔두시고요.
    그거에 맞대응하면 어른만 우습게됩니다.
    동생들 앞에서 따님에게 욕먹는 장면이 나오면 그건 어쩌시려고요.
    상관치 마시고 자신의 방황이 끝날 때까지
    그냥 조용히 내 마음 다스리면서 지켜보세요.
    엄마로서 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 내려놓으시고
    그냥 동생들 돌보시고
    따님은 요청이 있을 때만
    엄마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해주세요.
    그리고 비난하지 말고 그런 때라는 걸 인정하고 기다려 주시면 다 돌아옵니다.

  • 2. ..
    '19.9.18 7:16 PM (175.192.xxx.179)

    다 한때입니다.
    동생들 상처받지 않도록 잘 다독여 주시고
    지금은 정신 나간 옆집 자식이라 생각하고 그냥 놔두세요.
    방이 돼지우리가 되어도 따님 책임이라 생각하고
    비난 말고 그냥 지켜 봐주세요.
    욕하고 하는 것도 그냥 놔두시고요.
    그거에 맞대응하면 어른만 우습게됩니다.
    동생들 앞에서 따님에게 욕먹는 장면이 나오면 그건 어쩌시려고요.
    상관치 마시고 방황이 끝날 때까지
    그냥 조용히 내 마음 다스리면서 지켜보세요.
    엄마로서 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 내려놓으시고
    그냥 동생들 돌보시고
    따님은 요청이 있을 때만
    엄마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해주세요.
    그리고 비난하지 말고 그런 때라는 걸 인정하고 기다려 주시면 다 돌아옵니다.
    그게 크는 과정이에요.

  • 3. ...
    '19.9.18 7:18 PM (222.111.xxx.169)

    그런거죠...
    진짜 일부러 큰딸 일은 더 들여다 보지 안는거 같아요...
    정말 정신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게 제 눈에도 보이는데...
    아휴 나도 저랬지 하고
    신경 꺼 버리다가도
    오늘 같은 날은 저걸 그냥 ~~~ 이러네요...
    조언 감사드려요~

  • 4. 여기서
    '19.9.18 7:19 PM (101.87.xxx.214)

    늘 얘기하는대로 남의 집 아이려니 하고 여기셔야 맘편해요.
    두 아이 키우면서 느낀건데, 엄마가 약간은 냉정해야 애들이 어려워해요.
    내가 너보다 어른이고 너의 엄마이고... 해 봐야 사춘기 애들 안들어요.
    얘기 해 보고 안통하면 일단 무시하세요.
    하지만 엄마 안본다고 뒤에서 동생들 앞에서 엄마에게 그러는건 짚고 넘어가셔야 해요.
    사춘기가 감투도 아니고, 너의 그런 행동은 동생들에게도 아주 안좋게 비춰진다구요.
    동생들이 말했다고 하지 마시고, 한 번 잔소리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뒤에서 너 엄마한테 그러는거 엄마가 알고 있었다고 하시고 크게 혼내셔야해요.

  • 5. 건강
    '19.9.18 7:20 PM (119.207.xxx.133)

    그래도 어른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달라고..
    동생들이 지켜보니 조심하는게 어떨까
    눈으로 보고 배운다~~

  • 6. .....
    '19.9.18 7:25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동생들이 엄마에게 이야기했는데,엄마가 아무런 조치가 없다면...동생들이 보기엔 엄마가 첫째 행동을 허용하는 거 처럼 느껴질거 같아요.
    사춘기래도 부모 자식간 지킬예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첫째 불러서 혼내고..이야기 나눕니다
    (저도 중2 아들래미 있습니다. 함께 힘내요)

  • 7. 음..
    '19.9.18 7:25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제 조카도 중학생일때
    진짜 지 동생들을 전염병 걸린 사람들처럼 가까이도 못오게 하고
    자기만에 들어오기만 해도 난리를 치고
    진짜 쥐잡듯 동생들을 잡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엄마 너무 싫어하고
    엄마한테 욕비스무리하게 하고
    진짜 난리도 아니였는데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공부도 최고 잘하고 잘 지내더라구요.

    가끔 그때는 자기가 미쳤었나봐~하더라구요.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하기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 8. ...
    '19.9.18 7:26 PM (222.111.xxx.169)

    저도 동생들이 보는 앞에서 그런다는게 제일 맘에 걸리긴해요...
    아주 줄줄이 사춘기 격어야 하는데...참...

  • 9.
    '19.9.18 7:29 PM (210.99.xxx.244)

    욕하는 애들도 있어요. 저희 고1 늦은 사춘기 절정이라 눈만 마주치면 싸워요 아빠가 야단쳐도 눈하나 깜빡안하고 말대답하고 애꼴보기싫어 제가 나가고 싶어요

  • 10. ...
    '19.9.18 7:29 PM (119.82.xxx.103)

    사춘기가 아니라 그게 그아이의 성격인거예요

  • 11. ..
    '19.9.18 7:33 PM (175.192.xxx.179)

    어떻게라도 가르치고 싶으시겠지만 사춘기에는 그걸 참는 게 부모의 할 일이에요.
    동생들이 볼 때도 언니의 행동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이르는 거잖아요.
    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그냥 조용히 지켜 보시고 내버려 두세요.

  • 12. ...
    '19.9.18 7:35 PM (222.111.xxx.169)

    초4아들이 누나 사춘기가 심한거 같다고 하면서...
    사춘기를 좀 늦게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다면서...
    혼자 중얼거리네요...
    아재감성 충만한 저희집 초4때문에 잠시 웃어요...ㅜ

  • 13. ...
    '19.9.18 7:36 PM (175.192.xxx.179)

    그 초4도 믿으시면 뒷통수 맞습니다. ㅎㅎㅎ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웃을 수 없는 일이지만 다 지나가는 일입니다.
    잘됐니 잘못됐니, 지나고 나면 아무 의미 없는 일이니 감정 소모 말고 현명하게 지나세요.

  • 14. ...
    '19.9.18 7:42 PM (222.111.xxx.169)

    그러니까요~~
    초4도 똑같이 그럴거 생각하니...
    찬바람도 불고 세상 덧없네요...ㅠㅠ

  • 15. ...
    '19.9.18 8:31 PM (218.152.xxx.154)

    사춘기라고 용납될 문제는 아닙니다.
    부모 욕할 수는 있죠.
    단, 속으로요.
    입밖으로 내는 것, 다른 사람 앞에서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 16. ...
    '19.9.18 9:53 PM (180.70.xxx.50)

    사춘기라고 다 그런것 아니구요
    사춘기라고 동생들 듣는데 엄마 욕하는것은
    혼나야 할 일 아닌가요?
    동생들이 용기내어서 말 했는데
    그냥 넘어가시면
    동생들의 마음은 뭐가 되나요
    동생들도 중등되어서 똑같이 그래도 놔 두시겠네요

    저희 아이는 원글님댁보다 한 학년 위인데
    동생 앞에서 비속어 한마디라도 나오면 엄청 혼냅니다
    짜증섞인 목소리 나오면 전 10배로 더 해줘요
    아이도 뭐가 옳고 그른지..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것 분명히 압니다
    사춘기라고 다 용인되는것은 아니지요

    센 척 할꺼면 학교가서 친구들 앞에서 실컷 하라고 하세요
    힘 없는 동생들 앞에서 그러지 말고

  • 17. 지나가다가
    '19.9.19 5:47 AM (175.223.xxx.236)

    중혼자실에 누워있는 중쯩 환자입니다
    간병 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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