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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전에 참여식 창의수업(?)을 공교육에서 받았어요

주입식 교육 조회수 : 848
작성일 : 2019-09-17 18:51:03

이십년 전 즈음에 제가 다니는 중학교가 뽑혀서 영어 시범수업으로 참여식 창의수업을 했었어요.
(정식명칭은 모르겠어요)

매수업마다 그룹만들어서 영어로 게임하고, 영어로 간단한 연극도 하고.
선생님이 영어 인형극도 만들어서 보여주시고.
영어 노래도 수업마다 많이 불렀었어요.

아직도 생각나요. 반백의 남자선생님이셨는데, 마리오네트를 손으로 조정하시면서 영어로 노래 불러주시던 모습이요.

저희가 수업하는 것을 참관하겠다고 여기저기서 오기도 하고, 나라에서 상 받았다고 플랜카드를 교문에 걸기도 하고요.

그렇게 3년을 중학교에서 보내고 
저는...
영어를 매우 못하고 싫어하게 되었습니다.ㅎ

가정에서 영어교육을 따로 시키지 않으셨고, 저도 공부에 그닥 열의가 있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위의 나열한 수업을 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필요했는데, 한반에 50명이나 있는 공교육현실에서 한명한명 잡아주면서 기본기를 다져주진 않았어요.

이미 영어를 잘하는 애들 위주로 그룹수업은 진행되고, 걔네만 발표하고 열심히 따라하고 저같은 보통의 학생들은 무기력하게 쳐다보는 수업이 진행되었어요.

학교시험은 또 교과서에서 나오기때문에 학교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따로 공부해야하는...이상한 현실이었죠.
기본기가 없이 고등학교를 들어가니 또 영어가 바닥이라서 영어가 계속 힘든 과목이 되었어요. 

성장과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시켜야 될때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한글을 처음 배울때, 구구단을 외울때 뿐만 아니라...

어릴때 기본기를 닦아 놓는 것이 공부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IP : 223.38.xxx.19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9.17 6:57 PM (121.190.xxx.112)

    결국은 잘하는애들 위주로 ㅠㅠ나머지는 들러리
    저는 수준별수업을했는데 뭐 그것도 그닥

  • 2. ㅠㅠ
    '19.9.17 6:59 PM (49.172.xxx.114)

    수준별 수업은 잘하는 아이들한테는 좋은듯요


    아니면 정말 못따라오는 아이 케어할때

  • 3. ——
    '19.9.17 7:03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주입식으로 해도 똑같이 영어 못하고 안좋아하셨을거에요.
    주입식으로 영어 가르치던 시절에
    아이들이 영어 더 잘하거나 좋아했던건 확실히
    아니거든요.

    원래 열의가 없고 열심히 안하는 애라 그런거죠...

  • 4. ——
    '19.9.17 7:05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교육이란건 암기라 주입으로 되는건 구구단 한글 처럼 단순한거나 되지 한계가 있어요. 아이가 알아서 사고하고 배우려는 열의가 있어야하는데, 모든 애가 김연아 될 유전자 가지고 태어나거나 좋은 선생 붙이면 김연아 안되듯 열의앖고 호기심 없는 애는 교육 탓이 아니라 아이 탓이에요...

  • 5.
    '19.9.17 7:05 PM (223.38.xxx.192)

    윽..윗님...핵심을..ㅠ
    그래도 다른 과목에도 똑같이 열의가 없었는데 기본기가 없어서 고등때 고생하진 않았거든요.
    고등때 결국 중등단어부터 다시 시작해서 올라갔었어요.

  • 6. ——
    '19.9.17 7:07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근데 언어는... 전 좀 언어에 소질 있는 사람인데요. 활용 해야 느는거고 주입으로 안되는거게요 구구단 한글 주입이랑 달라요 한글은 생활에서 이미 아는것 원칙을 배우는거고. 우리가 주입식이라 영어 못하는거거든요.
    언어는 그냥 자기가 쓰려고 하고 호기심 가지고 자꾸 소통하고싶고 책 찾아보고 친구사귀어 말해보고 그래야 늘어요.

  • 7. ——
    '19.9.17 7:08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빨주노초 색 가르쳐주고 색의 원리 가르쳐준다고 그림 잘그리는 애가 되지 않아요. 더 싫어지지. 언어도 비슷해요.

  • 8. 음...
    '19.9.17 7:10 PM (223.38.xxx.192)

    그래서 모든 교육과정이 주입식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에요.
    기본기를 잡아야할때, 못하는 아이들은 주입식으로라도 바탕을 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창의적이나 복합적인 사고나 공부가 가능하려면, 일단 기본지식을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라서요.

    열의가 없거나 호기심이 없다고 그 아이들을 놔두면 나중에 다시 올라가려면 그 아이는 힘들다는 거죠. 나중에 반등할수 있는 기반은 닦아줘야 하지 않나..합니다.

  • 9. ——
    '19.9.17 7:13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공부에서 근데 언어라는건 기본기가 아니라 사용경험이 있어야 느는거고요. 수학은 어느정도는 훈련이 필요해요.
    그리고 공부는 그냥 대부분의 아이들 주입식으로 하면 이해 못하고 이해 못하는건 쓸모가 없어요 자기 지식이 아니라서요. 아주기초적인 구구단 정도나 그렇게 되는거죠.
    공부 못하는 애들은... 나중에 반등 못해요 ㅠㅠ
    이게 근육 같은 타고나는 거라서 자질 70프로
    그리고 자기동기부여 30프로인데
    주입한다고 뭐가 반등되겠어요.
    반등 되면 잘하는 애들은 더 심하게 반등하죠.

  • 10. ——
    '19.9.17 7:15 PM (110.70.xxx.230) - 삭제된댓글

    공부라는건 학구적 호기심, 근성(근력), 꾸준함, 평균정도나 그 이상의 머리를 쓰는거고 성적이란 이걸 테스트하는거라 나중에 반등? 교육 탓? 그런건 말 안되요 그냥 못하는 애인거에요...
    나중에 반등하려면 뒤늦은 흥미, 초근성, 아주좋은 머리가 있어야지 주입식 어릴때 시키는거랑음 아무런 상관 없어요 특히 영어같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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