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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봉한 고전 영화 '쉘부르의 우산'

...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19-09-15 21:49:46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핬다는 '쉴부르의 우산'을 봤습니다
워낙 주제가가 유명하고 멜로 드라마의 고전처럼 여겨져서 호기심에 봤는데, 영화가 제 예상이나 기대랑 매우 달라서 좀 놀랐습니다
이 영화는 1963년에 제작되었고 1957년부터 1963년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니 이미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나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 옛날 영화느낌이 전혀 없더군요

1. 쉴부르가 지명인지 처음 알았음. 그 당시에는 우산이 비싼 사치품이었을까? 우산 전문점으로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신선했음. 제목에 우산이 나와서 비가 많이 오려나 했는데 비보다 눈이 겁나 많이 왔다는게 인상적이었음
2.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하는 뮤지컬 영화인 줄 몰랐음
3. 주인공 쥬느뷔에브 역의 까뜨린느 드뇌브의 젊은 시절은 프랑스 인형에서 연상되는 딱 그이미지였음. 단, 영화상 배역의 나이가 17세, 상대 남 주인공 '기'의 나이는 20세로 설정되어있는데 아무리 봐도 10대처럼 보이지가 않아서 당황했음. 내 눈에는 27세, 30세로 보였음. 서양인은 나이 분간하기 너무 어려움
4.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시작했다가 이수일과 심순애가 되었으나 프랑스 영화답게 시크하고 쿨하게 끝남. 스토리가 내가 기대한 것 보다는 좀 어이없었음
그러나 이 영화가 개봉한지 50년이 훌쩍 넘었으니 그 사이 이 영화에 영향받은 다른 영화를 이미 많이 보았던 내 입장에서는 식상해 보일망정, 개봉 당시에는 꽤 애잔했을 것 같기도 함
5. 이 영화의 백미는 영화에 사용된 색채
감독이 분홍과 하늘색을 집착적으로 사용해서 어느 한 순간도 이 두색의 매치가 빠지는 경우가 없음
게다가 채도높은 색상을 선택하고 두 색이 아니어도 채도높은 파스텔 색상을 많이 사용하고 뜬금없는 곳에 뜬금없이 강렬한 삭상을 배치해서 동화적이고 비현실적이지만 그렇다고 만화스럽지는 않은 그 경계를 매우 잘 지키는 기가막힌 배색에 감탄하게 함
이런 색상을 매치하면 엄청나게 촌스러우나 희한하게도 이 영화는 묘하게 촌스러움을 비켜남
아마도 이 때문에 이 영화를 새로 복원한게 아닐까 잠깐 생각해봄
웨스 앤더슨의 대놓고 만화스러움과는 또 다른 현실 동화같은 느낌?
6. 내 호기심은 충족했으나 누군가에게 권하고 추천하기는 다소 난감
IP : 175.223.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천원
    '19.9.15 10:0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제가 국민학교때 주말의 명화로 봤었는데
    흑백이 아니었어요?

    남주인공이 군대간다면서 슬퍼하는건 이해했는데 자기집은 안가고 여자를 왜 꼭 껴안고 있나?? 했더니 임신.
    보석상이 임신중인 여자에게 반해 왕관 만들어 씌워주던것.
    마지막 귀부인이 되어 나타난 여주인공이 아이를 보여주겠다고 하자 마다하고 자기 아이들이 등장하자 안아주던것.
    기억이 솟구치네요

  • 2. 까뜨린느 드뇌브는
    '19.9.15 10:05 PM (119.198.xxx.59)

    젊을때보다 나이들어서가 더 나은 것 같아요.

    그 영화에서 그 샛노~~~랗던 머리카락색이
    그녀와 참 안어울린다는 것만 확인한 영화에요.

    그리고 늙어서도 저리 인물이 있는데
    젊을땐 얼마나 예뻤을까 기대했는데 전혀 - -;
    그 기대에 못미쳤달까요.
    몸매야 호리호리 여리여리 날씬했지만요

  • 3. 삼천원
    '19.9.15 10:0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인상이 세고 독하게 보이죠.
    세브린느라는 영화도 기억나는데 미인은 미인이에요.

  • 4. ..
    '19.9.15 10:15 PM (211.252.xxx.237)

    제가 기억하는 최초의 송스루(대사전부 노래로 이루어진 뮤지컬) 뮤지컬입니다. 아름답고 쓸쓸한 뮤에요.

  • 5. ㅎㅎ
    '19.9.15 11:18 PM (58.120.xxx.107)

    1번 읽고 빵 터졌어요.

  • 6. ㄴㄱㄷ
    '19.9.16 1:46 AM (117.111.xxx.190)

    저도 이 영화보고 충격...
    어릴때부터 워낙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영화라 음악을 귀가 닳도록 듣고..
    굉장히 애절하고 비련의 심오한 엄청난 애정영화계의 명작인줄 알고있다가 막상 보니...
    너무 싱거운 고무신 거꾸로 신은 덤덤한 얘기에..
    거기다 그나마 최소한의 몰입도 방해하는 생뚱맞은 뮤지컬이기까지..
    엄청 기대했다 멘붕 왔네요. 너무 싱거워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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