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싫어병 걸렸어요

ㅇㅎ 조회수 : 2,611
작성일 : 2019-09-15 20:33:15


제가 최근 많이 외로웠어요

새로운 동네로 이사온지 1년쯤 되었는데 여기서 전 남친과 껌딱지 처럼 붙어다녀 다른 친구들을 사귈 필요성을 못느꼈고

뭐 직장다니다보면 바쁜데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남친과 보내면 되었으니까요.

그러다 남친과 올해 초 헤어지고 물리적 시간과 정신적 시간 모든것이 허전할때였는데 아는 사람도 만날 사람도 없어 무척이나 외로웠죠. 그래서 마음을 차갑게 먹고 운동도 하고 평소 관심있던 분야의 공부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냈어요
물론 중간중간 쓸쓸한 마음 때문에 갑자기 음악듣다, 집에 오다, 마트에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서럽게 엉엉 운적도 많지요.
그건 아직까지도 가끔 그래요

그러다 최근 부터 이런저런 지역 모임에 나가면서 아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그중 나이도 비슷하고 편한 지인들끼리 더욱 자주 연락하고 만나면서 친해진 무리가 생겼고 친한 친구들이 생겼어요


처음엔 너무 즐거웠어요. 단톡방에서 하루종일 수다도 떨고 그걸로 웃고... 가끔 모여 저녁도 먹고 술도 마시고

더군다나 갑자기 벙개처럼 모이게 되면 뜻밖의 술자리에 힐링도 되고

남친의 빈자리를 많이도 채워주고 생각이 덜 나게 만들어 주었죠. 좋은 사람들 알게 되었다고 운이 좋다 생각도 했어요

정말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이였어요. 그동안 회사 운동 공부 다이어트..너무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삶이였거든요


근데 제가 성격이 겉으로 보면 참 털털하고 좋고 재미있는데 알고보면 예민해서..
갑자기 사람싫어병이 또 도지고 있어요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7시 이후 아무것도 안먹던 삶에서 이제 새벽 3시까지 술과 안주를...가장 늦은날은 새벽 6시까지 술 마시다보니 자꾸 살이 쪄요.

지인들 중 한명이 식당을 하기때문에 새벽 1시 이후에야 모일수 있는데 그래서 그때 술자리가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 이거든요.

다음날 주말이면 보통 아침일찍 운동 가는데 운동도 못가고 하루종일 컨디션 빌빌...다음날 출근하는 날이면 회사에서 빌빌...

그리고 남자들이랑 친해지면서 서로 허물없이 농담하다보니 자꾸 거슬리는 얘기들을 듣게되고..사실 별거 아닌 말을 던지는건데 곱씹으니 기분나쁜 얘기들이 생기고..

결국 이제 좀 당분간 안만나고 싶고

저는 운동 하고 빈속에 잠을 자고 아침에 내려간 체중계를 보고 또 그렇게 규칙적이게 운동하고 스스로 나아지는 모습을 더 좋아한거더라구요

술자리나 왁자지글한 거리를 가는 것도 때론 힐링이고 지인들을 만나 웃고 떠드는것도 재미있지만

사람이 없음 외롭고 있음 짜증나고 이 지랄맞은 성격땜에 제가 거리을 좀 두니... 점점 멀어지고 있네요


전 뭐가 문제일까요

이런 지랄맞은 성격 맞추느라 전 남친도 힘들었을꺼에요. 그런 생각하면 자꾸 끊어진 인연이...전 남친이 그리워요

물론 결혼할 상대가 아니여서 헤어진거라 다시 만나면 안되지만요...
IP : 121.161.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9.9.15 8:40 PM (42.82.xxx.142)

    다들 그래요
    적정선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전 둘중 하나를 포기하는게 맘편해서
    외로워도 제생할 챙기고 살고있어요

  • 2. 선천적으로
    '19.9.15 8:43 PM (121.88.xxx.110)

    사람을 좋아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가능한것 같아요.
    타인이 좋아하고 본인이 사교성있어도 지속적으로 다른이들을 진심 받아들여야 하는 건 다른문제이지 싶어요.
    내 자신이 만족하고 내 안에 에너지가 작다면 일부러 개선하려 노력할 필요는 굳이 없다 생각되어요. 근데 외로움을 탄다면 내게 맞는 결혼할 상대를 잘 골라야 하는건 당연한데 그저
    의지하기 위해서만은 곤란하고 스스로도 어느정도 독립적으
    로 된 상태에서 상대에게도 정서적여유로움 나눌 수 있어야 된다 생각들어요. 곱씹는 사고적 습관은 조금씩 비워보세요.

  • 3.
    '19.9.15 8:50 P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어는 순간에도 자기 삶의 중심은 자신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자기계발하세요

  • 4. 사람과
    '19.9.15 8:50 PM (121.154.xxx.40)

    사람사이에 관계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적정선을 지키는게 어려운 겁니다

  • 5. 아이고
    '19.9.15 8:54 PM (110.70.xxx.244)

    새벽1시이후 술자리라..

    저라면 하루도 못견뎌요

    그것도 정도가 있지

  • 6. .....
    '19.9.15 9:12 PM (39.7.xxx.173)

    공부 친구, 운동 친구 만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657 족저근막염 잘 보는 의사샘 4 분당지역 2019/09/16 1,448
978656 엄청 예쁜여자보다, 엄청 많이 먹어도 살안찌는 여자가 훨 부러워.. 15 생각해보니 2019/09/16 4,333
978655 고딩 자퇴한다는데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20 가을 2019/09/16 3,288
978654 오늘의 숙제-나경원원정출산 4 궁금 2019/09/16 896
978653 서세원 재혼하더니 뭔가 더 51 ..... 2019/09/16 30,420
978652 동서지간에 아이 학원얘기 다 오픈하시나요? 6 ... 2019/09/16 1,825
978651 검찰총채라 불러드리겠음 8 앞으로 2019/09/16 663
978650 비교체험-논문사태간단정리 3 ㅇㅇㅇ 2019/09/16 454
978649 “조국 사퇴” 외치며 광화문으로 나간 한국당… 민심 얻었나?? 16 캬캬캬 2019/09/16 3,885
978648 나씨원정출산 3 ㅇㅇ 2019/09/16 1,526
978647 나씨원정출산~고고 4 기사내보자 2019/09/16 1,420
978646 홍대 술집 ‘인공기·김일성 사진’ 외벽 장식 논란 4 별꼴다본다... 2019/09/16 807
978645 한 진보시민의 조국사태에 관한 양심제보 24 진실은 덮을.. 2019/09/16 2,669
978644 클리앙 아이디 있으신분 실검 얘기해주세요 나씨원정출산.. 2019/09/16 490
978643 조국 처남 몸담은 해운사, '해운연합' 참여 혜택… 이후 조국펀.. 18 ㅇㅇ 2019/09/16 2,098
978642 여러분 우리가 잘하고 있나봐요? 8 이뻐 2019/09/16 1,465
978641 [박멸] 선물세트 기한 종료 임박!!! 8 천화동인 2019/09/16 864
978640 둘째임신 왜이렇게 몸이 힘든가요. 3 2019/09/16 1,670
978639 생기부 독서활동에 책종류요 3 고2 2019/09/16 967
978638 나라를 이따위 상황을 만든 문통은 대국민 사과하라!! 31 .. 2019/09/16 1,456
978637 모기 물렸을때 내과 가도 되나요? 10 간지럼 2019/09/16 2,128
978636 요새맘이심란해서 잘때 맥주캔하나씩먹고자요 ㅜㅜ 9 ........ 2019/09/16 2,156
978635 어제부터 실검 쌩뚱맞지 않나요? 2 cc 2019/09/16 836
978634 47년 만에..'文대통령 약속' 거제 저도 17일 개방 3 내일부터저도.. 2019/09/16 1,258
978633 검찰이 일을 대박 잘못했을때에도 아무 조치도 못하는거예요? 5 ..... 2019/09/16 846